사람이 살아감에 있어 의. 식. 주. 등 크게 달라진 것 없다 싶은 인류의 역사지만 그 삶을 들여다보면 세기마다, 시대마다 다양한 변천을 해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울주군의 문화와 역사를 비롯해 울주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흔적들을 둘러보고 만나볼 수 있는 울주민속박물관이 2025년 3월 28일 새롭게 재개관을 하였는데요.

그간의 전시 방식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등 궁금하여 따뜻한 4월, 꽃 피어나는 봄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울주민속박물관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 1길 4-19

관람시간 : 오전 9시 ~오후 6시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입장료 무료, 무료 주차

재개관 소식에 오랜만에 울주민속박물관을 방문하였는데요. 1층 공간부터 확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공간들이 전시관 내에 있던 것을 1층 외부공간에 조성을 해 한층 더 개방감을 더해주었습니다.

우선 전시부터 살펴볼까요?

상설전시관을 새롭게 바꾸었는데 전시관 내부에 들어서자 거대한 영상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울주의 역사부터 찬찬히 살펴볼 수 있는 시간. 벤치에 앉아 영상을 감상하면 한층 더 쉽게 울주의 역사와 과거의 시간 속 여행을 떠날 수 있답니다.

전시의 큰 틀은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울주의 일생의례와 세시 풍속과 울주민들의 삶에서 큰 역할을 했던 생업에 대한 소개와 용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람이 태어나 자라고 이후엔 부모로부터 독립을 하고 자신을 가정을 꾸리며 혼례를 치르게 됩니다. 그렇게 새롭게 만들어진 가정 속에서 자식이 태어나고 나이가 들어 죽음을 맞게 되는 그 과정은 모든 인간이라면 겪는 통상적인 일이겠지요.

인간이 태어나고 살아내고 죽는 그 과정을 사진과 자료 등을 통해 만나게 됩니다. 인생이란 이런 것이다!라는 걸 보여주는 듯 말이죠.

지금과 과거의 삶은 비슷하면서도 다름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울주민들은 과거 어떻게 살았고 어떤 일을 했으며 절기마다 어떤 생업 활동을 통해 삶을 영위해 나갔는지에 대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각종 농기구들이 전시되어 있는 전시장의 모습인데요.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절기마다 어떤 도구들이 사용되었는지 퀴즈로 알아보는 시간은 흥미롭고 재미나기도 했답니다.

바다가 많은 울주군은 농업만이 아니라 어업 또한 발달했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고기잡이와 해녀일 것입니다.

새롭게 내부 정비를 하면서 터치 방식의 체험형 전시가 많아졌는데요.

해녀 체험도 즐겨볼 수 있어서 아이와 함께 민속박물관을 찾으면 즐기면서 울주문화와 세시풍속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양한 자료들이 울주민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죠.

2층의 기획전시실에는 <신리 리플레이>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울주군 서생면에 위치한 신리마을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역사 속으로 사라질 이야기기에 더 관심 있게, 귀 기울이며 만나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고의 어항으로 자리 잡은 신리항이었으나 원자력 발전소 건설로 인해 어업이 축소되고 현재는 신리마을 주민은 이주와 마을 해체라는 현실을 맞게 된 것이지요. 그들의 삶과 이야기는 QR코드를 찍으면 영상으로 주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답니다.

사라질 마을. 누군가는 기억해 주어야 할 곳. 이렇게 기록으로나마 남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울주 민속박물관 방문하신다면 이 전시도 꼭 만나보길 바랍니다.

<신리 리플레이> 전시는 2025년 8월 31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립니다.

마지막으로 2층의 또 다른 공간인 실감 전시실에는 영등 할만네를 영상으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입구부터가 멋진 포토존이 되어주고 있는데요.

신령이 된 음력 2월의 바람신 영등할만네를 모르신다면 꼭 실감 체험 영상 만나보길 바랍니다.

화려하면서도 실감 나는 영상이 펼쳐지기 때문에 눈도 즐겁고 사진 찍기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울주군민의 삶과 함께했던, 풍년과 가정의 평안을 지켜주는 영등할만네라는 신을 알게 되어 흥미롭습니다.

어르신들이 말하는 영등할만네에 관한 이야기 또한 무척 흥미로우니 꼼꼼하게 전시를 살펴보길 바랍니다.

1층에는 울주군의 오일장 이야기와 더불어 울주군 오일장에는 어떤 것들이 판매되고 유통되었는지 아이와 체험하며 즐겨볼 수 있게 구성했습니다. 한복 체험도 자유롭게 할 수 있고요.

아이와 함께 울주민속박물관을 방문하신다면 미리 인터넷 예약 접수를 하셔서 예약한 시간대 방문하여 실감 콘텐츠 울주영등할만네를 만나보길 바랍니다. 또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경험해 보면 알찬 시간 되실 겁니다.

울주민속박물관 야외 또한 민속놀이를 비롯해 야외 넓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체험을 즐기고 쉬어갈 수 있으므로 주말 나들이로도 좋을 것입니다. 곧 울주 옹기축제를 앞두고 있으니 함께 즐겨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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