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여강 따라 전설 따라, 여주 금은모래 작은미술관 ‘설화가 흐르는 모래시계’
여주시민기자단|김영진 기자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여주는 거주하기 괜찮은 도시지만, 상대적으로 부족한 문화시설로 인해 시민 대다수가 전시나 공연을 보기 위해 서울이나 인근 도시를 찾는 불편함을 겪고 있습니다.
경기도에 속해 서울에 인접한 여주는 사통팔달 발달한 도로와 철도 덕분에 짧은 시간에 대도시에 접근하기 좋은 여건이 오히려 문화시설이 여주에 자리 잡지 못하게 하는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여주시는 아트뮤지엄 려, 빈집 예술공간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생활 가까이에서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6일 새롭게 문을 연 금은모래 작은미술관은 작은 미술관 조성 및 운영 지원사업을 통해 여주시민의 휴식처인 여주 금은모래캠핑장 근처에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작은 미술관 조성 및 운영 지원사업은 지역 내 공공 유휴공간을 이용하여 전시, 아카이브,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지역의 미술 기반 성장 및 미술 전시를 접할 기회가 적은 지역 주민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금은모래캠핑장 인근에 위치해 많은 어린이들이 찾기 좋은 환경인 금은모래 작은미술관은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주 금은모래 작은미술관에서는 12월 14일부터 여주의 여강과 설화를 배경으로 한 ‘설화가 흐르는 모래시계’ 아카이브 전시를 진행 중입니다.
‘설화가 흐르는 모래시계’는 조선시대 중요한 물길로 20개가 넘는 나루터를 품으며 무수한 사연이 만들어 낸 설화의 배경인 여강을 이야기의 주 무대로 하고 있습니다.
여강의 상류, 중류, 하류에 전해 내려오는 설화들을 모티브로 일러스트, 오디오, 미디어 작품을 선보이며 여주의 유구한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강 상류의 설화인 효자문, 신륵사, 마고할미의 물렛돌, 중군이봉 마고 바위는 일러스트레이터 김왈라가 감각적으로 그려낸 그림을 바라보며 잔잔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박혜랑의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전설 속 이야기를 생생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
여강 중류의 설화는 영릉천장전설, 고달사, 싸리산, 바위 마암 등 여주의 주요 명소에 관한 전설을 소개하고 있으며 실제 영상과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은골 전설, 까막산에 얽힌 전설을 소개하는 여강 하류 설화는 홍성경의 샌드 아트를 통해 소개되며 전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모든 전시를 관람하고 나서 직접 설화를 그리고 색칠해 볼 수 있는 엽서 그리기 체험 부스도 마련되어 있어 나만의 설화 그림엽서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여주 금은모래 작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아카이브 전시 ‘설화가 흐르는 모래시계’는 2024년 2월 24일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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