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봉정사 속의 특별한 나무들

천년 고찰에서 만나는 생명의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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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정사 보호수 소나무

봉정사 입구와 소나무

경상북도 안동시에 위치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도 잘 알려진

봉정사(鳳停寺) 천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고찰이지만, 오늘은 그 웅장한 전각들보다

절 안에 살아 숨 쉬는 나무들에 집중해 보려 합니다.

봉정사를 걷다 보면 마주치게 되는

두 그루의 특별한 나무,

바로 보호수와 통일나무입니다.

가까이서 본 소나무

소나무의 모습

보기에도 멋지고 웅장한 이 소나무는

극락전과 대웅전으로 가는 길에 있는 소나무예요.

기재되어 있는 수령은 180년이지만,

아마 시간이 지나 나이를 더 먹었을 거라 유추돼요.

보호수로 지정된 날은 1982년 10월 26일이랍니다.

소나무의 모습

소나무

이 소나무는 오래전부터 봉정사의 시간을

함께 견뎌온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두툼한 줄기와

넓게 뻗은 가지는 한여름이면 그늘을 만들고,

사계절 내내 절의 분위기를 더욱 엄숙하게 해줍니다.

특히 비 오는 날, 잎사귀에 맺힌 물방울들이

땅으로 떨어질 때면 고요한 절 안에서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순간이 찾아오곤 하지요.

이 보호수는 단순한 자연물 그 이상으로,

봉정사라는 공간의 ‘살아 있는 역사'로 남아 있어요.

봉정사 통일나무

보호수 옆, 비교적 더 아담한 키를 가진

이 나무는 ‘통일나무’로 불리고 있어요.

이 나무는 남북 분단의 아픔을 기억하며,

우리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상징수로 심어진 나무입니다.

봉정사 통일나무

봉정사 통일나무 뿌리

왜 이 나무들이 통일나무라고

불리게 됐는지 궁금하시지 않나요?

크기와 수령이 서로 다른 느티나무들이

세월이 지나면서 뿌리가 서로 합쳐져

마치 하나의 나무뿌리로 보이게 됐다고 해요.

이런 신비한 느티나무는 마치

남과 북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지 않나요?

봉정사 통일나무 모습

봉정사를 방문하면 화려한 대웅전이나

고즈넉한 화엄강당도 물론 인상 깊지만,

그 못지않게 인상적인 건 이곳을

지켜온 생명들이라 생각해요.

신비스럽고 웅장한 모습을 하고 있는

자연을 바라보며 또 다른 힐링을 하게 됩니다.

통일나무 인근 모습

통일나무 내려가는 길

오랜 세월 자리를 지켜온 보호수,

그리고 아직 작지만 강한 염원을

담고 있는 통일나무는

봉정사의 ‘시간’을 상징하는 동시에,

우리가 지금 무엇을 소중히 여기고 지켜야 할지

조용히 이야기해 주는 존재예요.

멀리 보이는 다리

봉정사에 가신다면, 절 안의 건축물만이 아니라

이 나무들에게도 잠시 마음을

기울여보시는 건 어떨까요?

📍 봉정사

주소

경북 안동시 서후면 봉정사길 222

(서후면 태장리 901)

문의

054-853-4181

입장료

무료

운영시간

하절기 07:00~19:00

동절기 08:00~18:00

※ 사찰 행사나 특별 프로그램에 따라 관람 시간이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본 내용은 황예슬 안동시

SNS 기자단 개인의 의견으로,

안동시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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