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도심보다 늦게 피는 미원면 벚꽃 명소 2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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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미원면에는 한적하게 즐길 수 있는 벚꽃길이 있어요.

청주 도심에 비해 기온이 낮아 벚꽃이 조금 늦게 피는 미원면은

무심천 벚꽃이 피고 나서 일주일 정도 후면 이곳에서 벚꽃을 만날 수 있어요.

미원천을 따라 이어지는 벚꽃길, 미원면에서 보기 좋은 벚꽃 명소 2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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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청주시 미원면 성대리 벚꽃길

먼저 미원 성대리 벚꽃길이에요.

문의면 성대리 성대2교를 지나면 벚꽃길을 만날 수 있어요.

주차장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으니 차량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길가에 주차를 하고 천천히 둘러보면 됩니다.

가지가 길게 내려온 벚꽃, 만개 상태의 꽃이라 몽글몽글 맺힌 모습이 예쁘기만 합니다.

주변은 한적한 시골마을이어서 논과 밭이 풍경이 펼쳐집니다.

벚나무가 우거진 벚꽃거리,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면 빼곡한 벚꽃이 머리 위로 쏟아집니다.

날씨가 흐려서 아쉽긴 하지만 언제 봐도 예쁜 벚꽃이에요.

벚꽃은 만개 후 2~3일 이내에 꽃잎이 떨어져서 볼 수 있는 기간이 짧은 편이에요.

벚꽃이 만개하고 나서 바람이 부는 날이면 바람에 벚꽃잎이 날리며 꽃비를 내려줍니다.

이번에는 벚꽃이 만개하자마자 비가 내려 빗방울에 벚꽃이 다 떨어졌을 것 같아 속상하기만 하네요.

벚꽃길은 꽤 길게 이어져요.

차도 오고 가는 도로이니 벚꽃을 감상할 때에는 차를 피해 조심히 감상해야 합니다.

미호천을 바라보고 있는 풍경이에요.

우거진 벚나무 사이로 미호천이 흐르고 있고 건너편으로는 보은 방향으로 가는 국도가 이어집니다.

몽글몽글 맺힌 벚꽃은 꽃잎이 5장이며 긴 꽃자루 끝에 꽃이 핍니다.

잎보다 먼저 꽃이 피는 벚나무는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나고 꽃이 진 자리에는 녹색 열매가 달려요.

이 열매는 검게 익어 가고 버찌라고 부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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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청주시 미원면 미원리 벚꽃길

두 번째로 소개해 드릴 곳은 미원면 미원리에 있는 벚꽃길이에요.

역시 이 길도 미원천 주변에 있으며 성대리보다 상류에 자리하고 있고

주차장이 있어 성대리보다는 조금 더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어요.

주차는 하상 주차장(미원리 517-1)이나 쌀안문화센터 인근에 주차 후 천천히 둘러보면 됩니다.

성대리 벚꽃은 긴 벚꽃길이 이어지는 반면 미원면 벚꽃길에는 다양한 시설이 있어 심심치 않게 둘러볼 수 있어요.

맞은편에 있는 사찰 보현사 주변에도 벚꽃이 가득합니다.

주택가 바로 옆에 이어진 벚꽃길에는 쉬어갈 수 있는 벤치도 많이 보였어요.

여름이 되면 잎이 우거져서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줄 것 같습니다.

길 곳곳에 놓인 정자는 제법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으며 정자 지붕에 벚꽃이 그려진 모습이 예쁘기만 합니다.

주민들을 위한 운동시설도 있으니 산책하며 잠시 몸을 풀어도 좋아요.

아파트 앞에 있는 정자는 주민들의 사랑방이 되었고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천변에서는 어르신들이 여럿 모여 파크골프를 치시는 것 같았는데 취미생활을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벚꽃길 끝자락에 길게 늘어진 능수벚나무가 한 그루 있었고

근처에 학교가 있는지 학생들이 단체로 나와 벚꽃을 즐기기도 했는데

에너지 넘치는 학생들의 모습에 웃음이 지어지기도 했습니다.

쌀안문화센터 앞에는 자전거 대여소가 있고 자전거길 안내도가 있어요.

미원천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코스가 있으니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 자전거를 즐겨도 좋습니다.

그리고 자전거 대여소도 있으니 자전거를 타고 싶은 분들은 자전거를 대여해서 벚꽃길을 달릴 수 있어요.

성인 자전거부터 어린이용 자전거, 2인용 자전거까지 다양하게 있어 선택의 폭도 넓은 편입니다.

벚꽃길을 걷다가 만난 개나리와 진달래에요.

모두 다 봄 내음이 가득한 꽃들입니다.

미원 성대리 벚꽃길과 미원면 벚꽃길은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었어요.

청주 도심보다는 조금 늦게 피는 미원 벚꽃, 미원면에서 늦은 벚꽃을 만나보세요.

단, 4월 4일에 촬영한 사진으로 촬영 후 비가 내려 꽃이 많이 떨어졌을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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