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에서 즐기는 힐링 갈대 피어나는 비봉습지공원

"본 기사는 화성특례시 SNS 서포터즈가 취재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화성특례시 SNS 서포터즈 이민숙입니다.

봄은 들판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어 산, 습지로 이어지네요. 4월 중순 벚꽃 만개했던 봄꽃터널을 지나 능선으로도 유초록 물결이 힐링입니다. 후다닥 지나는 봄에 마음도 조급해지네요. 한데 조금 늦게 찾아오는 봄에 마음도 풍경도 여유를 갖게 되는 곳이 있으니 습지입니다. 조금은 느린 풍경 속에서 편안한 쉼을 즐기게 됩니다. 비봉습지공원에서는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자연에 기대어보세요.

자연 속에서 즐기는 힐링 갈대 피어나는 비봉습지공원

화성시 비봉면 및 새솔동 일대

화성비봉습지공원은 시화호 상류 하천의 수질 개선을 위해 조성된 인공습지입니다. 갈대 부들 등 다양한 수생식물을 통해 상류 하천의 수질을 자동 정화합니다. 교과서 밖 살아있는 습지 생태학습장인 동시에 도시민의 휴식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메타길, 데크산책로, 메타은행길 3개의 산책로는 각 1km, 1.5km, 1.9km로입니다. 100여 종의 식물, 160여 종의 곤충 60여 종의 조류 포유류가 살고 있으며 멸종 위기 야생생물도 있습니다.

이용 시간 : 3월~10월 10:00~18;00 / 11월 ~2월 10:00~17:00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설날 추석 전날 및 당일

이용료 : 무료

주차장 : 비봉체육공원

비봉습지공원의 총면적은 47만 5천 제곱미터, 그중 개방 면적은 22만 5천, 미개방면적은 25만 제곱미터입니다. 전망대를 시작으로 조류관찰대, 습지 산책로, 쉼터 등으로 구성되었네요. 전망대는 1층 교육실, 2층은 전시관으로 비봉습지공원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동물 표본이 전시됩니다.

비봉습지공원은 총 3개의 산책로로 짧게 즐기실 분들은 1km 메타길, 길게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전체 한 바퀴를 돌아볼 수 있는 1.9km 메타은행길로 걸으시면 됩니다. 별도로 습지를 관통하는 데크산책로도 있습니다. 3개의 산책로를 모두 걷는다면 3.4km 약 1시간 30분 코스이네요. 하지만 천천히 여유를 찾아가는 느린 걷기를 추천합니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에 귀를 기울이는 힐링의 시간이 됩니다.

메타은행 길을 따라 걷다가는 데크산책로가 나타날 때마다 들고나기를 반복해도 좋습니다. 짜인 틀에 맞추기보다 발길 닿는 대로 걸으며 습지에 찾아오는 봄을 느낍니다. 단풍나무길, 해송 군락지를 따라 봄이 완연한 반면 갈대와 부들의 습지는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바싹 마른 갈대 군락 사이로 유초록의 새순이 이제서야 비죽비죽 올라옵니다. 5월 초 즈음으로 초록 풍경이 형성되겠습니다.

습지를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는 구간에 따라 풍경과 길이 바뀝니다. 하천과 맞닿은 흙길, 아름다운 가로수길, 갈대가 올라오는 징검다리 돌길, 광활한 풍경을 즐기는 데크길등입니다. 시나브로 바뀌는 전망에 순간순간 새로움이 느껴졌습니다.

곳곳으로 쉼터 정자가 있고 2층 조류관찰대도 2곳으로 이어집니다. 나무다리를 지나 단풍나무길 쉼터에서 한참을 머물며 바람도 즐겨봅니다. 자연에 귀를 기울이니 바람에 묻어오는 사각사각 갈대 소리가 정겹습니다. 무채색 갈대숲은 시나브로 새잎을 올리면서 시나브로 바뀌고 있습니다

산책로에는 중간중간 이정표도 잘 되어있습니다. 얼마만큼 왔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시시각각으로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비봉습지공원에는 해송, 물푸레나무, 부들, 갈대, 마름, 수련이 서식하고 고라니 똥, 두더지 굴도 확인되어서는 느린 걸음으로 자연스레 찾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