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행사] ‘고령! 문화를 담다’ 성과 공유회 현장 이모저모

고령문화원에서는 금년,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지역문화진흥원이 시행하는

2023 기초단위 생활문화 확산 지원 ‘모두의 생활문화’ 공모에 선정되어

그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했는데

성과 공유회를 연다고 해서 취재차 고령 대가야시장을 방문했습니다.

11월 29일 많은 사람으로 붐비는 고령 대가야시장인데, 장날은 4일과 9일입니다.

3대가 대를 이어 운영하는 유명한 고령 대장간을 지나다 보니

이준희 사장님 작업하는 모습도 보이는데,

최근 KBS 1TV 지산동고분군 유네스코 세계 유산 등재 특집 방송에서도 소개되었죠.

걷다가 보니 김장철을 맞아 홍고추 시장이 열린 곳도 있습니다.

고령 대가야시장 다동 고객쉼터 옆 ‘다목적공유공간’에서

‘모두의 생활문화’ ‘고령! 문화를 담다’ 성과 공유회 전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11월 24일 하루 전시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11월 29일 장날에도 전시하고 있습니다.

고령문화원에서 추진한 ‘고령! 문화를 담다’는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곳으로

오기 힘든 농촌 지역 분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모두에게 일상 속에서

즐거움과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한다는데 의의가 큽니다.

전시장 입구에도 ‘고령! 문화를 담다’ 결과물 중 수제 가방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판매하는 것인지 물어보는 분들이 많던데, 판매하지는 않더군요.

‘다목적공유공간’에 들어서니 테이블 위에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벽에는 활동 내용을 기록한 판넬이 걸려 있으며, 안쪽 방에도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고령 장날 실시한 캠페인 행사가 눈길을 끄는데 버스킹 공연, 작품 전시, 먹거리 제공 등을 했다고 합니다.

‘고령! 문화를 담다’ 사업 내용은 15개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풍물, 음식 만들기 등 전시가 안 되는 활동도 많이 있습니다.

활동 내용을 찍은 사진들을 묶음으로 전시한 판넬도 여럿 보이는데, 참여한 분들 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표정들입니다.

‘정을 담다’ 내용을 보니 우곡면 도진리, 운수면 봉평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마을의 장을 이용하여 국수 레시피 만들기, 건강음식 나누기 등의 행사를 진행했는데, 오랜만에 마을 잔치를 벌였겠습니다.

‘사진으로 담다’는 한국사진작가협회 고령지부에서 참여하여 다산면 벌지리, 덕곡면 용흥리, 우곡면 도진리 등 어르신들 일상을 촬영하고 현상한 사진을 함께 보면서 공감한 프로그램이라 합니다.

안쪽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아기자기한 소품, 인형, 예쁘게 그린 그릇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마을을 담다’는 ‘문화예술 숨 협동조합’의 협력으로 우곡면 대곡1리 주민들이 그림을 직접 그려서 타일 벽화를 만들어 마을 경관을 아름답게 조성했다고 합니다.

‘마음으로 담다’는 활동 내용에 ‘나만의 그림을 그려 나만의 그릇 만들기’라고 되어 있네요.

그릇에 유약을 발라서 소성 과정을 거친 작품들인데, ‘문화예술 숨 협동조합’의 협력으로 우곡면 도진리, 대가야읍 헌문리 주민들이 참여하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동판 작품에 관심을 가지시네요.

‘세월을 담다’는 덕곡면 용흥리 주민들이 참여하셨는데, 귀촌하신 동판 작가분의 지도로 본인의 손, 발과 문패를 동판 부조로 만들었습니다.

‘어울림으로 담다’에서는 프랑스 자수, 소품 뜨개 등의 작품도 보였는데, 구경 오신 여성분들이 관심을 갖는 작품들이었습니다.

노인과 1인 가구가 많은 농촌 주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일상에서 즐거움과 행복을 선사한 ‘2023년 모두의 생활 문화, 고령! 문화를 담다’ 성과 공유회 내용을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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