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블로그기자단]광복절 1,815명의 송파구민 대합창
글·사진 : 블로그 기자단 김영문
8월 15일 오전 11시 석촌호수 서울놀이마당에서 1,815명의 송파구민이 모여 "제78주년 광복절 기념, 송파구민의 합창" 행사가 열렸습니다. 조국의 광복을 위해 숨지신 순국선열을 기리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로 1,815명의 송파구민이 한 자리에 모여 광복의 기쁨을 대합창으로 축하했습니다.
2023년 올해는 광복 78주년이었습니다. 8월 15일, ‘빛을 되찾은 날, 기쁨의 합창’을 주제로 구민들이 함께 모인 이 축제는 국민의례와 구청장의 경축사, 그리고 행사 하이라이트인 송파구민 합창과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광복절은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가 일제에게 잃었던 국권을 회복하고 대한민국의 정부수립을 경축하며 독립정신의 계승을 통한 국가발전을 다짐하기 위해 1949년 국경일로 제정하고 그 이름을 광복절이라 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애국지사들의 후손이 함께 참석하여 더욱 뜻깊었습니다.
이날 연주한 노래는 모두 6곡이었습니다. 독립군 애국가를 필두로 연달아 그리운 금강산, 홀로아리랑, 내 나라, 내 겨레, 아름다운 나라, 아름다운 강산을 연주했습니다. 이날 합창의 대미는 광복절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참석자 전원이 만세삼창을 하는 것으로 행사를 마쳤습니다.
송파구 실버합창단 박훈 지휘자의 지휘로 송파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구립, 실버, 소년소녀합창단, 그리고 송파구민 1,815명이 모인 대합창이었습니다. 한 달여 전부터 연습을 해오던 합창단은 행사를 앞둔 3일 동안 집중적으로 연습을 했다고 합니다.
8월의 뜨거운 열기가 78년 전 광복의 뜨거운 기쁨이 재현되는 듯 석촌호수 서울놀이마당은 소리와 감동과 기쁨으로 뜨거웠습니다. 무엇보다 행사에 참석한 참석자들이 직접 만들어내는 감동에 관객으로 참석한 사람들도 모두 한 목소리로 독립군 애국가를 부르고 그리운 금강산을 불렀습니다.
아름다운 강산을 부를 때 장내 하얀 꽃종이 폭죽이 터지면서 눈송이가 쏟아져 내리자 환희의 감탄사를 연발하며 분위기가 최고조로 달아올랐습니다. 이날 이 순간만큼은 털끝만 한 갈등도 분열도 없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광복, 빛을 되찾음. 합창의 대미를 장식한 광복절 노래, 노랫말 한 글자 한 글자 또렷이 의미를 새기며 따라 불렀습니다. 순국선열들이 죽음으로 지켜낸 이 나라, 길이길이 지키고 빛내야겠다는 결심을 새롭게 하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만세삼창을 끝으로 기념촬영을 위해 기다리는 참가자들을 위로 하고 저는 먼저 행사장을 나왔습니다. 뜨거워진 감동을 식히기 위해 석촌호수를 한동안 산책했습니다. 호수 위로 쏟아지는 태양조차 녹색으로 넘실거리는 늦여름, 뜻깊은 광복절이었습니다.
※ 본 기사는 블로그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송파구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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