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애달픈 전설이 전해오고 있는 마산 만날재 고개는 공원이 되었어요
창원시 합포구 월영동 산 160번지에 있는 만날재 고개는 합포구 현동의 경계요 내서면 감천골을 통하여 예부터 보행인이 많은 곳이다. 이 고개에는 다음과 같은 애절한 사연이 전해져 온다.
고려말 마산포 어느 이씨 가문에는 편모슬하에 3남매가 있었다. 말이 양반이자 대주는 간질병으로 몸져누웠고, 큰딸이 열일곱 살 둘째 딸이 열여섯 살 막내아들이 열 살 남짓하여 생활이 말이 아니었다. 그리고 이웃고을 감천골에는 돈으로 진사 벼슬을 산 천석꾼 윤 진사댁에 서른 살 놈은 반신불수에다 벙어리인 외아들이 있어 곳곳에 혼처를 구하였으나 마땅한 자리가 없어 세월만 보냈다. 마침 이씨댁 이웃에 행상 다니는 여자가 있어 이씨집 형편을 잘 아는 터라 윤 씨 집으로 큰딸을 시집보내면 전답 수십 두락과 돈을 얻을 수 있어 병도 고칠 수 있을 것이라며 혼인할 것을 권하였으나 아무리 살림이 어렵고 구차하여도 병신에 딸을 줄 수는 없다고 하였다. 큰딸은 굳은 결심을 하고 윤씨댁 혼사를 허락하여 그해 봄 병석에 누운 어머니와 어린 남매를 두고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으로 만날 고개를 넘어 윤 진사댁으로 시집을 갔다.
남편은 반신불수에 벙어리요 남편 구실도 못 하는 데다 시부모의 고된 시집살이에 사식을 못 놓는다고 구박은 더해갔지만, 남편과 시부모 봉양에 정성을 다하였다. 이럭저럭 삼 년이 지나 병든 친정어머니와 동생이 보고 싶어 시부모에게 근친(여자가 시집와 첫 친정 나들이 가는 것)을 청하였으나 호된 꾸중을 맞는 것을 본 남편이 부모 몰래 아내를 만날 고개까지 데리고 와서 얼른 친정에 다녀오라고 하며 고개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단걸음에 친정에 도착하였더니 어머니의 병은 완쾌되었고 가세는 좋아져서 말없이 기뻤으나 시집살이 생각에 돌아가지 않으려 하자 어머니는 여자는 출가외인이라며 호통을 쳐 하는수없이 눈물을 흘리며 애달픈 마음을 돌려 시가로 향했다. 그러나 만날 고개에 도착하니 기다리던 남편은 그동안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도망쳐 나가 살라는 유언만 남기고 머리를 돌에 부딪혀 피투성이로 쓰러져 있었다. 처절한 남편의 시신을 부둥켜안고 한 맺힌 청상과부의 신세로 살아가기를 몇 해 윤 진사댁 며느리는 그리운 친정의 안부라도 전해 듣고 친정집 처마라도 보고 싶어 음력 팔월 열이렛날 선 듯 만날 고개로 향했다.
그런데 때마침 친정어머니와 동생들도 시집간 딸의 안부나 들을 수 있을까 하여 넘나드는 행인을 만나려고 만날 고개를 찾아왔다. 이심전심인지 꿈에도 보고 싶은 진청색 식구들은 서로서로 얼싸안고 한없는 정담을 나누었다. 이리하여 후세 사람들이 이곳을 만날 고개라 이름을 짓고 입에서 입으로 이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으며 지금도 음력 팔월 열이레가 되면 헤어져 보고 싶고 만나고 싶은 사람들 수백 명이 찾아와 그간의 회포를 풀어 해마다 숱한 사연들이 쌓여가는 고개가 되었다.
우리나라의 산과 고개에는 전설과 사연이 없는 곳이 없지만 특히 이 만날 고개를 숱한 사연과 애달픈 사람들의 만남이 오늘에 가지 이어진다는 데 의의가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이 고개 근처에 살던 처녀들이 시집을 가면 여러 지방으로 흩어져 처녀 때의 친구들을 만나기 힘들므로 추석에 친정에 왔다가 제각기 음식을 장만하여 이 고개에 와서 서로 만나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정담을 나누었다고 하여 만날 고개로 이름을 지었다고도 한다.
만날고개 전설 이야기 동산
애달픈 사연의 친정어머니와 시집간 딸의 얼싸안은 조각상으로 만날재 고개의 전설을 담은 석상을 세워 전설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전설 속의 슬픈 모녀간의 이야기를 벽화로 표현하여 만날재 고개가 전해오는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만날재 역사와 함께하는 350년 된 푸조나무가 그 옛날의 애달픈 먼발치로 보고 오늘까지 전해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하였습니다.
만날재 고개를 찾는 방문자들이 쉬어가며 정담을 나눌 수 있는 쉼터로 마련된 식당입니다.
또 다른 곳에 설치한 벽화로 만날재고 개 이야기를 꾸며놓은 슬픈 전설의 벽화입니다.
2. 만날재 고개에 갖추어진 환경의 이모저모
만날재 고개를 바라보면 설치한 공연무대는 제법 큰 무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관람자의 좌석이 자연을 이용하게 되어있었습니다.
공연을 관람하는 이들은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산비탈에 경사를 이룬 그곳의 돌을 놓아 앉아 구경을 할 수 있는 관람석입니다.
정목일 시인의 시 만날고개 시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마산이 낳은 천상병 시인의 시<새>가 시비로 제작되어 두 개의 시비가 있습니다.
만날고개 인공암벽장을 편평한 곳에 설치하여 애호가들의 훈련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곳입니다.
나무로 설치한 팔각정 육각정이 두 곳에 세워져 쉼터로도 사용되고 마산항을 바라보는 전망대로도 사용되고 있는 멋진 쉼터였습니다.
만날고개 위로 올라가며 편백나무를 심어 편백산림욕장을 조성해 놓은 곳의 입구입니다.
전망대 육각정 쉼터 만들어 놓은 편평한 곳에 초가와 물레방아를 설치하여 옛날 우리의 선조들이 살아왔던 풍경과 고향의 옛 모습을 재현해 놓은 곳입니다.
팔각정 육각정 쉼터와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는 아랫부분에 있는 쉼터에 보호수로 푸조나무가 긴 역사를 대변하고 있는 듯 400년을 지켜온 보호수 이야기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무학산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는데 그 길 가운데 만날재 고개를 통과하는 과정의 둘레길이 노송나무를 심어 이제 제법 많이 자란 모습을 보게 됩니다.
산책로와 작은 호수가 물을 담고 있는 모습이 시원하게 보입니다.
무학산과 만날재 고대의 역사 이야기 최치원 선생과 마산과 얽힌 행적도를 돌에 새겨 게시한 곳이 있습니다.
그네를 설치한 쉼터가 마련되어 있는 곳에 남녀의 아름다운 춤을 구현한 동상이 세워져 있어요.
곳곳에 음료수대를 설치하였으며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자가용으로 만날재 고개 중턱까지 접근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장미꽃 터널이 만들어져 있어 장미의 계절 5월이면 아름다운 터널에서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만날재 고개에서 마산항을 바라보는 조망의 시원한 풍경
마산항의 푸른 바다와 돝섬 그리고 해양신도시가 바다에 떠 있는 풍경 그리고 바다 건너 삼성중 공원 두산중공업의 공장지대와 삼 귀여워한 노를 아스라이 바라보이는 시원한 마산항의 풍경입니다.
시선을 오른쪽으로 돌려 마창대교가 바다를 건너고 있는 모습이 오른쪽에 보이는 풍경입니다.
시선을 왼쪽으로 확 돌려 봉암동과 봉암 다리가 있으며 창원시 성산구와 진해구로 향하는 방향의 마산항 풍경입니다.
3. 만날공원 유아 숲 놀이터
만날공원의 한쪽 코너에 유아 숲 놀이터를 안전하게 만들어 부모와 동행한 유아들이 즐기며 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놓았습니다.
모래사장과 유아들이 안전하게 놀이를 즐기며 지낼 수 있는 놀이터 시설
여러 가지 종류의 놀이기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창원시민들의 힐링 공간을 조성하기 위하여 다양한 시설과 산책로 그리고 연결되는 무학산 둘레길과 밤밭고개로 연결되는 길과 무학산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연결되어 있으며 경사가 있는 공원이나 곳곳에 평지가 조성되어 안전한 시설이 되어있는 만날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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