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시간은 벚꽃으로

봄의 찬란함을 만나게 하는

창원에는 많은 명소 중

창원대학교 내에 있는

청운지를 꼽을 수 있는데

6월의 청운지를 둘러보면서

내년에 만날 꽃들을

상상하는 것도 좋겠다 싶어

청운지를 향해 가다가

어느 집 울타리를

가득 채운 덩굴장미를

보고는 지나칠 수가

있어야지요.

아마도 청운지에도

장미가 있겠거니 하는

막연한 기대감을

품게 되더라고요.

청운지

주소: 창원시 의창구 퇴촌동 창원대학로 20

(지번. 퇴촌동 69)

-창원대학교 생태연못

내비게이션이 가리키는 대로

도착한 곳은

후문이었는데

교내 진입이 안되어

사림 교회 부근 길가에

주차를 하고

청운지를 향했는데

6월의 녹음 가운데

장미들이 보이더라고요.

길가에서 만난

덩굴장미의 반가움이

여기서 배로

느껴지더군요.

창원대학교 학생생활관

바로 앞에 위치한

생태연못인 청운지를

중심으로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더라고요.

제법 수령이 오래된

벚나무와 수양 버드나무 들

사이에 긴 의자들이

설치되어 있어서

학생들이나

인근 주민들에게

쉼의 장소로

사랑을 받고 있는

모습을 엿보았답니다.

청운지는 벚꽃만

유명한 게 아닌 것

같았습니다.

직접 와서 보니

장미공원이 생각보다

넓었고 종류도 제법

다양하게 있었으며

이름까지 알 수 있게

네임텍을

달아두었더라고요.

아마 창원대학교 학생들

그리고 그들의 부모님

아니면 인근 동네 주민이

아니면 잘 모르는

창원대학교 기숙사

생활관의 연못 주변이

조성된 장미공원에서

사진을 찍어도

참 예쁘게 나올

출사지로도

입소문을 탈 것

같더라고요.

제가 방문했을 당시

장미는 절정의 시간을

지난 편이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장미는 장미여서

아름답고 화려한 모습에

빠져들 수밖에

없게 하더군요.

청운지를 처음 방문한

제게는 생각보다

넓은 규모로 조성된

공원의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또한 금방 비질을

한 것인지 산책로에

쓰레기 하나

떨어져 있지 않을

정도로 관리가 참

잘 되고 있어서

기분을 더 좋게 하더군요.

호수 입구에 있는

청운지라는 표지석을

보았습니다.

원래는

퇴촌 저수지였던 곳이었다는데

이곳을 청운지(靑雲池)라고

부를 만큼 교육의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는

창원대학교의 의지를

엿보게 하는 것

같더라고요.

''하늘이 높고

큰 뜻을 이룬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니

말이지요.

수련이 빽빽하게

연못을 뒤덮고 있는

청운지를 나무 덱이

설치되어 있었지만

보수 중이어서

접근을 막고 있더군요.

언젠가 덱을 걸으며

연못 위의 산책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누릴 수 있겠거니

하면서 연못 주위를

빙빙 돌았네요.

여름꽃 수생식물인

수련이 제법 수면 가까이

자란 잎자루 위에

하얗게 혹은 분홍으로

꽃을 피우고

있더라고요.

대부분의 꽃색이

흰색이거나

분홍이었지만

만개한 모습은

아니었답니다.

수련의 꽃말은

'청순한 마음, 담백,

순결, 신비'로 알려져 있으며,

색깔별로 꽃말을

갖고 있어서

살짝 알려드릴게요.

ㆍ 하얀 수련은

'당신의 사랑은 순결합니다.'

ㆍ 노란 수련은

'당신은 애교가 없어요.'

ㆍ 붉은 수련은

'당신의 사랑을 알 수 없어요.'

더위를 씻어주고

진정작용이 있는

수련은 진통과 지혈의

효과가 있고,

불면증과 숙취에도

좋으며, 수질 정화 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

혹자는 연못에서

가물치를 보았다

잉어를 보았다 하는데

두꺼비들도 제법

사는가 봅니다.

두꺼비들을 위해

이소 시기(5`6월)에는

호수에서 자동차,

자전거, 킥보드 등

탑승 시 서행을 하라는

안내문을 보았기

때문이랍니다.

국립창원대 유아교육과는

18일 K-ECO 연구소

박경숙 연구원을 초청해

‘국립창원대 청운지의

생물 다양성과 두꺼비’를

주제로 공개 특강을

개최할 정도로

두꺼비에 대한

관심이 대단한 것

같았답니다.

어쩌면 간과할 수 있는

자연의 신음을

창원대학교에서

먼저 깨닫고

자연사랑을 실천하려는

의지인 것 같아

감사하기도 했답니다.

청운지 주변으로

정비가 필요한 부분은

접근 금지를 위한

안전줄이 쳐져 있었지만

가까이 가서야

보이는 게 아닌

청운지에서의 시간이

제게 자연에 대한

사랑을 일깨우는 도전으로

다가왔던 시간이 되어

다시금 찾아올 곳으로

각인된 곳이랍니다.

장미와 수련이 피면서

여름을 향해 달려가는

청운지에서의 산책을

권해 드리면서

수련에 대한

시 한 편 올리며

글을 맺습니다.

청운지, 다시 가야 할지도~~~^^

수련에 숨긴 사랑/조윤희

여름 향기

한 아름 쏟아진 수면 위

초록빛 그림자 사이에서

일렁이는 황홀한 기적들이

수련처럼 곱게 피었다가

잠시 잠들었나 봅니다

날마다 들려주고 싶은 말

꽃의 모국어에 숨겨두면

그대를 애타게 그리워하는

마음 한 조각이나마

알아줄 것 같았습니다

정지되지 않은 시간

향기로운 계절을 담아오던

바람의 뜰에 서서

기억 안에서 새겨진

그대는

언제나 사랑이라고

사랑 그 한 마디에

떨어대는 심장이

수련 안에서 잠시 잠을 자다

내일의 연못에서

오늘을 보내렵니다

다시 깨어

그대의 꽃이 되겠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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