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북구 기자단] 꽃이 피고 바람이 살랑이는 구수산공원 - 심윤용 기자
꽃이 피고 바람이 살랑이는
구수산공원
안녕하세요.
행복북구 블로그 기자단 심윤용입니다.
5월의 맑은 날씨는 집에만 있기에는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드는 계절입니다.
대구를 굳이 벗어나지 않아도
푸른 나무와 맑은 공기, 좋은 전망이 보이는
집 근처의 공원을 걸어보는 것만으로도
쳇바퀴처럼 돌던 일상을 훌훌 벗어던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더라고요.
오늘은 북구 읍내동에 새롭게 선보인
구수산공원을 소개하려 합니다.
북구 읍내동에 구수산을 공원화해
새롭게 생긴 구수산공원은
어디 서던 접근이 가능한 입구가 사방에 있답니다.
그중 관음동 쪽으로 난 곳과
구수산도서관을 끼도 돌아 팔거천으로 가는 길
두 군데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답니다.
관음동 방향의 주차장으로 공원을 들어서면
화장실과 운동기구, 그리고 맨발 산책로가
잘 꾸며져 있지요.
공원 안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가면
쉴 수 있는 의자와 탁자, 흔들 그네 등이 있는
웰컴 광장을 만날 수 있답니다.
공원 한중간에는 넓은 구릉도 보이는데
이곳은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시대의 것으로 추측되는 큰 규모의 절터와
암자 터로 역사 학습장이 되고 있답니다.
구수산공원은 구수산을 공원화해 만들어
적당한 언덕과 내리막길이 다른 공원보다
많아 운동 효과도 좋아
더 많은 에너지를 태울 수 있답니다.
절터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전망대가 나옵니다.
지금은 나무가 많이 우거져
전망이 시원하게 보이지는 않네요.
구수산의 또 하나의 유적지인
칠곡도호부 여제단은 국가의 제사인
여제를 지내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칠곡도호부 여제단을 지나면
사방이 훤하게 뚫려있는
원모재를 바로 볼 수 있답니다.
원모재 마루 끝에 앉아
다리를 살랑살랑 흔들고 있자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걷느라고
지친 마음을 달래줍니다.
그늘이 적당하게 드리워진
맨발 산책길을 상쾌한 기분으로 걷습니다.
발바닥에 오장육부가 있다더니
쌓였던 피로가 풀리는 기분이네요.
밤이 내린 구수산공원을 다시 찾습니다.
저녁 식사를 하고 걷기에 좋은 곳이지요.
저녁에는 행복의 다리를 건너가기로 합니다.
구수산공원은 구수산도서관 바로 옆에 있어,
낮이면 도서관에서 잠시 쉬며
책 읽기도 좋은 곳이랍니다.
행복의 다리는 흔들 다리로
다리 전체가 점등이 되는 시간이면
그 빛깔이 참 보기 좋은 곳이랍니다.
나무데크로 된 전망대에 서서
읍내동의 야경을 담아봅니다.
달이 예쁘게 떠오른 날,
저녁의 조용한 마을입니다.
맑은 공기와 자연을 옆에 끼고 걷다 보면
함께 걷고 있는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조곤조곤 이야기하고 싶은 공원의 조명 빛이
내 마음을 편하게 합니다.
야경의 하이라이트는 전망대겠죠!!
환한 전망대에 올라 사방을 구경해 봅니다.
이 밤에도 공원을 거니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바쁘지 않고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하늘 저 위로 퍼집니다.
5월의 공원은 꽃이 피고 바람이 불고
다시 꽃이 지는 순환을 맞이하며
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사람들에게
고요한 즐거움을 주네요.
멀리 가기에 시간이 없다면
낮의 햇볕이 조금 버거우시다면
저녁 식사를 하고 난 뒤 저녁 바람을 맞으러
대구 북구 구수산공원을 거닐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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