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시원한 바람이 부는 정림동 갑천 무궁화공원
시원한 바람이 부는 정림동 갑천 무궁화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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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초부터 초여름같이 더웠다가 4월 말 비 온 뒤부터는 날마다 기온 차가 컸던 변덕이 심한 4월의 날씨였습니다.
올해는 이상고온 현상으로 불볕더위에 여름에 아주 더울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실내에서 에어컨을 계속 틀면 편리하겠지만, 석유 가격이 급등하며 전기를 많이 쓰는 것도 약간은 두려워집니다.
이럴 때 시원한 정림동 갑천의 바람을 맞으며 시간을 보내시는 건 어떨까요?
자연이 주는 바람만큼 선선하고 건강과 환경에 이로운 바람은 없답니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
정림동 갑천 무궁화공원
정림동의 무궁화공원은 대전에서 도시와 농촌의 경계에 해당하는 곳으로, 여길 둘러싸는 갑천과 오량산의 자연은 도시지역의 지열을 식혀주어 대전의 다른 지역보다 바람이 더 많이 불고 공기가 맑고 청량하여 조금 더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더운 여름에는 특히 산과 천에서 부는 바람으로 약간 서늘하기까지 한 정도여서 여기만큼 쾌적한 곳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20년도 더 된 이야기지만, 무궁화공원 일대가 개발되기 이전 아주 먼 옛날에는, 여름에 열대야를 피하고자 사람들이 이불을 들고 무궁화공원을 찾아왔다고 해요.
정림동 갑천 무궁화공원은 왜 무궁화공원이라는 이름이 붙었을까요? 봄에 이곳은 벚꽃으로 유명하지만, 여름에는 무궁화가 피기 때문에 무궁화공원이 되었습니다.
"무궁화, 무궁화 우리나라 꽃"이라는 노래가 있지만, 무궁화는 요즘 보기가 참 어려운 꽃인데, 무궁화공원에는 길을 따라 무궁화나무가 심어져 있어서 7월 초부터 10월 말까지 보랏빛 무궁화를 보며 산책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을에는 단풍뿐 아니라 억새와 갈대 사이로 지는 노을을 볼 수 있고, 겨울에는 하얗게 꽁꽁 언 갑천 위로 반짝반짝 겨울 별자리를 볼 수 있어서 이곳에서는 사계절 내내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흑석동 방향 하늘에는 빛 공해가 없어서 별이 정말 잘 보여요.
무궁화공원을 조금 더 둘러보겠습니다. 무궁화공원 입구에는 십이지상이 있습니다. 십이지상을 직접 보면서 아이에게 십이지상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것은 어떨까요?
또한 벚꽃축제나 수밋들축제 기간에는 십이지상 앞에 푸드트럭이 길게 줄지어 있었고, 근처에 벤치와 테이블이 있어서 갑천 풍경을 보면서 먹는 재미도 있습니다.
그 옆에는 아기자기한 미로가 있는데, 미로에는 나비와 무당벌레 모형들 귀여움을 더해줍니다. 걸어가다 보면 사진찍기 좋은 포토존도 곳곳에 있습니다.
또한 근처에 남녀공용 화장실이 있어서 운동이나 산책 중 이용할 수 있습니다. 화장실에는 기저귀 갈이대가 없으므로 아기를 데려오신 분이 있다면 참고해주세요.
무궁화공원은 근처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아이들이 종종 방문하는 곳이라 종종 아이들의 꺄르르 웃음소리가 들리기도 하고요, 오전과 저녁 시간대 에어로빅 댄스를 하는 분들이 계셔서 함께 노래에 맞춰 춤을 출 수도 있습니다.
사람이 북적이는 곳보다 비교적 한적하고 시원한 무궁화공원으로 놀러 오세요. 수변구역 쪽에 돗자리를 펴고 음식을 배달해 먹거나 집에서 싸 온 음식으로 간단한 피크닉을 즐기기 좋은 장소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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