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대전 중구 독립서점, "넉 점 반" 그림책방
2023년 대전문학관에서는 기획 전시로 '독립서점 소개전_책과 사람 사이'를 전시와 강연으로 함께 진행한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때 참여한 대전의 독립서점 다섯 군데 중 하나가 대전 중구 문화동에 있는 "넉 점 반" 그림책방입니다.
독립서점의 역할과 의미는 무엇일까요? 대전 중구 보문산로227번안길 50에 위치한 독립서점 '넉 점 반' 그림책방은 문화동 극동아파트 102동 근처 골목에 있습니다. 주변에 어린이집과 유치원 그리고 아파트, 연립주택이 있는 주택가입니다.
여기가 독립서점 '넉 점 반' 그림책방 입구입니다. 서점의 벽과 문을 파스텔톤의 페인트로 색칠을 하여 멀리서 봐도 평범한 건물로는 안 보이더라고요. 지나가다 여기는 무얼 하는 곳일까라는 궁금증을 유발하는 동화 속의 색상처럼 인상 깊은 외관입니다.
내부에 들어와 봤는데요. 규모는 예전 우리들의 동네에 있는 동네 서점들의 규모랑 비슷해 보였어요. 지금은 동네 서점이 거의 사라져 찾아볼 수가 없지만요. '넉 점 반' 그림책방은 매주 수~일 12:00 ~ 20:00까지 운영을 한답니다. (월, 화 휴무) 온라인 서점의 증가로 동네 서점은 거의 사라졌지만 최근 자신만의 특색을 가진 서점을 운영하는 독립서점은 중가를 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어느 한가한 오후 '넉 점 반' 그림책방을 방문했더니 김영미 대표님이 서점에서 책을 정리하고 계시네요. 김영미 대표님은 독립서점을 운영하면서 여기를 찾는 분들에게 함께 책을 읽고 공감하며 책에 대해 서로 의견도 교환하는 등 이런 모든 게 좋아서 책방 운영을 한답니다.
'넉 점 반' 그림책방에 오시면 그림책을 구매할 수도 있지만 책방에 앉아서 책을 볼 수도 있답니다. 아이와 함께 햇살이 환하게 들어오는 자리에서 책 한 권 읽어보시지 않겠습니까? '넉 점 반' 그림책방에서는 독서모임도 자주 한다고 합니다. 김영미 대표님은 "책을 좋아하는 독서모임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이 책방을 운영하고 유지하는 데 힘이 된다."라며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넉 점 반' 그림책방의 대부분의 책은 서점 상호에서 알 수 있듯이 90%가 그림책으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림책방은 아이는 물론 어른들도 이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어른들이 왜 여기를 이용할까요? 그림책 중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이 있다는 걸 여러분은 모르셨죠? 과연 어른들의 그림책이 무엇일까 궁금하면 여기 '넉 점 반' 그림책방으로 와보시기 바랍니다.
독립서점은
대규모 자본이나 큰 유통망에 의지하지 않고 서점 주인의 취향대로 꾸며진 작은 서점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넉 점 반' 그림책은 윤석중 님의 시와 이영경 님의 그림으로 만들어진 그림책입니다. 여기서 '넉 점 반'이란 무슨 뜻이 담겨 있을까요? 넉 점 반은 1940년 발행된 잡지책에 수록된 작품으로 네시 삼십분이란 의미도 있지만 여기에서는 동심의 아이들 세계를 의미하기도 한답니다.
'넉 점 반' 그림책방의 중앙에는 특별한 그림책들이 진열되어 있답니다. 왜?라는 궁금증을 유발하는 단어에 우리 아이들이 알고자 하는 내용이 들어있는 그림책들입니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풀어줄 이 그림책을 아이들에게 읽어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리고 0~2세 및 3~4세 아이들을 위한 맞춤형 그림책도 있답니다.
책방 내 한쪽 책꽂이에는 권정생 선생의 베스트셀러인 '몽실언니'등 여러 가지 책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김영미 대표님은 금년 5월경 권정생 선생을 기리는 작은북 콘서트를 '넉 점 반' 그림책방에서 열 예정이라고 합니다. 권정생 작가는 대한민국의 대표적 동화작가랍니다.
아이와 어른 모두가 함께 이용 가능한 서점입니다. 아이들에게 어릴 적부터 책을 읽는 습관을 길러주며 어른들도 함께 그림책을 통해 아이와 교감을 가져 보시는 건 어떨까요? 한가한 휴일 아이와 오셔서 책도 읽으면서 많은 지식을 가져가 보시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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