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늦겨울 가볼 만한 남양주 여행, 한국 천주교의 요람 마재성지
봄에 들어선다는 '입춘'과
동면하던 개구리가 놀라서 깬다는
'경칩' 사이의 절기 '우수'
추웠던 겨울을 보내고
어느덧 봄의 따스함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다가오는 봄을 기다리며
늦겨울에 떠난 한옥 성당,
마재성지를 소개하겠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시를 이야기하면
'정약용 선생'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선생이 태어난 고향이기도 하고,
나주 정씨 형제들의
천주교 활동 지역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조안면에 위치한 마재성지는
주차장이 비교적 협소하고
일요일에는 미사를 드리기 때문에
평일 방문을 권해드리는데요.
만약 주말 방문을 해야 한다면,
걸어서 약 10분 거리의
정약용유적지 주차장을
이용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재성지에 오신다면
실학박물관도 함께 둘러보시기를
추천드려요.
비록 천주교 신자는 아니지만,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좋아
혼자 있고 싶을 때 가끔 찾아오기도 했는데요.
눈 내린 마재성지의 겨울 풍경은
참 오랜만에 만나보는 거 같습니다.
이곳은
'신유박해(1801)'와 '기해박해(1839)'라는
천주교에 대한 박해가 있었던 동안
마지막까지 천주교에 대한
한결같은 믿음을 잃지 않고,
선교활동에 헌신하시다가 돌아가신
정약용 선생의 형제들을 기억하는 곳으로
지금까지도 천주교 신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교인들의 성지이기도 한데요.
서울 근교 강화 온수리성당,
고양 행주성당 등과 함께
가볼 만한 한옥 성당 중 한 곳이기도 합니다.
한국 문화를 존중하고
공생하기 위해 한옥의 형태로 건축된
마재성지를 더 자세히 볼까요?
한옥의 고풍스러운 아름다움에
처음 방문한 분들은
연신 감탄사만 나올 거예요.
서양 건축양식의 성당들과는 달리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적인 느낌이라
더 친숙하게 느껴졌습니다.
성당 내부는 소박한 시골교회 느낌도 드네요.
현재 미사를 드리는 장소이기 때문에
기도드리는 신자들에게
방해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성당 앞
한복을 단정하게 입은 마리아상이
인자한 미소로 기도드리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하는데요.
바로 앞, 정성스럽게 올린 봉헌초들에 담긴
모든 소원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마재'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크게 만나는 한강변에 안겨있는 마을로,
천주교 성지이면서 역사적 의미도 담고 있어
개학 전 아이들과 방문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고즈넉한 겨울 풍경과 함께
성당 앞 약종동산 뒤편으로 이어진
십자가의 길을 걸으며
나를 한 번 더 돌아보는
시간도 가져보면 어떨까요?
한옥 성당인 마재성지는
주변 볼거리도 많고
감상의 시간과 혼자만의 시간도
보낼 수 있는 곳으로
조용한 여행지를 찾는 분들에게
더더욱 추천드립니다.
고민하지 마시고
이번 겨울이 가기 전,
'남양주 마재성지'로 떠나보세요.
⏰개방 시간
화요일부터 일요일
8:30~16:30
(월요일은 개방하지 않습니다.)
🚙주차요금
무료
🙏미사 시간 & 고해 성사
평일(화~일)
11시
주일
9시, 11시
고해성사
미사 20분 전
☎문의
031-576-5412
▼홈페이지▼
*위 내용은 남양주시SNS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
남양주시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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