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63일 전
평온한 봄날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야목역과 야목리
봄을 환하게 장식해 준 벚꽃의 향연이 끝나서 아쉬운데요.
이제는 초록초록한 나뭇잎들 덕분에 싱그러워서 일상이 활기차졌습니다.
활기에 찬 계절, 수인 분당선이 지나는 야목역과 인근 야목리 마을로 산책을 다녀왔어요.
야목역(野牧驛)은 경기도 화성시 매송면 야목리에 있는 수도권 전철 수인·분당선의 전철역인데요.
1937년 8월 수인선 개통되어 달리다가 1996년 1월부터 열차 운행이 중지되었다가
2020년 9월 12일에 표준궤 복선 전철의 역으로 재개되면서 다시 야목역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야목역을 지나는 수인·분당선은 야목역에서 수원을 거쳐 청량으로
또, 청량리에서 인천까지 운행을하고 있어서 야목역 인근 주민들을 빠르게 이동시켜 주고 있는 편리한 교통수단인데요.
야목역은 출구와 입구는 한곳에 있어서 헷갈리지 않고 이용할 수 있었고
또,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어서 노약자들도 수월하게 역사를 이용할 수 있었어요.
또, 바로 앞에는 버스 승강장과 택시승강장도 있어 열차에서 내리면 대중교통으로 환승하는 것도 편리한 역입니다.
문득 돌아보니 버스 승강장에 노란 버스가 눈에 띕니다.
야목역과 새솔고등학교를 오가는 22-4번 버스로 100만 도시, 희망 버스인데요.
화성시 곳곳으로 데려다주는 화성버스!
화성시민의 발이나 다름없는 교통수단입니다.
야목역 역사 내에는 수유실과 화장실, 음료 자판기 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편의시설이 조성되어 있어서 시민들이 역사를 이용하기가 좋아 보입니다.
역에서 나와 슬슬 걸어봤습니다.
큰 도로를 사이에 두고 야목리 마을이 형성되어 있는데요.
야목역 인근은 농촌의 풍경을 느낄 수 있도록 양쪽 모두 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습니다.
야목리는 들목이라고도 하는데, 『화성시사』에 따르면 마을 앞에 들이 넓고 산기슭에는 초목이 우거져 있어
소를 방목하기 적합한 곳이라 이렇게 이름이 붙여졌다고 해요.
또, 야목리는 들의 목이 되어서 이름이 붙여진 거라고도 하네요.
야목역 건너편 마을인 야목2리에 가봤습니다.
야목2리는 작은 마을로 아파트도 있고 농촌의 풍경도 있는 조용한 마을입니다.
마을 입구에는 예전에 정미소였던 것처럼 보이는 건물이 보입니다.
넓은 들판을 가진 야목리니 정미소도 자리하고 있었으리라 봅니다.
담벼락에 아기자기하게 그려진 벽화도 보이는데요.
인적이 드물어서 조용한 마을에 벽화가 있어서 좀 더 포근한 느낌이 듭니다.
마을 사이에 난 동네 길을 걸어 봅니다.
봄이라 밭에는 대파와 각종 푸성귀들이 푸릇푸릇하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멀리서 보니 함께 밭일하는 노부부의 모습이 정다워 보입니다.
사방이 조용한 가운데 어디선가 난데없이 뛰어나온 귀여운 강아지가 저를 보자 반가운지 멍멍 짖으며 따라옵니다.
인적이 드물어서인지 낯선 사람인데도 반가워서 꼬리를 흔들며 한참을 따라 오더군요.
인근에 있는 야목1리의 마을회관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태극기와 함께 새마을 깃발과 화성시 깃발 3개가 바람에 펄럭이는 마을회관 앞도 고요했습니다.
마을회관 위 옥상에 올라가니 마을이 한눈에 다 내려 보일 정도로 아담한 동네였습니다.
역시나 인적이 드물어 고요함과 한적함이 가득했습니다.
마을 어귀에서 사잇길을 따라 걸어 봤습니다.
집마다 담장 위아래로 봄꽃들이 활짝 피어 있어 마을의 모습이 한 폭의 수채화 속 풍경 같아 보입니다.
마을 속 작은 골목길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골목 안 풍경이 어릴 때 뛰어놀던 그때 그 시절 우리 집 앞하고 똑같아서 옛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숨바꼭질도 하고 말뚝박기도 하던 어릴 적 골목길의 추억 말이죠.
추억을 곱씹으며 골목길을 나오니 담장 앞에 서 있는 나무 한 그루가 보입니다.
담장을 배경으로 딱 붙어 자라고 있어서 마치 나무가 벽화처럼 보여 신기합니다.
포토존으로 이용해도 좋을 만큼 멋진 장소라는 생각이 듭니다.
매송면의 작은 마을 야목리에는 조선의 문신 조계상의 묘가 있어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한데요.
조계상은 1945년 연산군 때 진사가 되었고 그 뒤 진사에 승진하여 높은 관직에 있던 인물입니다.
연산군의 처족인 신승복의 경주부사 임명에 반대하다가 파직되었다가
연산군이 죽자 각방당상(各房堂上)으로서 『연산군일기』 편찬에 참여한 인물입니다.
천천히 걷다보니 창녕 조씨들의 묘가 보였는데
풍수지리적으로 명당이 많은 지역이기 때문이리라 짐작이 가네요.
양지바른 곳에 포도송이처럼 조성된 묘가 이색적입니다.
너른 들판의 목, 야목리!
수인 분당선이 지나가는 야목역이 있어서 서울이든 인천이든 이동이 가능한 동네이면서 조용한 농촌의 풍경이 정겨워 보이는 곳입니다.
야목리는 한적한 길이라 걷기도 좋고 자전거 타고 라이딩 하기도 좋은 곳입니다.
각양각색의 봄꽃이 만발한 야목리에서 평온한 봄날의 풍경을 감상해 보세요.
화성시 시민홍보단
이 운 정
*본 포스팅은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에 의해 작성된 글로, 화성시청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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