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비 오는 날 갈만한 곳

서귀포 엉또폭포

제주도 여행 중 비가 온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주도는 섬이기 때문에 날씨 변화가 심해서 언제든 비가 올 수 있답니다. 특히나 장마철인 지금 같은 시기엔 더더욱 그렇겠죠? 그럴 땐 당황하지 말고 실내 관광지를 찾아보거나 혹은 근처 폭포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께 제주에서도 신비스러운 폭포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름하여 “엉또폭포” !!

위치 :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1561-1 주차장

며칠 전 밤새 하늘이 뚫린 거 마냥 하늘에서 비를 쏟아붓기 시작합니다. 제주시에서 서귀포 엉또폭포 가는 길은 1100도로가 가장 빠르게 갈 수가 있어요. 1시간 거리라 아침 8시 좀 일찍 서둘러 보았어요.

작년에는 오후에 갔다가 좁은 골목에 차들이 뒤엉켜서 한참을 고생했거든요. 맘 편히 보고 싶으면 아침 일찍이 가는 게 답이더라고요.

​엉또폭포는 서귀포시 강정동에 위치해있어요. 7-1 코스 올레 구간으로 주차장 화장실 모두 구비되어 있으니 편하게 방문하세요~

​초입에 귤과 우비를 파는 천막이 있으니 준비를 못 했다면 걱정 안 해도 된답니다.

초입에서도 폭포가 보이죠?

엉또폭포는 말 그대로 ‘엉’이라는 입구라는 뜻이고, ‘또’라는 의미는 작은 굴처럼 생긴 곳 안에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해요. 높이는 50m이며 기암절벽 사이로 시원하게 물줄기가 쏟아지는 장관을 연출한답니다.

원래 엉또폭포는 평상시에는 건천(乾川)이다가 한라산 산간지역에 70mm 이상 비가 와야 웅장하게 폭포수가 쏟아지는 곳이에요.

​제주도민들만 찾던 숨은 명소였는데 최근 들어 한라산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갑자기 유명세를 치르기 시작했어요.

​이른 시간에도 사람들이 엄청 많더라고요. 이렇게 인기가 많아진 이유는 아마도 TV프로그램 <1박 2일> 덕분이지 않을까 싶어요. 1박 2일 촬영 이후 더욱더 알려져서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랍니다.

​주차장에서 폭포까지는 300m 지점에 있어 5~7분 거리라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어요.

제주도 비 오는 날 노란 우비를 입어주니 화사해 보여요.

​폭포 가는 길은 나무 데크가 깔려있고 왼쪽 옆으로는 폭포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립니다.

폭포를 볼 수 있는 전망대에는 2층으로 나누어져 있고 두 곳 모두 폭포를 구경할 수가 있어요.

위쪽에서 보는 폭포가 훨씬 더 잘 보이긴 합니다. 이곳은 폭포만 보고 가는 곳이라 머무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더라고요.

밤새 비가 많이 내려서 인지 운 좋게 위풍당당한 폭포와 온통 초록 초록한 주변의 경관을 보며 눈 호강 실컷 해봅니다.

사진 찍고 구경하느라 40분 정도 소요됐어요.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속설도 있어요. 엉또폭포를 보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데 정말 생길까요~! 마음속으로 우리 가족의 건강과 행복도 함께 빌어보았어요.

폭포 옆에는 무인카페 산장이 있어요. 믹스커피와 수제청 간단한 쿠키 등이 있어요. 촉촉하게 비도 내리고 운치 있을 거 같아 카페에서 친구와 믹스커피 한 잔 오랜만에 마셔주었어요.

커피값은 한 잔에 천 원~~비 내리는 창밖을 보며 마시는 커피 한 잔의 여유는 힐링 그 자체입니다.

엉또폭포는 맑은 날보다는 비 오는 날 가야 더욱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고 생각이 드는 곳입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비가 많이 와서 갈만한 곳을 찾고 있다면 엉또폭포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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