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경상남도 뉴미디어 프렌즈 이정아

예향의 도서 통영에는 크고 작은 미술관들이 꽤 있는 편이에요.

그 중 매달 볼거리가 가득한 전시가 열리는 봉선화 갤러리에 다녀왔답니다.

이번 주제는 묘안으로 세상 훔쳐보기 – 호기심 이라는 주제로 전시가 열리고 있어요.

고양이와 그런 고양이가 보는 세상이라니, 정말 흥미로운 주제라 여유 있는 시간대에 들렀다 왔어요.

매주 일, 월 휴무 (단체관람 문의)

전용 주차장 있으나 협소한 편이라 주차 공간이 없다면 골목길 흰 선에 주차 가능해요.

11:00 ~ 17:00

조금 이르게 도착해서 갤러리 앞쪽에 주차를 하고 가만히 갤러리 앞을 보고 있었어요.

작년에 오고 올해는 처음으로 방문했는데 작년에 비해 풀도 많이 자라고 휑했던 공간들이 아기자기 채워져있었어요. 갤러리 오픈시간에 맞춰 입장을 했는데 운 좋게 관장님도 뵐 수 있었어요. 내부가 크진 않지만 소담하고 편안한 분위기라 작품을 둘러보기에 불편함이 없었어요.

여기에 향긋한 커피까지 내리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덩달아 기분도 좋았어요.

묘안(描眼)으로 세상훔쳐보기는 소소한 일상을 호기심과 궁금증을 고양이의 시선을 통해 바라보는 것에서 시작됐다고 해요. 작품속에 고양이는 작가를 대신해 현재와 미래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해소해 주는 중요한 매개체라고 해요.

음악을 듣고, 사색을 하고, 별과 달도 그리워하며 나를 대신해주는 존재로서 고양이를 사용했어요. 작품을 들여다보며 하나하나 보고 있는데 신기하게도 정말 고양이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 걸 볼 수 있었어요. 무슨 소재인지는 모르겠으나 돌 같기도 하고 유리같기도 해서인지 더욱 실감나게 작품을 볼 수 있었어요.

갤러리에 작품 하나하나를 보고 뒤쪽 들로 나왔더니 또 다른 공간이 나왔는데 이곳마저도 마음이 편안했어요. 푸릇푸릇 잔디는 물론 곳곳에 숨은 작품들을 찾는 재미도 있었어요.

솔솔 불어오는 바람에 시원하고 흔들리는 나무들 사이로 빼꼼 보이던 고양이도 귀여웠던 하루 였어요.

앞으로의 전시들도 기대되는 만큼 이번에 창간한 봉다리 라는 소식지도 볼 수 있어요.

통영 봉숫골 청년들이 수집한 다채로운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한정수량으로 발간되긴 했지만 앞으로 세 번의 봉다리가 나온다고 하니 봉숫골에서 봉다리도 만나보시길 바라요.

날이 더운만큼 실내에서 아이들과 즐기기에도 좋고 데이트하기에도 좋은 봉선화갤러리에서 건강한 여름 보내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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