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기 봉화군 서포터즈] 쏟아지는 물줄기에 더위는 가라! 관창폭포 | 류중천 님

이른 장마가 끝나기가 무섭게 푹푹 찌는 더위가 기세깨나 부리는 30도를 훨씬 웃돌아 폭염이 연속인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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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여름날엔 발 디딜 틈도 없는 피서지보다 호젓하게 더위도 식히고 시원한 물줄기에 발 담그며 여유를 부릴 수 있는 한적한 폭포가 있는 계곡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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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산과 낙동강을 끼고 달리는 최고의 드라이브길 35번 안동 방향 국도를 따라 달리다 보면 명호면 소재지 이나리출렁다리를 지나고,

선유교(신선이 노니는 다리)를 지나면 관창2교 다리가 나오고, 우회전 강길을 따라 200여m 가다 보면 관창폭포를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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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을 따라 굽이굽이 돌아가는 경치는 우리나라 서정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길로 미슐랭 그린가이드의 관광지도 평가, 별점을 유일하게 준 곳으로 유명한 35번 국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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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산은 열두 봉우리의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뤄 청송 주왕산 영암 월출산과 함께 국내 3대 기악으로 꼽히는 경치를 벗 삼아 관창폭포로 가게 되는데 관창2교를 건너지 않고 우측 강변로에서 만리산길에서 바로 좌회전 하면 주차장이 나오고 오솔길로 이어진 폭포 길은 잘 다듬어진 거의 평지 같은 비포장도로로 산림이 우거져 시원함과 새소리, 물소리 들리는 숲길, 200m여 미터쯤에 광폭정이라는 정자와 작은 쉼터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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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퇴계 이황 선생께서 자연과 함께 유유자적 거닐면서 쏟아지는 물줄기와 정취에 탄복, 시를 남겨놓은 시비와 관창폭포 석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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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폭정 정자에는 광폭정 신건기와 관창폭포 ”시“문(퇴계 이황)이 걸려 있습니다.

이곳에 화장실과 의자, 정자 등이 있어 쉬면서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쉼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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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청동폭포“ ”시“ 퇴계 이황 (1501~1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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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고 큰 벼랑을 그 언제 깎았던고 성난 듯 쏟아지는 천길 비단 폭이 걸렸구나!

진동 소리 산을 울려 산도깨비 다 달아나니 오롯한 한 폭 경치가 신선의 세계로구나

구름이 무너지고 우당탕쿵쾅 눈발이 쏟아지네 그 아래 잔잔히 깊은 못물이 밝은 거울이구나

저 골짜기 광경은 얼마나 장관일까 어느 날 한번 올라가서 자웅을 비교해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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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에서 폭포로 가는 길은 계곡 위로 설치된 데크 길로 짧은 거리에 있으며, 데크 위에서도 폭포를 감상할 수 있고 폭포 앞 소로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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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또 다른 정자 쉼터가 있고 계곡의 암반을 흐르는 계곡 물소리 청량하여 퇴계 선생이 읊었듯 신선이 된 듯 절경 속에 묻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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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산(792m)에서 흘러 내려온 관창 폭포수는

달아맨 듯한 물줄기 은하수처럼 쏟아지고, 푹푹 찌는 여름날 등허리에 흐르는 땀은 사라지고 시원함을 오감으로 느끼는 야생의 자연 속에 묻힌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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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관통해온 폭염의 고통이 사라질 만큼 냉기가 맴돌고, 신선들도 아껴두었을 풍경, 글자 그대로 비경이라 표현해도 아깝지 않습니다.

폭포를 감싸고 있는 사방절벽에 사로잡히고, 시원한 폭포 소리에 사로잡히고 오염되지 않은 원시적인 매력에 푹 빠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산림 무성한 오솔길을 새소리 벗 삼아 걷다 보면 시원하게 들리는 계곡 물소리,

높지 않은 곳에 평지길이나 다름없는 오솔길, 도로에서 가까운 관창폭포는 쉽게 다가갈 수 있지만 원시적 자연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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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낙동강과 청량산, 봉화래프팅, 청량산 캠핑장등 여행 여건이 잘 갖추어져 있어 주말여행이나 피서지 여행지로도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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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창폭포 위치

경북 봉화군 명호면 관창리 859 (주차장)

*제6기 봉화군 서포터즈

류중천 님의 글과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