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푸르른 풍경을 보며 걷기 좋은 여름 산책 코스 '송촌생활체육공원'
푸르른 풍경을 보며 걷기 좋은 여름 산책 코스 '송촌생활체육공원'
요즘 같은 여름철, 너무 덥지만, 집에만 있기엔 답답할 때가 많은데 그런 날에는 송촌생활체육공원을 자주 찾곤 합니다. 대덕구 선비마을 근처에 자리 잡고 있어서 접근성이 좋고, 무엇보다 늘 그늘이 반가운 공원입니다.
처음엔 ‘동네 체육공원이 다 비슷비슷하지’라는 마음으로 갔었는데 알고 보니 벌써 조성된 지 15년이 넘은 곳이라 나무들이 제법 자라 울창하고, 숲 그늘이 시원하게 드리워져 있어서 여름철 아침이나 해 질 무렵에 산책하기에 딱 좋은 곳이었습니다.
송촌생활체육공원은 이름 그대로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풋살장, 테니스장 같은 본격적인 체육시설은 물론이고, 그 주변으로는 완만한 경사와 곡선으로 이루어진 산책로가 이어져 있어서 걷기나 가벼운 조깅을 하기에 아주 좋습니다.
저는 주로 이른 아침이나 주말 오전에 다녀가는데 그 시간대에는 혼자 조용히 걷는 어르신들, 친구끼리 빠르게 걷는 중년 여성들, 러닝복 차림으로 인터벌 트레이닝을 하는 분들까지 정말 다양한 시민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떤 날은 부모님이 아이 유모차를 끌며 산책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특히 공원 안쪽에는 살짝 경사진 구간과 계단이 섞인 코스가 있어서 걷기만 해도 땀이 나고, 운동 효과가 확실히 느껴집니다. 처음엔 숨이 차고 다리가 무거웠는데, 몇 번만 다녀도 체력이 늘어나는 게 느껴졌습니다.
실제로 꾸준히 운동하시는 분들은 스틱을 들고 트레킹하듯 걷거나, 모자와 팔토시까지 챙겨서 본격적으로 러닝을 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이 공원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배려한 시설이 많다는 점입니다.
특히 7월부터는 어린이 물놀이장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서 주말마다 아이들과 함께 나온 가족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규모는 아담하지만, 유아용 미끄럼틀, 바닥 분수, 분수대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놀기 좋아 보였습니다.
비가 자주 왔던 날에 가서 그런지 공원 전체가 촉촉하게 젖어 있었고, 바닥 분수 주변은 물기 머금은 나무 냄새랑 잔디 향이 가득했습니다.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모습과 물방울 튀는 소리를 상상하니 보기만 해도 기분이 상쾌해지는 풍경이었습니다.
특히 무더위가 시작되는 요즘 같은 날엔 송촌생활체육공원 같은 공간이 정말 소중하게 느껴지는데, 아이들은 물놀이, 어른들은 산책이나 휴식, 각자 원하는 방식으로 더위를 피하면서 시간을 보내기 딱 좋은 여름 공간이라고 생각됩니다.
도심 속에 이런 여유로운 공간이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나무 그늘 아래로 산책하고, 공기 좋은 아침에 스트레칭하고, 주말엔 아이들과 물놀이까지 송촌생활체육공원은 대덕구민으로서 자주 찾고 싶은 공간입니다.
지금처럼 무더운 계절일수록 오히려 자연 속에서 잠깐이라도 걷고 숨 돌릴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송촌생활체육공원, 여름철 힐링 산책지로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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