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로 나아가는 대전, 대한민국 최초의 테마형 스마트팜 '둥구나무 대전팜'

대전 원도심 한복판, 오래된 골목 사이로 미래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대한민국 최초의 테마형 스마트팜, '둥구나무 대전팜'입니다. 전통과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이 특별한 공간은, 스마트시티로 도약하는 대전의 변화에 발맞춰 도시 속 농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체험 중심의 구성으로, 농업이 낯설게 느껴지는 도시민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가는 둥구나무. 이곳에서 우리는 농업의 전통과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대전팜 둥구나무는 도시 지역에서 농업 활동이 다소 제약을 받는 상황 속에서도 청년 농업인들이 사람과 농업을 잇는 공간을 조성하고자 시작되었습니다. 이들은 ‘원도심의 활성화’, ‘도심형 스마트팜 구현’, ‘체험형 스마트팜 운영’, ‘기술적 한계 해결’이라는 네 가지 미션을 설정하고 이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여 실행에 옮기고 있는데요.

먼저 ‘원도심의 활성화’는 대전광역시 동구 원도심 일대의 상권 쇠퇴로 발생한 공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스마트팜의 확산을 통해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도심형 스마트팜 구현’은 약 150만 명이라는 많은 인구가 살아가는 대도시에 농업분야 서비스 확장을 위한 것으로 스마트팜을 도시 생활 속으로 끌어들이려는 목표를 담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체험형 스마트팜 구현’으로 농촌에 존재하는 모든 자원을 2·3차 산업과 연계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자 한다는 것입니다.

네 번째는 ‘기술적 한계 해결’로 현재 스마트팜에 사용되는 LED 인공광 등 핵심 장비들이 대부분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둥구나무가 성공적인 사례로 자리잡음으로써 국내 기업의 기술 개발과 국산화·표준화를 촉진하고, 초기 비용과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것입니다.

1층 현재(Midnight, 現在)

; 우리나라 농업 발전 모습의 현재를 보여주다.

대전팜 둥구나무는 총 3개 층으로 구성되어 1층은 ‘현재(Midnight, 現在)’를 키워드로, 발전하는 우리나라 농업의 현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경재배 시스템과 양액재배 등을 볼 수 있는 버티컬팜(VERTICAL FARM), 미디어아트 등을 볼 수 있는 미디어존, 컨텐츠 및 테마 전시 등을 관람할 수 있는 쇼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유렵형 샐러드 상추 ‘카이피라’, 햄버거의 주 재료로 사용되는 ‘로메인상추’ 와 더불어 버터헤드 상추와 방울토마토 등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2층 미래(Future, 未來)

; 앞으로 발전해 나갈 대전 농업의 미래 모습을 담다.

2층은 ‘미래(Future, 未來)’를 키워드로 앞으로 발전해 나갈 대전 농업의 미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스마트 디바이스로 제어하는 스마트 버섯재배시스템과 물고기의 배설물을 활용하는 친환경적인 아쿠아포닉스 시스템 등으로 작물을 재배하고 있었고, 과수 및 유럽상추 3종과 각종 체험프로그램용 작물 이외에도 총 30대의 버섯재배기에서 한작기 300kg 정도의 저온성버섯인 ‘둥둥송화고’가 생산되고 있었습니다.

3층 전통(Tradition, 傳統)

; 시설원예의 발상지인 대전의 농업 전통을 잇다.

3층은 ‘전통(Tradition, 傳統)’을 키워드로 시설원예의 발상지이자 50년 전부터 스마트팜 기술을 도입하여 농사를 짓고 있던 대전의 농업 전통을 이어감과 동시에 혁신을 거듭하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애플민트, 스피아민트, 로즈마리 등을 재배하는 새싹·허브 재배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으며 이외에도 테이블바 스마트팜과 농업과 관련된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식문화 체험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