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진천을 대표하는 명소, 농다리 산책길!
한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긴 돌다리가 진천에 있다???
2월의 포근한 날씨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동안 잊고 있었던 미세먼지 덕분에 맑은 하늘을 보기가 힘든 요즘이지만
그래도 기온은 온화해서 산책을 즐기기는 좋은 것 같습니다.
이제 따뜻한 봄이 오면 더욱더 편안하게 다닐 수 있는 날이 많아지겠죠???
오늘은 오랜만에 진천의 대표 명소인 돌다리를 다시 찾아와보았습니다.
모두들 이미 잘 알고 계시겠지만 진천 농다리 하면
한국에서 가장 오래되었으면서도 긴 돌다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총 길이가 약 94m에 달하지만 장마나 태풍에도
큰 유실 없이 원형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하네요.
정말 놀라운 돌다리임에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폭은 대략 3.5m 정도라고 하지만 정작 사람이 직선으로 걸어갈 수 있는 자리는
불과 40cm 남짓한 곳도 있습니다.
때문에 아무리 낮은 개천 위에 있는 돌다리라고 하여도
건너실 때는 각별히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주말에는 양방향 통행이 어려울 수 있어
양보에 미덕을 발휘하셔야 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간혹 아이들은 이 돌다리 위를 뛰어서 넘어 다니는 경우도 있는데,
이 또한 보호자의 통제하에 안전히 건널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농다리를 건너다보면 미호천 위를 유유자적 떠다니는
철새와 오리들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아직은 얼음이 채 녹지도 않은 차가운 계절이지만 따스한 햇살에
몸을 녹이고 있는 새들의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왠지 힐링이 되는 느낌이 듭니다.
잠시나마 돌다리 위에서 미호천의 풍경을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농다리를 지나면 미르 숲길을 만나게 됩니다.
미르 숲길을 따라 하늘다리까지 걸어보셔도 좋습니다.
거리는 약 2km로 천천히 느린 걸음으로 걸어도 왕복 1시간 30분이면
아주 깊숙한 미르 숲의 풍경까지 함께 돌아보실 수 있답니다.
물론 지금 이 계절보다는 새싹이 피어오르는 푸른 계절에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꼭 한번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아직은 곳곳에 얼음도 얼어 있고 차가운 바람이 불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탁 트인 미호천변에서 산책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답답했던 마음이
뻥 뚫리고 청량감마저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잠시 짬을 내어 힐링 산책하실 만한 곳을 찾고 계시다면
이곳 진천 농다리에 오셔서 신비한 돌다리도 건너보시고
미르 숲길도 한번 돌아보고 가시기 바랍니다.
후회 없는 사색의 시간을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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