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내음이 가득했던 3월 27일.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이 과천시민들의 교육열로 가득 찼습니다.

인기가 너무 많아 대기까지 있었던 2024년 과천아카데미 346강 조선미 교수님의 강연 후기를 나눠보겠습니다.

강연이 시작되기 30분 전부터 시민회관 소극장은 시민들로 가득했습니다.

좋은 자리에서 강연을 듣기 위해 빨리 오신 분들도 계셨고, 당일 취소 좌석을 위해 대기하고 계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과천시민으로 소극장을 가득 채운 10시, 강연은 신계용 시장님의 인사말과 함께 시작됐습니다.

오늘 강연 주제는 <공부도 인생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실천하는 우리 아이>입니다.

아주대 정신의학과 교수로 근무하시는 조선미 강사님은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리턴즈’, ‘유퀴즈 온 더 블럭’ 등 유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시며 자녀교육 전문가로서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강연 주요 내용을 요약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첫째, 연령대별로 반드시 할 것들이 있다.

아이의 자아는 2~3세 사이에 형성됩니다. 이때부터 아이의 단어에서 ‘나’가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아이가 3~4세가 되면 자기주장을 하기 시작하는데

이때 부모님은 자녀가 공공장소에서 기어오르거나 뛰는 등 사회적 규범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지 못하게 지도해야 합니다.

3~4세 아이가 이런 행동을 하는 건 정상 범주에 들어가지만 이를 교정하지 않으면 이후 사회생활에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아이가 5살이 되면 공공장소나 공동체에서 기본적인 규칙을 지킬 수 있어야 합니다.

이때 아이가 ‘하기 싫어’ 등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건 괜찮지만, ‘왜 엄마(아빠) 마음대로 해’라는 식의 가치판단은 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시기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 준수이기 때문입니다.

교수님은 아이가 세상을 가치판단 할 수 있는 시기는 청소년기부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학교라는 집단에서 선생님과 또래와 함께 지내며 필요한 걸 몸으로 습득해야 합니다.

아이에게 혹독하다 느껴지는 부분이 있을지라도 이때 배운 것들은 이후 사회생활의 좋은 양분이 되기에 중요합니다.

이때 아이에게 선생님 말씀을 잘 들으라고 말하는 것은 '선생님에 대한 복종'이 아니라 '학교 질서에 대한 순응'을 의미합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3~4학년이 되면 이때부터 또래와의 상호작용이 중요해집니다. 그래서 친구와 문제가 있으면 엄청 심각한 상태라고 합니다.

둘째,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할 것들이 있다.

아이들의 발달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부모님이 아이의 감정을 과하게 수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겁니다.

아이의 감정을 과하게 수용하면 아이는 자신의 세계가 그런 식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정이 아닌 다른 공동체에서도 자기중심으로 세상을 해석하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부모님은 아이의 감정을 20~30% 이상 수용하면 안 됩니다.

또한, 직장인이 자기 마음이 좋지 않다고 직장을 다니지 않는다고 하면 안 되는 것처럼

아이들이 자랄 때 사회생활에 가장 기본적인 것들은 무조건 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이것은 아이들에게 책임감을 키워주는 양육 방법이며

만약에 이렇게 가르치지 않는다면 이후 자녀가 문제 상황에서 책임을 회피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고 합니다.

교수님께서는 요즘 학부모들이 자녀를 양육할 때 이런 걸 가르치는 것보다 문제 푸는 능력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셨습니다.

셋째, 감정조절 능력과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아차리는 능력을 키워라

아이들이 사회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는 것은 성장 과정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요즘 부모님들은 자녀들의 감정조절 능력과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아차리는 능력을 키우는 것에 대한 훈육이 부족합니다.

감정조절 능력은 감정을 참으라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표현하되 조절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자아가 발현하는 2~4세에는 이런 부분을 조절하는 것이 어렵지만, 5세 때부터는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부모님이 자기 자녀가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고 올바른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지가 궁금하시다면

가정 이외의 사회(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아이의 행동을 관찰하면 됩니다.

이와 관련해 교수님은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심리는 크게 '생각 / 감정 / 행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부분은 이 중에서 '생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교수님은 '생각'은 항상 합리적인 것은 아니며 삶을 이끌어가는 핵심적인 동력은 '행동'이라고 하셨습니다.

특히 어릴수록 생각하기 전에 행동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루틴’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부모는 아이에게 과한 생각을 강요하기보다 좋은 '루틴'을 만들고 이를 말로 상기시켜줘야 합니다.

좋은 루틴을 만든다면 아이의 사회성은 자연스럽게 성장합니다.

넷째, 능동적인 마음을 갖게 하자

어릴 때부터 ‘내가 무엇을 하고, 어디서 찾아봐야 하지’라는 생각을 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교수님은 능동적인 마인드셋(mindset-사고방식)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학습은 내 눈으로 보고 내 머리로 생각할 때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요즘 학생들은 학원에서 시키는 공부에 익숙해져 이런 능동성을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대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도 수동적인 모습을 보이는 학생이 많습니다.

실제로 조선미 교수님이 지도하는 학생들도 본인이 구체적인 양식과 방법을 제시해줘야 과제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교수님은 문제집을 일찍 풀리면 자녀의 인지적인 영역을 제한할 수 있어 권하지 않으셨습니다.

시험 점수에 맞춘 공부는 스스로 탐구하는 공부를 이길 수 없습니다.

당장 결과가 비슷하더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자기주도학습이 주는 힘은 더욱 커지기 때문입니다.

교수님도 똑똑한 아이보다 태도가 좋은 아이가 빠르게 성장한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태도가 좋다는 것은 능동적인 태도로 학습에 임함을 의미합니다.

결론적으로 아이가 나중에 해야 하는 일은 가능한 빨리 넘겨야 합니다.

요즘 자녀교육에서 부모님이 메인이고 아이가 보조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녀가 메인이고 부모님이 보조해야 자녀가 더 빨리 성장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조선미 교수님의 <공부도 인생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실천하는 우리 아이> 강연을 듣고 주요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능동적인 자녀를 원하신다면 처음 '루틴'을 좋게 만들어야 합니다.

공부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전에 사회성과 관련 훈련을 먼저 해야 합니다.

바람직한 사회 적응력을 갖추고 공동체 생활을 한다면 그 가운데 유의미한 성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과천아카데미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안내를 드립니다.

과천아카데미는 과천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평생학습 강연입니다.

교육, 경제, 심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 강사진을 섭외하여 과천시민들께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과천시 통합예약포털을 통해 매 강연 선착순 수강신청을 받고 있으니 관심있는 강연이 있으신 분들은 신청하셔서 유익한 강연 무료수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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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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