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강원도 인제와 고성을 넘나드는 맛과 풍경의 가을 여행
강원도는 산악지역이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척박한 곳이지만 그만큼 발전이 되지 않아서 자연을 그대로 만나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강원도에서 유명한 음식들은 대도시와는 조금 다르기도 합니다.
강원도에서는 척박한 곳에서도 잘 자라나는 농산물이 음식의 주재료가 됩니다. 강원도의 막국수, 감자, 옥수수등은 모두 강원도를 대표하는 음식입니다. 동해바다처럼 시원하고 봉평의 새하얀 메밀밭처럼 개운한 것이 바로 막국수의 맛입니다.
인제 하면 기억은 것은 바로 내린천입니다. 내린천을 타고 내려오는 그 물줄기 속에 자연에 스며들어가는 것만 같은 기억이 납니다. 인제군은 트레킹이나 래프팅이 너무나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인제에는 국립방태산자연휴양림을 비롯하여 국립용대자연휴양림과 원대리 자작나무숲, 설악산 국립공원까지 자연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자연의 보고이기도 합니다.
인제의 휴양림에서 나와서 보는 이곳은 강원도 인제군의 매바위라는 곳입니다. 멋들어지게 생긴 바위에서 끊임없이 쏟아져내려 오는 물줄기를 보기 위해 찾아가는 곳이기도 하지만 겨울에는 빙벽 등반과 이야기를 찾아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숨겨진 보석 같은 여행지를 찾아가기 전에 요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원도의 어떤 지역을 가도 막국수가 맛있다는 곳은 많이 있습니다. 평범한 듯하면서도 평밤하지 않고 부담스럽지 않은 것이 막국수의 매력입니다.
막국수는 한국전쟁으로 피난 오게 된 이북 사람들이 고향의 냉면 맛이 그리워서 해 먹던 것이라고 합니다. 메밀가루 반죽은 뜨거운 물로 반죽해서 찰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최대의 힘으로 최단시간에 끝내야 하기 때문에 아주 힘든 작업입니다.
메밀 막국수의 주요 성분은 루틴이다. 루틴은 고혈압, 동맥경화증, 동상, 치질, 감기치료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구수한 느낌이 드는 것이 막국수 육수의 특징입니다.
자작하게 육수를 부어서 먹은 다움에 양념과 어우러진 나머지를 마시는 것이 막국수라는 음식의 정점이며 최고인 듯 합니다. 막국수로 요기를 했다면 숨겨진 보석 같은 해변이며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촬영했던 아야진 해수욕장으로 향해봅니다.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강태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문영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하는 드라마는 김수현과 서예지가 주연을 맡아 연기했던 공간입니다. 아야진 해수욕장은 조금은 독특해보입니다. 바위들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에 끊임없이 파도가 몰려오고 있는데 특이한 모습을 연출해 냅니다.
바위 위에 돌로 만들어진 거북이조형물도 만들어두었습니다. 강원도 고성군지역은 3.8선이 그어질 때 대부분 북한에 속했다가 한국전쟁 이후에 휴전선이 만들어질 때 다시 대한민국의 땅으로 편입이 된 곳입니다
속초에서 북으로 6km, 국도 7번에서 약 500m 들어가는 이곳은 주위경관이 수려해 해마다 찾는 피서객이 증가하고 있는 아야진은 크고 작은 바위와 맑은 바다가 있습니다. 백사장의 길이는 길지는 않지만 무척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변에는 가볼 만한 카페들이 여러 곳이 있습니다.
그중에 한 카페를 들어가 봅니다. 통창으로 아야진 바다를 그대로 조망할 수 있어서 위치가 무척이나 좋은 곳이었습니다. 이렇게 멋진 풍광은 어떤 인테리어보다 훌륭한 경관을 연출해 줍니다.
맑고 수려한 풍광을 간직하고 있는 고성군은 9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생활인구 확대와 도시의 창조성을 높이는 프로젝트 아트케이션(Art-cation) 주간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항포구, 캠핑, 힐링등을 고여 콘서트에 담았다고 합니다. 고성 요가축제도 참가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언제부터인지도 모를 시간에 만들어진 이곳 아야진 해변의 모습은 끊임없이 모였다가 흩어지기를 반복하는 삶의 모습과 닮아 있었습니다. 강원도 고성은 요가를 콘셉트로 다양한 문화행사를 추진하고 있는 곳입니다. 요가는 라자요가, 하타요가, 갸나요가, 박티요가, 카르마요가, 만트라 요가가 기본입니다.
오랫동안 인도 영성의 핵심으로 아힘사(ahimsa, ‘무해함’)라는 것이 있습니다. 모든 동물, 식물과 심지어 바위, 물, 불, 공기에도 영혼이 있으며 그것들이 고통을 느낄 수 있음을 마음속 심연에서부터 확신하는 것입니다. 인제의 맑은 물과 막국수 그리고 아야진 해변에서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바라보면서 느낀 것은 무해함이지 않았을까요.
※ 본 게시글은 소셜 크리에이터
최홍대 님이 작성하였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