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부석사 수국] 산사의 아름다운 여름 l 수국 꽃길 향연

서산 부석사

2km 산길따라 수국 절정

(방문 전 개화여부 꼭 확인!!)

충남 서산시 부석면 취평리 154-1

서산 부석사는 해발 358m 도비산 7부 능선에 위치하였습니다. 사계절 변화하는 도비산 풍경과 맑은 날이라면 서해바다가 조망되는 탁 트인 풍경이 일품이지요. 봄에는 벚꽃을 가을에는 꽃무릇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올봄 수국 명소로도 거듭나네요. 2020년 식재된 수국이 자라서는 명품 꽃길이 펼쳐집니다. 산길을 따라 이어지는 이색 풍경을 즐기고 싶으시다면 지금 바로 서산 부석사로 향해보세요.

▲ 서산 부석사 수국풍경

▲ 서산 부석사 가는 길

서산 부석사는 마을 끝자락으로 산길이 시작됩니다. 1.3km 가파른 오르막길이 계속되네요. 부석사의 수국 꽃길은 마을부터 시작되어 사찰 초입까지 2.2km에 걸쳐 1,600여본이 식재되었습니다. 마을 끝자락으로 듬성듬성 이이 지던 수국은 산길이 시작되며 촘촘해집니다. 일주문 주변에서 절정을 이룬 후 사찰 경내까지 연보라색 꽃길이 계속됩니다.

▲ 서산 부석사 수국 꽃길

▲ 부석사 일주문과 수국

부석사의 수국 즐기기는 일주문 주변에서 시작됩니다. 넓은 주차장도 구비되어 접근성도 좋습니다. 수국이 시작되는 마을과 도비산 경계에서 시작한다면 최고이겠지만 대략 2KM 왕복 4KM는 등산이 되네요. 절반은 드라이브로 절반은 꽃길 걷기를 추천합니다. 임도 좌우로 화려하게 피어난 꽃길은 일주문 너머로 넓은 군락을 형성합니다.

일주문과 어우러진 풍경이 으뜸이요 살짝 비켜서는 너른 들과 어우러진 풍경도 최고입니다.

▲ 도비산 서산 부석사의 수국

녹음이 짙은 숲길 사이로 연보라색 수국이 화려합니다. 초록의 여름숲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졌습니다. 정원이나 화단에서 관상용으로 재배되며 줄기는 높이 1 ~ 3m에 이릅니다. 꽃은 6~7월에 피는데 작은 꽃이 옹기종기 모여서는 둥그런 공 모양의 탐스러운 꽃송이가 형성됩니다. 연한 자주색, 푸른색, 연한 붉은색 등입니다. 부석사의 수국은 연보라색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 수국 어우러진 도비산 숲길

화려하게 형성되었던 꽃길은 부석사가 가까워지면서 듬성듬성 이어집니다. 사찰 아래 오래된 고목나무와 어우러져서는 여름의 짙은 녹음이 펼쳐지네요. 도비산 등산로를 비켜간 산사의 아름이 싱그럽습니다.

▲ 도비산 부석사의 여름풍경

부석하는 올봄 647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던 금동관음보살좌상의 친견법회가 100일간 진행되었었습니다.

1월 24일부터 부처님오신날이 5월 5일까지였습니다. 당시엔 많은 사람들이 찾아 북적였었는데 불상이 떠난 현재는 고즈넉합니다. 심검당 및 무량수각 보수공사로 인해 조금 어수선하기도 합니다. 공사는 올 9월까지 안내됩니다.

▲ 부석사 금강문

▲ 서산 부석사 경내

서산 부석사는 신라시대의 고승 의상이 당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와 창건하였다 전해집니다. 100일간의 친견이 있었던 금동관음보살상과 대세지보살상의 불두가 일본 나가사키 쓰시마의 간노지에 소장되었으며 극락전, 심검당, 요사채, 산신각, 안양루 등이 있습니다. 불상의 경우 3차원 불상 데이터를 제공받아 복제본으로 돌아올 예정으로 아쉬움을 덜게 됩니다.

▲ 서해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부석사

▲ 부석사의 수국

산사의 수국은 사찰 경내까지 이어져서는 금강문에서 극락사까지 이어집니다. 사찰 건물과 어우러져서는 산사의 풍경이 더욱 고풍스럽네요. 수국에 앞서 피어나는 불두화와도 많이 닮았습니다. 백당나무 개량종으로 꽃의 모양이 부처의 머리처럼 곱슬곱슬하고 부처님오신날 즈음으로 만발하여서는 불두화라 부르며 사찰의 정원수로 많이 심어집니다. 수국은 작은 꽃잎이 시차를 두고 팡팡 터지면서 개화 정도에 따라 다른 모습도 펼쳐집니다.

서산 부석사는 약 5년 전에 조성된 수국이 자라서는 대향연을 펼칩니다. 7월 초 현재가 절정으로 특별한 산사의 여름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서둘러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