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나무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과 놀이, 나무와 함께 GREEN 내일
나무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과 놀이,
나무와 함께 GREEN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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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머리공원에서는 지난 10월 마지막 주에 이어
11월 24일(금)부터 26일(일)까지
'나무와 함께 GREEN 내일'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 행사는 목재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서구청에서 마련한 행사입니다.
나무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과 놀이,
나무와 함께 GREEN 내일
샘머리중앙공원에 마련된 행사장에는 많은 부스가 설치됐는데요. 목재친화도시 조성사업이 어떻게 진행될지 홍보하는 부스도 있었습니다.
물순환테마공원 조성에 이어 샘머리공원 일대가 목재친화도시 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입니다.
대전시민을 위한 목재 체험 부스에서는 목재를 이용한 다양한 생활용품을 만들 수 있었는데요. 정말 재료값도 안 되는 저렴한 비용으로 체험이 가능했어요.
참가자들은 운영본부 부스에서 나무로 미니 트레이와 상자, 볼펜, 다양한 상자 등 완성된 견본을 보고 자신이 만들 용품을 택해 비용을 지불하고 해당 부스에 가서 직접 만드는 것입니다.
부스는 모두 16개였는데요. 한 부스에서 2∽3가지를 만들기도 해서 총 32가지나 됐습니다.
저는 대전서구 인스타그램을 통해 본 크리스마스트리 꾸미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딸과 강아지 산책 겸 셋이 행사장을 방문했어요.
행사장에는 목재 생활용품 만들기 부스 외에도 나무를 재료로 한 정말 다양한 놀이 기구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전통 투호놀이와 비슷한 게임도 있었고요. 나무를 이용해 이렇게 많은 놀이 기구를 만들 수도 있다는 데 감탄했습니다.
실제로 몇 가지는 해보기도 했어요. 과학적이기까지 한 기구도 많았습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을 포함해 연인과 친구와 찾아온 사람도 있고요. 산책 삼아 나왔다가 우연히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눈에 띕니다. 나무로 된 놀잇감을 만지며 삼매경에 빠지는 모습이에요.
목재 퍼즐 놀이터와 편백 풀 놀이터 등에서는 아예 여유롭게 앉아서 노는 가족의 모습이 무척 단란해 보입니다. 목재를 재료로 하는 놀이 기구가 섬세하거나 차분한 행동을 필요로 하는 것도 있지만, 정말 역동적인 기구가 많았어요.
부모님과 형제자매, 또는 친구와 게임을 하면서 무척 즐거워 보입니다. 어떤 것은 조금만 해도 많은 운동량을 필요로 해서, 건강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와 딸은 한두 가지 생활용품, 혹은 장식품 만들 생각이었어요. 오후 2시쯤 약간 늦은 시각이라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았거든요. 하지만 견본 용품들을 보니까 시간만 허락된다면 모두 다 만들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예쁘기도 하고 재료비가 무척 저렴하기도 하고, 직접 만든 용품은 더 애착이 갈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제일 먼저 비교적 소요 시간이 짧은 나무 모종심기를 했습니다. 측백나무와 크리스마스 시즌 식물인 포인세티아 중 푸른색을 좋아해 측백나무를 택했어요.
화분에 상토와 마사토를 넣어가며 모종을 옮겨 심었는데요. 화분이 콤팩트한 크기여서 약간 애를 먹었습니다만 화분 2개를 예쁘게 완성했어요.
다음은 찻상 만들기입니다. 미리 만들어진 상판과 다리 부분의 표면을 충분히 사포질로 매끄럽게 한 다음 상판에 다리를 결합하고 오일 스탠을 골고루 먹여주는 작업입니다.
다른 참가자가 옆에서 도마를 만들고 있었는데, 시중에서 완성된 제품을 구매하려면 최소한 3, 4만 원은 하는 것을 찻상은 5천 원, 도마는 1만 원 정도의 재료비만 내고 직접 만들 수 있는 것이었어요.
다음은 트리 모양 목재 바구니입니다. 이것도 미리 재단된 각 부분을 사포질한 다음 목공 풀과 못으로 조립을 하고 오일 스탠으로 마무리합니다. 이것도 제 것과 딸 것 두 개를 만들었어요.
다음은 오동나무 쟁반과 티 코스터입니다. 티 코스터는 마치 퍼즐 하듯 6개의 나뭇조각을 정사각형으로 붙여 만드는 건데요.
오크와 체리, 월넛, 물푸레, 홍송 등 각 조각마다 다른 색깔과 무늬의 목재로 만들어져 매우 예쁩니다. 지나고 나서 생각하니 더 만들 걸 그랬어요.
오동나무 쟁반은 특히 매우 품위가 있습니다. 목재 중 아주 가벼운 편에 속하는 오동나무 판은 인두질까지 해놓아 검게 그슬린 색깔이었는데요.
우리나라 전통 가구를 만들 때도 그런 과정을 거칩니다. 해당 부스에는 원래의 오동나무 판과 인두질 과정의 오동나무 판을 견본으로 진열해 놓았어요.
직접 만든 목재 용품들은 부피가 좀 있어서 들고 갈 때 조금 애를 먹었어요. 이렇게 여러 가지를 만들 줄 알았으면 커다란 장바구니라도 챙겨갈 걸 그랬습니다.
무엇이든 만들기를 좋아하는 어른인 딸아이도 무척 재미있게 만들었고요. 전통 짜 맞춤 가구를 만드는 소목장을 조금 배운 저도 진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참여했습니다. 한동안 손에서 향긋한 편백나무 향이, 소나무 향이 배어있었어요.
목재 친화도시 조성 목재 체험행사로 10월과 11월에 3일씩 2차례 열린 '나무와 함께 GREEN 내일'은 12월에는 개최 예정이 없다고 해서 아쉽습니다. 내년에도 이런 행사가 열렸으면 좋겠어요. 기다려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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