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알고 싶은 계곡 설악면 가마소유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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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에 방문했다가 폭설과 결빙으로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던 가마소유원지를 여름을 맞이해 재방문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설악의가마소는 유원지라는 명칭이 따로 붙을 정도로 과거에 많은 사람들이 여름피서지로 찾아왔던 곳이었으나 지금은 아는 사람들만 방문하는 숨은 명소로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오늘은 이곳의 여름물놀이 계곡으로서의 특징과 주변풍경을 여러분들에게 소개해드릴까 하는데요. 설악면에도 이같은 계곡이 있음을 포스팅을 통해 확인해보시길 바라며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천안리 하수처리장 인근 공터에 주차를 했어요

가마소유원지는 가평군 설악면 천안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평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카페인 양떼목장을 지나자마자 오른쪽으로 보이는 마을길이 천안리로 내려가는 길인데, 길 입구에 가마소유원지를 알리는 이정표가 크게 위치하고 있어 누구나 쉽게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을길을 따라 내려가면 지역의 공공시설인 천안리 하수처리장이 나오는데, 이 하수처리장 앞에 위치한 공터가 이곳의 주차장인 듯 보였습니다(주차를 금지하는 안내판이 없어서 주차를 해도 무방해보였습니다. 다른 차들도 많았구요.) 주차장공터 바로 앞으로 계곡이 자리하고 있었으며, 최근에 비가 내려서인지 평소보다 수위가 높아보였지만 물놀이를 하기엔 굉장히 좋은 환경같았습니다(수질도 깨끗하고 수량도 풍부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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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드릴 가마소는 주차장에서 더 걸어들어가야합니다.

가마소유원지의 중심부라 할 수 있는 곳은 주차장에서 도보로 5분정도 더 이동해야합니다. 겨울에는 장애물이 없어서 편하게 이동한 기억이 있는데, 여름에는 풀이 많이 자라고 시야를 가리는 덩굴도 많아 길을 찾아 내려가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 듯 합니다. 길을 걷다보면 굉장히 우렁찬 폭포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는데, 해당지점이 오늘 안내해드릴 가마소라고 보시면 됩니다. 설악면에 이런 장소가 다 숨어있었나 싶을 정도로 인근의 계곡에서는 볼 수 없는 장엄한 계곡의 풍경이 한자리에 집약되어 있는데, 물소리와 급류가 너무나도 압도적이라 여기서 물놀이를 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물놀이장소로는 너무나도 위험해 보였던 가마소였습니다.

물이 흘러내려가는 가마소를 실제로 보니 이곳은 물놀이 장소로는 너무나도 위험해 보였습니다. 수심이 가늠되지 않을 정도로 깊은 물이 연속이었고, 특히 바위와 바위를 휘감아도는 곳은 곳곳에 소용돌이가 치고 있어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물에 대한 공포감이 생길 정도였습니다. 가마소 하류에도 어마어마한 폭포가 자리하고 있는데, 여기는 멀리서만 바라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해당 장소 뒤편으로는 물놀이위험지역을 경고하는 안내판이 세워져있어 간담이 서늘해지기도 했습니다. 만약 가마소로 물놀이를 오신다면 해당 구간은 구경만 하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물놀이는 앞서 잠깐 보여드렸던 주차장 뒤 넓은 여울에서 즐겨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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