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 흐드러지게 핀 물결에 빠져

10월 중순까지 메밀꽃이 피는곳

눈이 시리게 파란 하늘이 하루가 다르게 높아만 가는 여름 같은 가을 어디쯤 지평선을 달려가는 메밀꽃이 소금을 뿌려놓은 듯 아스라이 번져가는 가을 마중 나온 고창 학원농장 메밀꽃밭입니다.

겨울잠 깨고 찬란한 봄을 맞았던 청보리가 광활한 들녘을 휘돌아 산들산들 초록 바람을 일으키고 한여름 들녘 갤러리의 주인공을 자처했던 노란 해바라기가 시나브로 빠져나간 자리를 이젠 여린 메밀꽃이 한들한들 영역을 넓혀가느라 눈코 뜰 새 없습니다.

경관농업에 있어 늘 계획이 있는 고창 학원농장 메밀꽃 개화율은 섹터마다 시간차를 두고 피어나 온도 차이가 있습니다. 메밀꽃을 오래오래 곁에 두고 볼 욕심에 학원농장 넓은 들 카페 앞으로 개화율은 40%(9월 19일 기준)를 넘나들지만, 카페 뒤쪽은 100% 가까운 개화율을 보이고 있어 어림잡아 일주일 뒤 추석 연휴가 다가오면 놀멍 쉴멍 멍 때리게 하는 메밀꽃 세상이 될 것 같은 예감입니다.

오늘도 열일하는 고창 학원농장이 한눈에 들어오는 명품 스팟 청보리 황금 손 포토존 앞으로 메밀꽃 필 무렵입니다. 10만 평에 이르는 메밀꽃밭은 시기를 달리해 세 번 파종했기에 개화시기가 다릅니다. 그래서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붓한 달빛에 숨이 막힐 것 같은"*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나온 문장 인용)

학원농장 안내도를 보면 금방 이해가 되는데요, 넓은 들 카페 앞이 중앙 밭으로 황금 손 조형물과 드라마 도깨비 뽕나무가 있는 곳입니다.

노을 밭은 가운데 도로를 중심으로 대형 주차장 방향이고요, 비밀 숲은 호랑이 왕대나무숲 입구이고 고창 학원농장으로 들어오는 입구에 있는 마중 밭과 삼각 밭까지 메밀꽃이 피는데, 마중 밭과 삼각 밭은 100% 가까운 개화율을 보이고 있으며 중앙 밭은 전망대를 중심으로 위쪽과 아래쪽 개화율이 다릅니다. 드라마 도깨비 뽕나무를 중심으로도 이제 막 싹이 올라오고 있기에 고창 학원농장은 10월 중순까지 메밀꽃과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것입니다.



파종시기를 달리해 3섹터 개화율이

모두 달라

중앙 밭 전망대 우측부터 마중 밭까지는 잠깐 시공간을 초월한 듯한 풍경이 사뭇 다른데요, 앞에서 언급했듯이 100% 가까운 개화율을 자랑하는 메밀꽃 천지가 눈에 들어오는 순간이어서 이제까지 알고 있는 형용사를 다 동원해도 부족할 만큼 감성 한도 초과입니다.​

20일부터 이틀간 제법 많은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어 서둘러 찾았는데요, 계속된 비로 약간의 여백이 아쉽지만 마음 밭조차 꽃피우게 하는 메밀꽃 힐링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는 것은 안 비밀입니다. 😂😉

여기는 마중 밭입니다. 학원농장은 진입로가 세 곳이어서 자칫 놓칠 수가 있는데요, 학원농장 넓은 들 카페 뒤쪽에서 들어오면 만나는 밭입니다. 제일 먼저 메밀꽃이 피는 곳이어서 마중 밭인데요, 1년 내내 꽃 대궐 자랑하는 고창 학원농장 제대로 즐기기 꿀팁은 시시때때로 업그레이드 되는 학원농장 홈페이지 참고하시는 걸 적극 추천합니다.

여기는 카페 뒤쪽 비밀 숲인데요, 보는 순간 나른해지는 메밀꽃이 주는 느긋한 오후는 그야말로 심신 안정제가 따로 없습니다. 하얀 물감을 흩뿌려놓은 듯 점점이 흩어지는 풍경이 감성 크게 한 스푼 넣은 같은데요, 동그란 헤드셋을 쓰고 무심하게 지나가는 장면이 데자뷔 되는 듯합니다.

중앙 밭이 시작하는 곳입니다. 전라북도 추석 연휴 추천 여행지로 손꼽는 고창 학원농장 메밀꽃 필 무렵은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도 유명한데요, 그냥 서있기만 해도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애틋한 느낌은 덤입니다.

더불어서 사진의 미학을 위해서 약간의 수고는 필수인데요, 보정 없이도 쨍한 사진 한 컷을 위해 빨갛고 파란 드레스코드와 채도 높은 우산이나 머플러 등 소품을 걸치면 마음을 사로잡는 사진은 무조건입니다.😊

메밀밭에 이끌려 하얗게 물들어가는 사람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끊어질 듯 이어지는 발걸음이 지난한 여름을 지나 가을에 도달한 듯 설렘 가득 묻어나 보입니다. 제가 방문한 19일은 계속된 비로 산책로가 질퍽거려 걷기가 힘들었는데요, "사진을 위해서라면 그 정도는 괜찮다"라고 여기는 분들 덕분입니다.

뽀송뽀송 솜털 달고 종종걸음으로 쫓아가는 병아리처럼 이제 막 뽀드득 싹을 밀어 올리는 메밀꽃의 시간은 여전히 봄입니다.

고창 학원농장 스팟 오브 스팟으로 꼽히는 순백의 울타리 따라 뽀글뽀글 파마 컬 제대로 나온 중년의 뽕나무가 세상 느긋한데요, 그 너머 어디까지 구불구불 이어지는 오솔길은 하늘에 닿을 듯 혼자라도 마냥 걷게 합니다.

“저 너머에 뭐가 있길래” 하며 싸목싸목 걷게 되는 메밀꽃 매직 고창 학원농장 메밀꽃밭이 힐링을 가져다줍니다. 드라마 도깨비 촬영장까지는 그런대로 들어갈 수 있지만, 그 너머는 땅이 굳어야 들어갈 수 있기에 먼발치에서나마 지평선을 봅니다.

장난꾸러기 바람이 메밀꽃밭을 파고들면 현기증이 나는 듯 새침해지는 메밀꽃이 귀여워서 꿀 뚝뚝입니다. 그냥 막 찍어도 감성 두 스푼 얹은 것 같은 사진은 무조건 나옵니다.

하자만, 줌으로 한껏 끌어당겨도 보세요. 눈에 가득 담고 싶은 메밀꽃 꽃망울이 팝콘처럼 소리 없이 펑펑 피어나는 지금 있는 그대로가 위안이 됩니다.

새록새록 멀어져 가는 메밀꽃들이 상념에 빠지게 합니다. 메밀꽃밭 사이 산책로가 유혹하지만, 최소한 장화는 신어야 싶어 매몰차게 유혹을 뿌리칩니다.

선명하게 다가오는 메밀꽃이 가까이서 봐도 멀어져 가도 사랑스러운 것은 마찬가지인데요, 고창 학원농장 메밀꽃밭은 그저 보기만 해도 마음이 위안되고 심신이 치유되는 것 같아 오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하늘에서 조망한 고창 학원농장 메밀꽃 필 무렵은 섹터별로 짙어지는 메밀꽃 보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추석 연휴에 꼭 가봐야 될 여행지로 고창 학원농장 메밀꽃밭이 딱 입니다.

어디를 봐도 메밀꽃에 어울리는 제목으로 시심을 불러일으키는 여기는 전라북도 추석 연휴 꼭 가봐야 하는 여행지 고창 학원농장 메밀꽃밭입니다. 힐링은 고창으로 출발하면서부터인데요, 도착하는 순간 가슴이 탁 트인 풍경에 오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 것입니다.


글, 사진=심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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