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얼씨구’ ‘좋다’ ‘잘한다’… 새로운 형식의 ‘K-클래식’을 만나다
여주시민기자단│김유미 기자
국악 아카펠라 그룹 ‘토리스’의 동서양이 합쳐진 신명나는 하모니
지난 27일 세종국악당에서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의 3월 ‘문화가 있는 날’ 공연으로 오직 목소리로 신명나는 하모니를 들려주는 ‘토리스’의 국악 아카펠라 콘서트가 열렸다.
아카펠라는 악기 없이 오직 목소리로만 화음을 만들고 부르는 노래다. 2009년 창단한 ‘토리스’는 판소리, 경기민요, 서도민요, 아카펠라 전문가로 구성된 국내 유일이자 국내 최초의 국악 아카펠라 그룹이다. 국악과 아카펠라의 융합으로 동서양이 어우러진 새로운 형식의 음악을 창조하며 활동하고 있다.
‘토리’는 한국의 각 지역마다 가지고 있는 음악적 특징을 뜻하는 말로 ‘토리스’는 여러 토리가 모여 음악을 만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창부타령과 Every Breath You Take, Amazing Grace와 아리랑, 경기민요 태평가, 캐리비안의 해적과 나나니타령, 신옹헤야와 쾌지나 칭칭나네를 국악이 익숙한 장년층과 아카펠라가 익숙한 청년층 모두 신선하고 흥겹게 즐길 수 있었다.
국내 최고의 비트박서 H-has의 솔로 비트박스 연주도 펼쳐졌다. 사람의 입에서 어떻게 저런 소리가 나올까, 싶을 정도로 놀라운 실력에 객석에서는 감탄과 탄성 그리고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비트박스는 소리의 본질을 탐구하고 창의력과 연습의 결정체라고 한 말이 그냥 한소리가 아니구나 싶었다.
이후로도 제주민요연곡, 장타령과 여행을 떠나요, 시리렁실근, 강강술래, 정선엮음 아리랑에 앙코르곡까지 ‘토리스’만의 감성으로 들을 수 있었다. 듣다 보니 국악에 디스코 음악이 있다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었다. 평소 접하기 힘든 공연이었으며 우리 국악의 색다른 하모니를 들을 수 있는 신명나는 시간이었다.
4월 문화가 있는 날 공연 <마음으로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일시: 2024.4.24.(수) 오후 7시
장소: 세종국악당
관람연령: 7세 이상
출연: 한빛예술단
문의: 031-881-9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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