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용인여행ON] 용인시 사극 여행 대장금 파크
"본 기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용인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용인시 SNS 시민 서포터즈 이은경입니다. 알록달록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단풍은 잎 속의 엽록소가 분해되고, 새로 안토사이안이 생성되기 때문에 일어납니다. 식물마다 이 홍색소와 엽록소의 색소 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단풍 빛깔도 다른데요. 부산보다 서울에서 단풍이 빨리 드는 것은 고도가 높은 곳부터 단풍이 먼저 물들기 때문입니다. 기온이 더 낮은 곳에서 나무들이 겨울 준비를 먼저 시작한다고 보면 되는데요. 용인 대장금 파크에는 얼마나 단풍이 들었을지 궁금한 마음에 찾아가 보았습니다.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용천리 778-1에 위치한 용인 대장금 파크는 한류 사극 제작 단지입니다. 유료 관광지인데, 성인 9500원, 중고생 8000원, 초등생 7000원, 48개월 미만 무료입니다. 용인지역주민 50% 할인, 단체 2000원 할인, 경로. 국가유공자 3000원 할인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오픈 세트장이라고 할 만큼 넓은 면적의 세트장입니다. 내부를 3500원 내고 셔틀버스를 타고 관람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냥 걸어 다니면서 둘러보았습니다.
표를 사고 입장해서 처음 만나는 곳은 대장금 세트입니다. 경기도 양주문화 동산에 조성된 세트장의 일부를 가져와서 새롭게 조성한 기념 세트장인데요. “어찌 홍시라 생각했느냐 하시면 그냥 홍시 맛이 나서 홍시라 생각한 것이 온데…….”라고 말하는 어린 장금이의 모습이 떠오르는 대장금 드라마는 가히 한류를 이끈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장금 세트 뒤편으로 산책로가 잘 되어 있고, 신돈, 옥중화, 주몽, 이산, 해를 품은 달, 마의, 구암 허준 등 대장금 파크에서 촬영한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의 등신대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좋아하는 배우가 있다면 등신대와 함께 사진도 촬영해 보세요.
산책로의 끝까지 올라가니 무량수전이 있습니다. 부석사 무량수전과 많이 닮은 모습입니다. 영상으로 담기면 정말 무량수전 같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옆으로는 카페도 있어서 차 한 잔하며 경치를 보기에 좋은 곳입니다.
무량수전 옆에 있는 홍보실은 그동안 대장금 파크에서 촬영했던 작품들을 영상과 대본으로 만나볼 수도 있어서 흥미롭게 둘러보았습니다. 여기서 아차차. 대장금 파크에서 가을 찾기 잊지 않으셨죠?
내려가는 길에 만나는 기둥에서도, 저잣거리에 보이는 나무에서도 가을 단풍이 살포시 다가옵니다. 가을을 맞이하며 용인 대장금 파크에 오면 꼭 가보고 싶었던 둥지 연못으로 이동해 보았습니다. 드라마 속에서 왕의 단골 데이트 장소인 둥지 연못으로 가는 길에 드라마 촬영 팀들도 만났는데요. 저잣거리 쪽에서 촬영이 있었는지, 무거운 촬영 장비들을 들고 이동하고 계셨습니다. 촬영하는 장소는 관람이 안될 수 있다고 사전에 얘기를 들었는데, 촬영이 끝나면 다음 장소로 이동하니까 세트장을 다 둘러보는 데 지장은 없었습니다.
세트장 곳곳에는 드라마에서 장면의 전환 효과를 극대하기 위한 진입부가 대부분의 장소에 있었는데, 역시 둥지 연못의 진입부도 시선을 가두었다가 펼치는 효과가 뛰어나서 경치를 감상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왕의 즉위식, 책봉식, 연회 장면이 많이 나오는 인정전에서는 저 멀리 보이는 산이 아름답습니다. 인정전을 나와 규장각, 동국전을 지나 만나는 최우사택은 무신에서 노비 출신의 김준이 최고 권력자가 되어 머무른 처소라는데, 궁의 풍경과 다른 사택의 풍경이 멋집니다.
드라마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어서 건축양식을 보는 재미가 더 있었는데, 연무장 세트장을 보니, 서로 겨루는 장소로 드라마에 자주 나왔던 것이 기억났습니다. 사극을 좋아하는 분들이 대장금 파크를 방문하시면, 내가 봤던 드라마 속 장면들과 대입시켜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미실궁과 혜민서 쪽을 보다 보니 가을 찾기가 더 쉬웠는데요. 건물과 조경이 어우러진 세트장이 더 많았습니다. 세트장이 워낙 넓다 보니 한 시간 반을 걸어도 아직 볼 장소가 많이 남았습니다.
걸으면서 보다 보니, 세트장 내부를 돌면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셔틀버스를 타고 관람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세트장이 계속 오르거나 내려가거나 하면서 움직여야 해서 다리가 아프신 분들은 셔틀버스를 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을 찾기도 하고, 산책도 하고, 드라마 속 장면도 찾아보는 즐거움이 있는 대장금 파크입니다.
대장금 파크를 나설 때 보니, 외국 관광객 분들도 많이 계셨는데, 촬영장 어디에서 어떤 장면을 촬영했는지, 프린트된 자료로 비교해 보며 찾아보고 계셨습니다.
저는 메리골드와 노송만 봐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어느 가을날 산책하기 좋은 용인 대장금 파크로 놀러 오세요.
주변 갈만한 곳
한택식물원 8.5km
조비산 6.2km
용인곤충테마파크 5.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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