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광주시립수목원과 감나무언덕 포토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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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는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공립수목원이 없는 곳이다. 올해 5월까지 두 차례 연기가 되고서 다가오는 10월 20일에 드디어 개원하게 되는 광주시립수목원에 다녀왔다.
이제 시작한 터라 다른 곳에 비해 많이 부족한 게 사실이지만 2025년 국가공인 수목원 인증에 도전할 예정인 만큼, 앞으로가 기대되는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가을 정취를 느끼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주차장
진입하는 곳에 따라 총 3군데의 주차장이 있다.
가장 큰 주차장은 방문자 센터와 가까운 곳이다.
광주환경공단 광역위생 매립장으로 향하는 진입로를 공유한다. 그러다 오른편 아래로 내려가는 도로를 이용하자.
차단기가 없는 넓은 주차장이 시립수목원의 주차장이다. (직진하면 차단기가 있는 환경공단 주차장이다)
이곳은 큰 건물로 방문자 센터, 전시온실과 증식온실 그리고 식물 관리동 4개가 있다.
그 외는 한국정원, 오감정원 등 주제를 달리하는 자연 구역이다.
건물 앞 색색깔 꽃이 예쁘던 방문자 센터는 아직 오픈되지 않은 상태였다.
전시온실
전시온실은 주차장 바로 옆에 위치한다.
시설 내부에서 물이 흐르는 소리가 들린다. 계단과 엘리베이터가 있어 시설의 2층의 높이에서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다. 망고 파파야 등의 열대식물을 자라는 곳이다.
본격적인 산책에 나서면 산 하나가 앞에 놓인다. 건지산이다. 오르는 길에 오감정원, 기증수목원이 위치한다.
나는 먼저 오른쪽 평지를 택했다.
수춘천 옆 길을 따라 걸으면 간격을 두고 놓인 작은 묘목들을 지나친다. 곧 은행나무길이 나타나고 그 옆에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잔디광장이 위치한다.
광장에는 세모난 모양의 그늘 막이 설치되어 있다. 잠시 태양 볕을 피하거나 돗자리를 펴고 시간을 보내기에 좋아 보인다.
산 아래 또 하나의 건물은 증식온실이다. 그 앞으로 묘목을 기르는 묘포장과 작은 주차장이 놓인다.
감나무언덕 포토존
감나무 하나가 굉장히 커 보이는 곳이다.
사진을 찍으면 멋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곳은 감나무 언덕으로 명시된 공식 포토존이다.
대나무 숲길
포장도로 옆으로 대나무가 줄줄이 세워져 있다. 가까이 가보니 그 안으로 야자 매트가 깔려있어 걸을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두었다.
이곳은 7만 5천 평의 규모이다. 구역별로 주제에 따른 정원이 있어서 계절마다 변화된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볼 곳이 없다는 광주의 시민에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새로운 식물원이 생긴 것이다.
식물원 곳곳에 휴식시설이 설치되어 있는데 그 모습이 다르다. 벤치는 기본, 넓은 평상도 놓여있다. 테이블과 함께 있는 원형 쉼터도 특이하다. 나는 그 안에 설치된 입체 놀이판을 눌러보았다.
한국정원
우리나라 전통의 멋을 느낄 수 있는 구역이다. 무등산 주상절리 모양의 돌 사이로 물이 흘러나오고 그 물이 연못을 만드는 모양새다.
기증 수목원과 활엽수원으로 가는 길은 오르막길이다. 반대 언덕으로 건널 수 있도록 다리가 놓여 있는데 가장 위쪽에 있는, 비교적 긴 아치형 다리를 지나면 산이 꽤나 가까이 느껴진다.
마무리
수목원이 도심에 가까이에 있다는 점을 광주시는 십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시민들이 쉽게 찾아와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한다. 나는 천천히 걷는 어른들과 마음껏 뛰노는 아이들이 공존하는 상상을 해보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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