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블로그기자단] 하늘을 여는 '아기새'들의 합창
글·사진 : 블로그 기자단 유명숙
무심히 고개를 들어 하늘을 날고 있는 새를 바라보았다.
혹, 저 새가 '아기새'일까?
송파여성축구장(서울특별시 송파구 방이동 88-10)을 향해 가는 중이다. 가을의 중심 10월이다. 2023년 10월 13일, 9시 30분부터 12시 정오까지, ‘아기새들의 놀이한마당’이 펼쳐졌다. 뿌연 잿빛 하늘이 언제 흐렸었냐는 듯 어느새 환해지고 송파여성축구장에 도착하자 가장 먼저 반긴 것은 그곳을 밝히는 하늘이었다. 파란 하늘에 수를 놓은 듯 형형색색의 세계 국기, 가랜드가 펄럭이고 있었다.
경찰과 안내자가 서서 차량을 통제했다. 취재를 위해 안내원의 안내에 따라 행사장에 들어섰다. 자원봉사자를 포함한 안내요원, 에듀짐 운동회 스태프들, 행사 진행자들, 부모님과 동행한 아이들, 그리고 송파의 상징 ‘하하’와 ‘호호’까지 행사장은 붐비는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다.
송파구가정어린이집연합회 주최로 <아기새들의 놀이한마당>이 마련되었다. 미아 방지 사전 지문 등록 부스를 찾아 등록을 마친 사람들은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지어 대기해 있었다. 놀이공 만들기, 신나는 정글 놀이터, 즐거운 낚시 놀이터 등 여러 체험 부스가 있었고, 아이들에게 여러 가지를 하게 해주고 싶은 부모님들이 바삐 아이들의 손을 잡고 이동하고 있었다.
머지않아 ‘아름다운꿈’ 지역아동센터 소속, 치어리딩 팀 '비글스'의 축하공연으로 놀이 한마당의 열기는 더 뜨거워졌다.
송파구가정어린이집연합회 최미순 회장의 개회사와 더불어 국민의례, 내빈 소개가 이어졌다. 그리고 행사를 위해 샌드위치 1,000개를 쾌히 기부한 상아 어린이집 박도훈 어린이의 아버지, 박영봉님이 호명되자 장내가 떠나가라 박수가 터져 나왔다. 축하 이벤트 ‘웃음박 열려라’에는 내빈과 하하, 호호와 함께 참석한 모두가 마음을 닫아 ‘열려라“를 외치며 웃음으로 박을 터트렸다.
본격적으로 본 행사가 시작되었다. 연두, 노랑, 분홍, 하늘색 등 옷 색깔로 구분된 팀들이 몸풀기 율동을 시작으로 ’하하‘와 ’호호‘팀으로 나누어졌다. 그중 한 팀은 20개월 이상의 영유아에게 체험이 가능한 대형 에어바운스 부스를 시작으로 해서 테마 놀이터 등 체험 부스를 향해 먼저 이동했다. 다른 한 팀은 지구를 굴려라, 알록달록 파라솔, 튼튼 기마전, 으라차차 천하장사 등 에듀짐 스태프들의 리드로 운동회를 시작했다. 두 팀으로 나뉘어 해서인지 놀이가 더 매끄럽게 느껴졌다.
진행 스태프를 따라 어린이집 영유아 어린 아기 새들은 아주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10월 가을 하늘을 향해 울리는 360여 명 영유아의 합창은 진정성을 담아 멀리 높게 하늘로 퍼져나갔다.
※ 본 기사는 블로그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송파구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아기새들의놀이한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