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부산 일출 명소 오륙도 새해맞이 해돋이, 미리 다녀왔어요 ft. 시간 위치
2023년을 맞아 새해맞이 해돋이를 보고 왔습니다. 다녀온 곳은 바로 부산 일출 명소로 알려진 오륙도입니다.
오륙도에서는 일출 보기 좋은 여러 위치가 있는데 저는 올해 초에 정말 해돋이 보기 좋은 곳에서 촬영했던 후기를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해가 뜨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지만 가는 길이 좁아서 오늘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갈 수 있는 장소로 갔습니다. 바로 오륙도 선착장입니다.
오륙도로 오셔서 아랫길로 끝까지 내려오시면 나오는 곳이 오륙도 선착장입니다. 여기에는 주차장이랑 해녀촌도 있어 신선한 해산물을 만날 수도 있답니다.
주차장은 오륙도 스카이워크 공영주차장, 오륙도 수변공원 공영주차장, 오륙도 선착장 주차장 세 곳에 있습니다. 두 공영주차장은 10분당 300원, 일 주차 8,000원인데 오륙도 선착장 주차장은 시간에 관계없이 3,000원입니다. 여기가 차박지로 알려져 있고 낚시하러 오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저는 버스로 왔는데 24, 27, 131번 그리고 남구 2번(돌아가지만 선착장까지 내려옴)이 이곳으로 옵니다. 따라서 지하철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에서 환승하시거나 다른 버스를 타고 오시다가 환승하는 방법이 있고 차량이 자주 오는 데다 겨울 기준으로 해 뜨는 시각에는 차량이 운행되고 있어 편리하게 올 수 있었어요.
며칠 사이에 부산 일출 명소를 여러 곳 다녀왔어요. 그럼에도 제겐 오륙도가 자꾸 생각나는 것은 저번에 여기서 해돋이를 봤을 때 감동이 아직도 남아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처음엔 그곳으로 가려고 계획을 했습니다. 그런데 사진으로 보시다시피 가는 길이 바위로 되어있는데다 1월 1일처럼 많은 분들이 찾으시는 날에는 저곳보다는 오륙도 선착장같이 넓은 곳이 훨씬 편안하고 안전하게 일출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리로 가기로 했습니다.
오늘 부산 일출 시간은 이곳을 클릭하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1월 1일 부산 해 뜨는 시각은 7:32입니다. 계절에 따라 해가 뜨는 지점이 조금씩 바뀝니다.
선착장에 도착했더니 몇몇 분들이 계셨지만 한산했습니다. 대개 1월 1일에 많이 붐비고 하루 이틀 전이나 후로는 편안하게 일출을 볼 수 있습니다. 길이가 긴 삼각대를 준비했는데 좀 더 안정되게 해가 뜨는 모습을 담으려고요. 불꽃축제나 일출, 일몰을 찍을 때 이것이 유용했어요. 그리고 작은 삼각대도 챙겨와서 두 종류의 타임랩스 영상을 만들어 봤습니다. 작은 삼각대와 스마트폰만 있으면 얼마든지 해돋이 촬영이 가능합니다.
감사하게도 오륙도 sk 뷰에 사시는 주민분께서 가까이 계셨는데 어디 즈음에 해가 떠오르는지 제게 알려주셔서 삼각대 위치를 수월하게 잡을 수 있었습니다. 오륙도도 같이 나올 수 있게 구도를 잡도록 도와주셨고 등대랑 갈매기들도 찍으면 예쁘다고 귀띔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최근 다녀왔던 다른 장소들에서는 지평선 바로 위로 뭉게구름이 있어서 원래 해 뜨는 시각보다 늦게 해돋이를 볼 수 있었는데 오륙도에서는 구름 없이 깨끗한 모습이라 제시간에 볼 수 있을 거 같은 기대가 생겼어요.
드디어 저 멀리 붉은 점 같은 형상이 보여서 얼른 촬영했어요. 지금 보시는 모습이 실제 육안으로 봤을 때랑 비슷한 거 같아요. 줌을 조금 더 당겨봤어요.
스마트폰이라 이 정도만 가능했는데 때마침 파도가 쳐서 예쁜 장면을 담아낼 수 있었어요. 최근에 봤던 일출 가운데 가장 뚜렷한 해를 보게 된 것 같아 기뻤습니다.
옆에 계신 선생님께서도 지금 장면을 멋지게 담아내고 계셨어요. 역시 이곳은 부산 일출 명소답게 아름다운 풍경 잘 어울려 더욱 아름다웠던 것 같아요.
저는 타임랩스를 믿고 조금 더 기다려봤어요. 타임랩스란 일정한 간격으로 촬영을 한 다음 정상 속도로 재생하는 것으로 일정한 시간에 주기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찍을 때 좋습니다. 저는 일출이나 일몰 같은 것들을 담을 때 자주 이 기능을 활용합니다. 갤럭시 같은 경우는 좀 더 사실적으로 담는 경향이 있어 해가 높이 떠오르면 빛이 퍼집니다. 그래서 수동 조절을 해야 되는데 실제로 해가 뜨는 장면을 눈으로 볼 때도 빛이 퍼지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를 잘 담아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반면 아이폰으로 타임랩스를 찍으면 자동으로 태양의 밝기를 조절해서 높이 떠올랐을 때에도 빛이 퍼지지 않게 동그란 모양을 유지해 줍니다. 그래서 높이 떠올랐을 때도 그 장면을 담아낼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그런데 실제 높이 떴을 때는 눈이 부시고 빛이 퍼져 있어서 현실과는 조금 다르긴 합니다.
주위를 둘러보다가 재미있는 장면을 발견했는데 바로 비둘기가 바다 쪽을 바라보는데 바다에는 갈매기들이 날고 있는 것이었어요. 마치 남구 비둘기 캐릭터 피피랑 부산 갈매기 캐릭터 부기의 만남인 것 같은 느낌이어서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오륙도 자체의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워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답니다. 바람이 불어 넘실대는 파도가 어찌나 예쁜지 그저 서있기만 해도 힐링이 절로 되는 느낌이었어요.
간간이 차로 오셔서 이곳의 경치를 보러 오셨어요. 대부분 잠시 계시다가 금방 가셨는데 제게는 그런 모습도 아름답게 생각되었답니다.
근처에 여러 부두들이 있고 부산항 가는 길목이라 지나다니는 배들이 많았어요. 저도 최근 크루즈 여행을 다녀왔었는데 이 길을 지나왔었던 터라 바다의 배들이 더욱 반가웠어요.
역시 최근 다녀왔던 여러 부산 일출 명소 가운데 오륙도가 가장 좋았어요. 날씨도 오늘이 좋았거니와 무엇보다 탁월한 자연 경관이 있어서 아름다운 해돋이가 더욱 빛났던 것 같아요. 위의 영상은 즐겁게 일출 보시도록 타임랩스에 음악을 입힌 것이예요.
돌아가는 길에 새롭게 만들어진 오륙도 스카이워크도 멀리서 봤는데 16m로 예전보다 길이가 훨씬 더 길어져서 그런지 더욱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어서 저기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한편으로는 9월에 마지막으로 봤던 예전 스카이워크도 떠올랐는데 2022년이 지나가고 새해가 오듯이 새롭게 조성된 스카이워크를 기대할래요.
오륙도 스카이워크 광장에서 2023.1.1 6:30 - 8:00에 계묘년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대요. 일출도 볼 수 있으며 주민 다과 나눔도 있다니 더욱 기대되네요. 아마 제가 며칠 전에 먼저 와서 미리 찍은 일출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해돋이를 보며 뜻깊은 시간을 가지실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올 한 해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고 되돌아봤을 때 반성할 부분들도 많았고 감사한 일들도 많았는데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그렇게 생각을 정리하니 정말 좋았어요. 그래서 부산 일출 명소 오륙도를 찾아 해돋이를 보는 것이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되었어요. 올 한 해 감사드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남구 SNS 서포터즈 4기 박현준 취재 및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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