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여주도자기축제, 각국의 문화가 교류하는 문화 다양성의 축제로 열려

여주시민기자단｜진재필기자

2025 여주세계문화축제, 22개국 외국인 주민이 참여해 문화의 다양성을 더하다.

진재필 여주시민기자

제37회 여주도자기축제 및 남한강 출렁다리 개통식 ⓒ 여주시

여주를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자원인 남한강 출렁다리 개통과 여주문화를 대표하는 도자기축제가 만나 환상적인 축제의 장이 펼쳐지고 있다.

‘즐겨 봄, 자기야 여강이 출렁인다’를 주제로 진행되고 있는 제37회 여주도자기축제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문화관광의 도시 여주의 희망에 한 발 더 다가서고 있다.

여주 관광의 랜드마크로 등장한 남한강 출렁다리 ⓒ 여주시

5월 1일 개막식에 이어 4일째를 맞은 이날도 이른 아침부터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도자기 판매장은 물론이고 남한강 출렁다리에도 인파가 몰려 입장객을 통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수도권 최초로 국가하천을 연결한 남한강 출렁다리는 그 자체로 장관을 이루었다.

출렁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남한강의 위용과 신륵사의 전통미, 연둣빛 잎새로 가득한 강변유원지와 여유 넘치는 여주시의 풍광은 관광도시 여주의 구상을 그려 가기에 충분한 토대가 되고 있었다.

제37회 여주도자기축제, 각국의 문화가 교류하는 문화 다양성의 축제로 열려 ⓒ 여주시민기자단 진재필

중앙동에서 축제장을 찾았다는 한 시민은 “관광객이 많이 찾아와 남한강 다리를 건너는 데만 30분이 넘게 걸렸지만, 그래도 기분은 정말 좋다. 조용하던 도시에 생기가 도니 덩달아 에너지를 받는 느낌이다.

축제 기간뿐 아니라 이후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여주를 찾아오길 바란다. 여주시가 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주시는 물론이고 여주시민도 힘을 모으자”라는 바람을 전했다.

제37회 여주도자기축제, 각국의 문화가 교류하는 문화 다양성의 축제로 열려 ⓒ 여주시민기자단 진재필

이날은 22개국 외국인 주민들이 참여한 여주세계문화축제도 열려 도자기축제에 문화의 다양성을 더했다. 여주시외국인복지센터 주관으로 열린 여주세계문화축제는 각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거리 퍼레이드와 세계문화공연으로 진행됐다.

각국의 전통 탈과 소품, 전통의상 등을 착용한 퍼레이드 행렬이 축제장을 지나자 많은 관광객이 참가국 이름을 외치며 박수로 환영했다. 사회구성원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응원이 축제를 더욱 빛나게 했다.

여주세계문화축제 네팔 퍼레이드 ⓒ 여주시민기자단 진재필

네팔의 림부족 전통춤으로 막을 올린 세계 문화 공연 역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유목민의 역동성을 보여준 몽골 전통춤 공연단, 베트남의 사자춤, 여주다문화예술단 ‘조아여’의 난타 공연, 스리랑카 캔디안 댄스 등 다양한 국가의 전통문화 공연이 연이어 펼쳐졌다.

관객들은 마치 외국 공연장에 와있는 느낌이라며 박수로 격려해 주었다. 다양한 문화와 감성이 교류하는 문화 다양성의 축제가 아름답게 펼쳐졌다.

2025 여주세계문화축제 캄보디아 퍼레이드 ⓒ 여주시민기자단 진재필

이날 축제는 한국 도자의 전통미를 바탕으로 각국의 문화가 만나는 축제 마당으로 풍성했다. 다양한 국가의 문화 교감은 또 다른 예술 활동의 영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람과 사람의 교류는 영역의 제한 없이 다방면의 에너지원이 된다. 경제와 사회문화를 넘어 예술 영역까지 다양한 교류가 이어지고 새로운 창작활동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여주세계문화축제 중앙아시아 퍼레이드 ⓒ 여주시민기자단 진재필

여주세계문화축제를 전후로 22개국의 언어로 된 남한강 출렁다리와 여주도자기축제 영상이 유튜브 등을 통해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이주민으로 시작했지만, 대한민국에 대한 친근함과 한국문화에 대한 호감으로 가장 적극적으로 한국문화 전파자가 된 이들이다. 이들이 소개하는 여주와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은 각국 언어로 전해져 관광도시 여주시의 밑그림으로 쓰일 것이다.

2025 여주세계문화축제 필리핀 퍼레이드 ⓒ 여주시민기자단 진재필

“대한민국과 여주시의 아름다움을 고국에 알리고, 한국에 사는 필리핀 교민들에게도 전하기 위해 영상을 만듭니다. 여주는 제2의 고향입니다. 제가 사는 곳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공감을 받는 것은 제게도 큰 기쁨입니다” 여주도자기축제와 세계문화축제 영상을 찍고 있던 필리핀 출신 이주노동자 제랄드 씨의 말이 감동으로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