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여기 어때? 의성 이색카페를 찾다! 향촌당&화생당 카페
안녕하세요. 의성군블로그기자단 이수이입니다.
농촌 곳곳에 오래된 농협 창고, 양조장, 공장 등이 카페로 재탄생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갤러리, 서점 등이 카페 기능을 더해 복합문화공간의 개념으로 다시 주목받기도 합니다.
프랜차이즈, 대형화된 카페가 쑥쑥 생겨나면서 이색카페에 대한 수요도 점차 늘어나고 있어 의성의 이색카페에 관심을 가져보게 됩니다. 사회적기업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은 작은 카페들도 등장하고 있어 대도시처럼 작은 소도시 농촌에서도 좀 더 다양한 카페 문화도 즐기게 되었습니다.
130여 년 오랜 시간 운영한 솜틀집과 방앗간이었던 공간, 향촌당.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목조 건물을 큰 변형 없이 외관과 내부의 리모델링으로 재탄생한 향촌당은 이미 지역민들을 넘어 여행객들에게도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여행코스가 되기도 합니다.
의성전통시장 동문 입구에는 방앗간도, 솜틀집도, 대장간도 있었던 걸 보면 지난 한 시대에는 이 골목이 가장 북적댔던 곳이었을 것입니다. 사람들의 일상 속에 반드시 필요했을 방앗간이었고, 목화에서 솜을 만들어내고, 뭉쳐진 솜을 다시 구름처럼 펴야 이불을 했으니 솜틀집은 기계가 멈출 시간도 없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대장간이 바로 옆에 있으니 장날이 아니어도 늘 사람들의 발길이 머무는 곳이었을 겁니다.
세월이 지나 불 꺼진 솜틀집엔 옛 모습을 고이 간직하여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신기하고 새롭다 싶기도 하게 리모델링하여 요즘 감성이 더해지면서 찾는 이들도 다양합니다.
카페 내부에 떡하니 자리 잡은 솜틀기며, 저울 등이 세월의 흔적을 말해줍니다.
‘고향과 농촌을 지키는 무리들’이라는 의미로 이름 한 향촌당은 의성농산물을 사용하여 카페 메뉴를 만들고, 제품을 만들어 판매함으로써 의성지역 사회공헌을 인정받은 예비사회적기업이기도 합니다.
향촌당은 그저 단순한 카페이기보다 지역로컬푸드를 이용한 카페이면서 전시 판매하며 세월의 시간을 간직한 복합문화공간이기도 합니다.
향촌당은 시아버지의 솜틀집이었다면 60여 년 운영해 오던 아버지의 한약방이 다시 카페로 선 화생당도 있습니다.
1966년부터 한약방으로 운영된 화생당은 여느 카페와 달리 한방약차들이 많아서 카페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은은하게 배인 한약 냄새가 그리 나쁘지 않게 건강해지는 묘한 기분이 듭니다.
오래된 한약방을 그대로 살려 카페 곳곳에서 마치 보물 찾기 하듯 신기한 한약방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한약방의 약장도 그대로 있고 약탕기에서 약차를 끓이기도 합니다. 그런가 하면 쌍화탕, 십전대보탕, 홍삼차 등 직접 내린 한방차 제품을 선물용으로 포장하여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레트로한 느낌이 나는 화려한 샹들리에의 적당히 클래식한 분위기가 통유리창 너머의 동네와 크게 이질감 없이 느껴집니다.
진녹색의 요즘 감성적인 색깔의 외관이 포토존이 되어줍니다. 분위기 때문이기도 하고 카페 메뉴 때문이기도 한지 카페를 찾는 연령도 다양하고 옛 생각이 나기도 한다는 분들도 있고, 신기하다는 청년들의 방문도 적지 않다는 화생당.
주로 한방차가 메인 메뉴이면서도 여느 카페의 메뉴처럼 다양하고 특히나 가성비가 너무 좋습니다.
향촌당과 화생당은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현대적인 세련된 감성도 놓치지 않아 지역민을 너머 의성 여행지로 찾아드는 이들이 늘어가고 있는 이색 카페입니다.
과거와 현재의 공존이 익숙해진 요즘, 의성에서도 가보고 싶고, 찾아보고 싶은 새로움들이 점점 사람들을 불러들이게 됩니다. 여기 어때? 점점 더 재밌어지는 의성, 또 찾아볼까요?
향촌당
📌경북 의성군 의성읍 전통시장3길 11-6
📌운영시간 : 매일 10:30 - 20:00, 19:30 라스트오더
📌문의 : 0507-1363-9038
화생당카페
📌경북 의성군 의성읍 동서1길 47
📌운영시간 : 매일 10:00 - 22:00
📌문의 : 0507-1349-2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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