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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전

[제6기 봉화군 서포터즈] 봉화 계곡 가볼 만한 곳 석천정사가 있는 '석천계곡' | 홍애련 님

봉화 계곡 가볼 만한 곳

석천정사가 있는 '석천계곡'을

소개합니다.

봉화 석천정사

햇살이 뜨거워지는 여름, 시원한 계곡은 언제나 인기를 얻는 곳이죠. 숲속도시 경북 봉화에도 시원한 계곡 물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 많아요. 오늘은 봉화 읍내에서 가까운 석천계곡을 다녀왔어요. 맑은 물과 바위, 울창한 소나무 숲 그리고 석천정사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닭실마을과도 이어져 있어 걷기 좋은 코스이기도 해요. 입구에서 석천정사까지 400m 정도 걸어가면 된답니다.

주소 : 봉화읍 삼계리 310

주차장 : 있음

이용요금 : 무료

[ 주변가볼만한곳 ]

📍삼계서원

📍닭실마을

📍청암정

📍충재박물관

넉넉한 주차공간

봉화읍 삼계회전교차로에서 물야쪽으로 가다가 삼계교를 건너자마자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서면 주차장이 있어요. 공간이 넓고 화장실 건물도 마련돼 있어요. 제가 방문했을 때 화장실은 아직 사용할 수 없었답니다. 119산불특수대응단 건물이 보이기도 해요.

석천계곡 입구

석천계곡으로 들어섭니다. 도로변 벚나무가 지난 봄에 화려한 벚꽃향연을 보여줬을 것 같아요.

누군가 쌓아놓은 돌탑

맑은 물과 바위들

포장도로가 끝나고 솔숲길로 접어들었어요. 누군가 조심스레 올려놓은 돌멩이 위에 또 하나의 돌이 올려져 돌탑이 되었습니다. 비가 와서 물이 많아지면 지금 걷는 길은 물속에 잠길 것 같아요. 시원한 물놀이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겠죠?

돌에 새겨진 글자 청하동천

큼직한 바위 위에 붉은 색 글씨가 새겨져 있어요. 청하동천이라는 글씨인데요. 여기에는 전해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기암괴석이 많은 석천계곡에 밤이 되면 도깨비들이 몰려와서 시끌벅적하게 놀았다고해요. 그래서 선비들이 글을 읽는데 꽤 방해를 받았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권두웅이 ‘하늘아래 신선들이 사는 마을’이라는 뜻을 가진 청하동천을 새기고 붉은 칠을 하자 도깨비들이 찾아오지 않았다고 전해지고 있어요.

유난히 많은 바위들

물을 거슬러 계곡을 걷다보면 유난히 많은 바위를 볼 수 있어요.

바위와 어우러진 소나무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모습은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고 있어요. 너럭바위는 여름철 이곳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휴식공간이 되기도 할 것 같아요.

석천정사

계곡바람이 흐르는 땀을 씻어줄 때 즈음 눈 앞에 석천정사가 보입니다.

석천정사 앞을 흐르는 계곡물

석천정사 앞을 흘러가는 계곡물입니다.

석천정사 앞 징검다리

물이 많아서 건너지 못할까 걱정했는데 든든한 징검다리가 놓여있었어요. 석천정사는 충재 권벌의 큰아들인 청암 권동보가 1535년에 춘양목으로 지은 건물로 알려져 있어요. 책을 읽고, 수양을 하던 별서(별장)라고 볼 수 있어요. 쉬면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공간이었을 것 같아요.

살림집

계단을 오르면 왼쪽에 기와를 올린 살림집이 있어요. 수도시설과 벽시계가 있는 걸로 봐서 근래까지 사용되었던 것 같아요.

닭실마을 가는 길

살림집과 화장실을 지나면 한적한 오솔길이 나옵니다. 이 길을 따라가면 청암정이 있는 닭실마을에 도착해요.

자연석 축대 위 석천정사

계곡물 흐르는 소리가 요란한데 석천정사는 조용하기만 합니다. 자연석 축대 위에 장구파복, 수명루, 계산함휘라고 쓰여진 세 개의 편액이 걸린 건물이 조용히 자리잡고 있어요. 계곡물이 불어나면 축대와 맞닿아 찰랑거릴 것 같아요.

내부모습

제가 방문한 날은 뒤쪽 출입문이 열려있어서 내부를 들어가 볼 수 있었어요. 산과 맞닿아 마당이라고 할만한 부분은 거의 없을 정도였어요. 자연의 한 공간을 살짝 빌린 것 같은 모습이었어요.

석천정사 현판

석천정사 현판입니다. 문신이자 서예가인 송재 송일중이 글을 썼다고 해요. 마루는 완전히 개방된 형태가 아니라 송판으로 만든 문을 달아서 필요에 따라고 여닫을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마루에 앉아 문을 열면 석천계곡이 한눈에 들어오겠죠?

내부 모습

아궁이가 있는 독립된 건물로 산수요, 일야각이 있어요. 마루 옆에는 원생들의 숙소로 사용되었을 것 같은 독역재가 있답니다. 마당에는 우물같은 공간도 있고, 조명 받침으로 사용되었을 것 같은 돌기둥도 보입니다. 석천정이 후에 석천정사가 되면서 많은 부속건물이 생긴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