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시간 전
유교 성현들의 가르침을 기리고 전통을 계승하는 '회덕향교 대성전'
유교 성현들의 가르침을 기리고 전통을 계승하는 '회덕향교 대성전'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대전 대덕구 읍내동에 위치하고 있는 조선시대의 건축물, 회덕향교 대성전입니다. 1989년 3월 18일, 대전광역시의 문화재자료 제5호로 지정된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이며, 소재지는 대전광역시 대덕구 대전로1397번안길 126입니다.
먼저 향교에 관해서 설명해 드리자면 공자와 여러 성현에게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나라에서 세운 국립교육기관입니다.
회덕향교는 조선 초기, 세종 시절 지어졌으나, 임진왜란을 겪으며 불에 타게 되었습니다. 1600년(선조33)에 다시 중건하였고 1812년 (순조12) 수리를 하여 1872년(고종 9)에 중수한 끝에 지금의 형태로 남아있다고 합니다.
현재는 제사 공간으로 사용되었던 대성전과 교육 공간, 명륜당이 남아있으며 예전엔 명륜당과 대성전 좌우로 동무와 서무가 배치되어 있었으나 지금은 소실되어 그 터만 남아 있다고 합니다.
동무, 서무까지 볼 수 있었다면 더욱 좋았을 텐데 라는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앞으로도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잘 아끼고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덕향교 대성전 도착하자마자 멋스러운 전통 문양과 전통 건물의 고즈넉한 멋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경건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향교의 정문격인 외삼문은 세 칸 구조로 가운데 칸이 좌측, 우측보다 높게 솟아있는 형태의 솟을삼문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향교는 입구 쪽에 홍살문이 있고 그 뒤에 솟을삼문형으로 된 외삼문이 세워져 있으며 대문 바로 안쪽엔 중앙으로 갈 수 있는 문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문의 동쪽엔 전사청 (제향을 준비하는 곳)이 서쪽엔 공부하던 서재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곳이 조선시대 지방 교육의 중심지로, 학문과 인성 교육이 이뤄졌던 유서 깊은 곳이었다니 새삼 신기했습니다.
지난 3월 회덕향교 대성전에서 선조들의 지혜와 가르침을 잇는 춘기 석전대제를 봉행이 거행되었다고 하는데 우리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 대전 시민으로서 뿌듯함이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지역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이루어졌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석전대제는 공자를 비롯한 유교 성현들의 가르침을 기리고 전통을 계승하는 국가무형문화재 85호로 매년 음력 2월과 8월에 거행되는 대표적인 유교 의식이라고 합니다.
이 행사를 기점으로 우리의 전통문화유산을 잘 보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회덕향교를 중심으로 한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하는데 앞으로의 향방이 너무 기대됩니다.
대전광역시에서 지원하는 회덕향교 전통문화 시민강좌가 목요일에는 서예 10:00-12:00, 맹자 13:00-15:00, 토요일에는 한시 10:00-12:00 주역 13:00-15:00에 열린다고 합니다.
5월 27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된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회덕향교 사무국 625-5565로 문의해 보시길 바랍니다.
가까운 거리에 계족산과 계족산성 등의 관광지도 있으니 가볍게 가보시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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