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섬이지만

제주와 다른 섬, 추자도!

뜨겁지만 풍요로운

그 섬으로 가보자!

추자도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한 제주연안여객터미널 외부

섬속의 섬 '추자도'로 떠나기 위해서는 온라인 예매를 하고 제주연안여객터미널로 바로 오시면 돼요.

추자도로 떠나는 배는 제2부두에서 출발한답니다.

★배편 정보

제주연안여객터미널 주차요금

주차를 하시면 보통 추자도 여행은 당일이나 1박2일을 많이 하시기 때문에 소형차 기준, 1만원~2만원 생각하시면 돼요.

제주연안여객터미널 매표소

모바일로 QR코드 티켓을 받으신 분들은 그냥 지나치셔도 돼요.

요즘은 급변한 디지털화로 많이 편리해진 것 같더라고요.

제주연안여객터미널 2층 사무실 방향

제주연안여객터미널 승선 대기공간

미리 도착하신 분들을 위한 대기공간이예요. 얼마전 문재인 전대통령부부께서도 이곳을 통과하여 추자도 여행을 즐기셨다네요.

제주연안여객터미널 면세점

제주도가 아닌 육지로 가시는 분들을 위한 면세점이랍니다.

추자도에 가시는 분들은 이용하실 수 없다고 해요.

시원하게 마실 맥주를 들고 신나게 탑승하는 저를 남편이 흑백사진으로 갬성있게 찍어주었네요.

추자도 배편 퀸스타2

짐이 많으신 분들을 위한 카트가 있으니 이용하셔서 이동하셨다면 이곳에 두시면 됩니다.

상추자도로 이동시켜줄 '퀸스타2'가 기다리고 있네요.

참고로 이 배를 타시는 분들은 반드시 멀미에 대한 대비를 하셔야 합니다.

많이 흔들리는 편이고 조류에 따라 파도가 없는 날에도 배가 튀어서 속이 거북하실 수 있습니다.

1시간 10분 가량 운항합니다. 잠시 주무시는 것 추천합니다.

추자도 배편 퀸스타2 실내모습

기대를 안고 탑승해서 본인의 좌석 번호대로 찾아서 앉았습니다.

퀸스타2 안에서 본 상추자항의 모습

한 시간 남짓 바다를 가르고 달리다 보니 추자도의 섬들이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추자도에 도착한 퀸스타2

드디어 추자도에 도착!!

도민들 보다 여행객들이 훨씬 많아보였어요. 낚시만 유명할 때보다 올레길이 생기면서 다양한 관광객들이 오시는 것 같아요.

상추자항

저희가 도착한 날은 다행히 파도도 없고 정말 고요한 날이었어요. 항구가 참 조용하고 선명했어요.

제주도가 요 며칠 연속으로 폭염주의보가 떴기에 이날도 이글이글 매우 더운 날이었습니다.

추자항 행사장

넓은 공터가 추자항 옆으로 바로 보이는데 이곳이 추자도에서 열리는 참굴비축제 등 행사들이 열리는 장소입니다.

추자도 하면 먼저 참굴비가 떠오를 정도로 참굴비 맛이 일품이라 하셔서 저희는 점심으로 참굴비정식을 먹었습니다.

추자도 참굴비정식

1인분에 13,000원인데 인당 두 마리가 나오네요. 반찬들도 다 맛있고 굴비가 사오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강한 햇살과 짭쪼름한 해풍에 말려 더 맛이 좋은가봐요.

추자도 버스

추자도 버스를 타고 가볼만한 곳 ©비짓제주

추자도는 이동하실 때 차까지 함께 올 수 있는 산타모니카 호를 이용하지 않으셨다면 이 버스를 이용하셔야 합니다.

딱 하나뿐인 이 버스가 상추자와 하추자를 계속 돌아요.

숙소근처와 가실 장소의 버스 시간을 미리 알아두셨다가 머무시는 동안 이용하시면 됩니다.

하루쯤은 버스 여행을 계획하셔도 좋겠죠?

제주-추자-진도 산타모니카호

오후쯤 발견한 이 배가 산타모니카호입니다.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커보이네요.

차도 실을 수 있고 흔들림이 없다고 해요.

하지만 배시간이 오후라 우리는 1박 2일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이용하지 않았어요.

하추자 모진이 해수욕장

저희가 도착한 날은 폭염이라 구름이 낀다는 이튿날 걷기로 하고

첫날은 하추자에 있는 가장 큰 해수욕장인 모진이 해수욕장으로 갔습니다.

모진이 해수욕장은 자갈밭으로 이루어져 있고요, 올레길에서 걷다보면 만나게 되어 있는 해수욕장이에요.

저 뒤로 보이는 원두막들이 다른 해수욕장에서는 최소 5만원 이상 줘야 대여해주는 걸로 아는데 여기는 무료였어요.

모진이해수욕장

몽돌 구르는 소리가 들리는 몽돌로 이루어진 해수욕장이라 색다른 묘미가 있어요.

바다에 몸을 담그고 물 속에서 귀를 기울이면 파도가 몽돌에 부서지는 소리가 매우 독특하게 들린답니다.

소리만 듣고 가만히 누워 있어도 이 여름 추자도에 온 것이 행복하실 거에요.

저 안전선 뒤로 깊이가 갑작스레 깊어지는 것이 물속에서 보이는데 꼭 심해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고 있는 기분이었어요.

모진이해수욕장의 몽돌

따뜻한 몽돌에 찜질을 해도 좋아요.

바닷속까지 모두 크고 작은 돌들로 이어져서 저희는 스노클링을 맘껏 즐겼답니다.

돌들 사이로 다양한 생물들이 많이 보여서 정말 즐거웠어요.

모진이해수욕장 무지개길

모진이해수욕장 옆 올레길에 걷는 걸음 심심하지 않도록 무지개 색으로 꾸며놓으셨어요. 포인트도 되고 좋은 거 같네요.

사람도 많지 않고 바다도 깨끗한 추자도 모진이해수욕장, 최고였습니다!

모진이해수욕장부대시설

찬물만 나오는 샤워실이지만 탈의실도 따로 있고 찬물이라도 미지근해서 춥지않았어요. 모두 무료!

아참! 해수욕장 개장 기간동안에는 추자도 내 어느 해수욕장을 방문해도 구명조끼가 무료로 대여 가능하니 참고해주세요!

멸치젓항아리

이튿날이 되어 우리 일행은 대왕산으로 가는 길을 따라 걷기로 했어요.

걷다가 보니 곳곳에 젓갈을 담는 항아리들이 저렇듯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답니다.

추자도는 예로부터 멸치 잡이로도 유명하대요.

물론 멸치 뿐 아니라 뱅어돔, 참돔, 전갱이 등 고급 어종도 풍부해서 낚시를 즐기러 많이 찾는 섬이죠.

추자도의 돌담과 나무

추자도는 제주도에 속해 있는 섬이지만 제주도와는 그 어느것도 닮아있는 것이 없는 것 같아요.

돌담도 제주의 돌과는 다른 돌로 만들어져 있었고 언어도 전라도 사투리를 사용하시더라구요.

산세도 그렇고 나무들도 제주의 것과는 많이 다르고 오히려 전라남도와 닮아있었답니다.

추자도의 양식장

추자도는 가까운 바다에 군데군데 양식장이 많이 보였어요.

추자대교

상추자도와 하추자도를 연결하는 추자대교예요.

날이 흐리다고 해서 좀 시원할 줄 알았더니 아니었어요.

지열이 올라와서 숨이 턱턱 막히는 날씨였네요.

한여름에 추자도 올레길을 걷는 것은 비추합니다.

올레18-2의 어느 길목

묵리마을

추자도는 굳이 올레길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때에도 풍경이 좋은 세 가지의 길이 있다고 해요.

첫번째가 카톨릭 성지순례 길, 두번째가 나바론하늘길, 세번째가 대왕산길이랍니다.

묵리 경로당과 그 앞 거대한 정자

꼬닥꼬닥 대왕산길을 걷다가 더위에 지친 우리에게 휴식을 준 장소예요.

슈퍼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서 입에 물고 정자에 드러누워 쉬었답니다.

추자도의 야생화

대왕산에 오르던 중 어여쁜 야생화도 발견했네요.

여름이라 꽃도 예쁘고 구름 낀다고 예보했던 하늘도 푸르다 못해 눈이 시릴 정도였답니다.

대왕산 정상이 저 앞에 보이지만 더위가 잡아먹을 듯 기세등등하여 하산하기로 하였어요.

가을에 올레길을 걸으며 다시 만나기로 기약하고...

대왕산 가는 길 전망대 정자와 올레18-2 중간점 간세

정자가 있어 또 휴식을 취할 수 있었어요.

그나마 곳곳에 정자가 참 많이 있고 그늘 아래만 앉아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시원했습니다.

그럼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을 감상해보실게요.

물색이 정말 청량하지요?

걷다보니 연꽃이 있는 연못도 볼 수 있었어요.

나바론절벽

폭염에 지쳐 대왕산을 오르다 사진도 제대로 못 찍고 후퇴하던 우리에게 구원의 손길을 뻗어주신 분 덕분에

추자도의 핵심격인 나바론 절벽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었습니다.

나바론 절벽을 직접 올랐던 일행분에 의하면 실제로 오르는 동안에는 이런 절벽의 형상을 올랐는지 모르고 올랐다고 하네요.

더위에 지친 우리 일행을 차 태워주시고 뷰포인트도 알려주시고 직접 안내까지 해주셨던 그 분께 다시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추자도에서 또 뵐 수 있기를요...

나바론절벽 정상

나바론 절벽 정상에 참굴비 조형물도 보이네요. 가을에 꼭 한 번 다시 오르는 걸로 다시한 번 다짐해봅니다.

추자도 나바론 절벽을 바라보며

뷰포인트에서 일행분의 멋진 사진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숙소에서 바라 본 추자도

이제 고요한 추자도의 1박2일 일정을 마치고 오후 배를 타기 위해 항으로 향했습니다.

가는길에 성지순례길 입구도 찍어보았어요.

추자도 카톨릭순례길 지도가 그려진 벽과 순례길 입구

순례길 벽에 쓰인 추자성당 가는 길

추자항의 굴비조형물

무더위를 뚫고 추자항으로 서둘러 걸었습니다. 참굴비 조형물 분수대도 보이네요.

추자-제주 배편 시간표

추자도 배는 항상 시간이 칼이다 못해 늘 조금 일찍 출발하는 것 같아서 30분 일찍 도착했습니다.

역시나 이 날도 10분이나 일찍 출발하네요. 추자도 여행 시 늘 일찍 준비하시는 것, 잊지 마세요!

추자도 유람선 스케줄과 시간, 요금표

추자도의 세 가지 길을 걷거나 올레길을 걸어 놀멍 쉬멍 먹으멍 걸어보았다면,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가 있는 추자도의 섬들을 유람선으로 돌며 구경한다면 추자도 관광은 마무리!

멋진 섬속의 섬 추자도,

가을에 꼭 또 만나자!!

그 때는 낚시도 즐기고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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