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지역을 가게 되면 그 지역의 아름다운 풍경을 알리기 위해 지역명+7경 이런 식으로 이름 붙은걸 종종 본 적이 있으실 텐데요. 그럼 '3대 신비'는 본 기억이 없고 이곳 밀양에서 처음 들어보았는데요.

밀양의 3대 신비 중 한곳을 방문한 후기를 소개하려 합니다.

밀양의 3대 신비 중 하나는 바로 이곳 홍제사 옆에 위치해 있어요. 방문하실 때는 '사명대사 유적지'나 '영산정사'와 함께 묶어서 같이 계획하면 동선이 괜찮았답니다.

밀양의 3대 신비는

만어사의 종소리가 나는 '경석'

한여름에 얼음이 어는 '얼음골'

나라에 큰일이 생길 때마다 땀 흘리는 '표충비'

이렇게 3가지이며, 이번에 포스팅할 신비는 땀 흘리는 표충비입니다.

홍제사는 언제 세워진지 정확한 기록이 없지만 표충비가 세워진 1742년 조선시대 승병장인 사명대사의 표충사당과 표충비각을 보호하기 위해 지어진 사당 수호 사찰입니다.

홍제사의 한쪽에는 표충비를 탁본한 종이와 무이스님이 그 내용을 해석한 책자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표충비를 보면 내용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미리 탁본과 책자를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홍제사가 있는 바로 옆으로 이동하면 표충비각이 있어요.

표충비각 앞의 향나무가 신비한 모양이라 눈길을 이끕니다. 이 향나무는 1742년 사명대사의 5대 제자인 남붕선사가 표충비와 함께 심은 향나무로 우리나라 문화재로 지정되었다고 해요.

국내에 문화재로 지정된 20그루의 나무 중 이런 모양을 가진 향나무는 이곳 밀양 무안리 향나무가 유일하다고 합니다.

신비한 향나무 뒤로는 밀양 3대 신비 표충비를 만날 수 있어요. 표충비는 사명대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높이 4m, 너비 1m, 두께 54.5cm인 검은색 대리석에 만들어진 것으로 1972년 2월 12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5호로 지정되었어요.

표충비에 기록된 내용들은 표충사의 연혁과 임진왜란 승병들의 활약을 기록한 소중한 자료랍니다.

3대 신비가 된 이유는 바로 나라에 큰일이 발생할 때마다 땀을 흘리기 때문입니다. 땀이 송골송골 수준도 아니고 줄줄 흐를 정도로 물이 맺히는데요.

국가의 재난 수준이었던 세월호 사건 때에도 표충비에서는 땀이 흘렀다고 하지요. 땀을 흘리는 과학적인 이유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밀양 3대 신비 중 하나인 표충비와 표충비각을 수호하는 사찰인 홍제사도 함께 둘러보았습니다. 혹시나 긴장한 마음으로 표충비를 보았지만 다행히 표충비의 땀은 흐르지 않고 보송보송한 상태를 보고 돌아올 수 있었는데요.

땀을 흘리면 좋지 않은 일이 발생하니, 앞으로는 땀 흘리는 일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봅니다.

◎ 2024 밀양시 SNS 알리미 이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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