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산책하기 좋은 곳, 대구 지층의 산증인 건들바위역사공원

대구사람이라면 건들바위를

모르는 분들이 없지 않을까요?

하지만 여전히 모르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

대구 중구 대봉2동에 있는 경상 누층군

대구층의 바위로 1982년 6월 29일

대구 기념물 제2호로 지정되었고

현재는 건들바위역사공원으로

한층 더 관리가 잘 되어있습니다

​

3호선 건들바위역 1번 출구에서

하차해서 방문해도 되고

명덕역이나 반월당에서 도보로 이동해도

쉽게 만날 수 있는 대구 산책코스랍니다

​

건들바위 역사를 알아보면

들바위라는 이름의 유래는 잘 알수 없으나

예로부터 그 모양이 갓 쓴 노인 같다고 해서

삿갓바위라고도 불리었다고 합니다

​

200년 전에는 이 바위 앞으로

맑고 깊은 냇물이 흘러 많은 시인들이

이곳에서 낚시를 하며 풍류를 즐겼던

경치 좋은 명소 중 하나였다고 하는데요

​

서거정 선생이 노래한 대구 10경 중

입암조어의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

조선 정조 때 시가지 일대의

하천 범람을 막기 위해 제방을 만들고

물줄기를 다른 곳으로 돌리면서 더 이상

이곳으로 물이 흐르지 않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

대구 산책하기 좋은 곳, 건들바위역사공원에는

대구 하천이 만들어낸 조각품이란 글귀가

더욱 이곳이 문화재로서 역사적인

가치가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대구층은 약 1억년전 중생대 백악기에

퇴적된 층이며 황갈색 또는 암회색을

띄는 이암, 셰일, 사암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적색을 띠는 이암과 셰일이 많다는 게 특징입니다

​

드물게 회색 석회암의 박층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물결자국, 건렬 등 퇴적구조는 많이 발견되지만

하천이나 호수에서 퇴적되었기 때문에

화석은 드물다고 합니다

​

200년 전까지만 해도

이곳에 하천이 흘렀다고 하니

대구에서는 아주 큰 하천임을 알 수 있어요

​

홍수 때마다 그 피해가 생겨서 조선 후기에

대구 판관 이서가 물줄기를

신천으로 돌렸다고 합니다

​

이후 1930년대 도시구획정리 때

대부분의 하천 흔적이 사라지고 건들바위

주변과 하류부 암벽에서 옛 물길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

물길이 흘렀던 자리였던 만큼

바위돌이 상당히 크고 그 암석이

멋진 모습의 건들 바위 역사 공원인데요~

​

건들 바위와 함께하고 있는

대성교회와 대봉동의 명물!

​

대봉정, 대봉산책 책방이 새로운 핫플로

소문나면서 건들바위역사공원과

함께 찾아볼 수 있는 장소가 되었어요

​

도호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는

건들바위 역사공원은 대구 중심지와 가깝고

봄이면 라일락 꽃이 피어서

사진 출사지로도 많이들 찾아오십니다

​

건들바위 역사를 조금 더 상세하게 살펴보면

바위는 조선시대는 말할 것도 없고

근대에 이르기까지 무당이나 점쟁이들이

몰려와 치성을 드렸는데, 그 시대에

아기를 갖지 못하는 부인들이 치성을

드리러 많이들 찾아오셨다고 합니다

​

현재는 바위 앞으로 도로가 설치되어

당시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게 되었는데

주변을 아름답게 꾸며 시민들에게

휴식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어요

​

특히 물이 흐르던 옛 모습을 재현해

옛 정취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습니다

​

건들바위의 규모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과거에는 바위 앞으로 풍부하고 맑은 물이

흘러 수려한 풍광을 보이는 명소인데요

​

1994년 조경공사를 통해 건들바위 일대에

분수계류, 폭포 등을 새로이

설치하고 벤치도 여러 군데 구성하여

도심 쉼터로도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

대구 산책하기 좋은 곳 건들바위역사공원은

대구 골목투어 4코스 '삼덕봉산문화길'로

삼덕동과 연계해 골목투어

코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

200년 전 대구의 물줄기가 만들어낸 지층을

볼 수 있는 건들 바위는 대구에서 만날 수 있는

지층으로 역사 공부하기에도 딱 좋은 장소입니다

​

건들바위역사공원 내 대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우편엽서함도 마련되어 있고요!

​

공원 내 많은 수목과 꽃나무들이 많아서

아기자기한 공원으로 대봉동 주민들이

쉼터로 많이 찾는 장소라고 합니다

​

대구천에 의한 지속적인 침식작용으로 인해

암벽 본체에서 떨어져 나온 현재의 모습인데요

​

건들 바위라는 이름이 언제부터 생긴 것인지

확실하진 않지만 대구 지층의 산증인

건들바위역사공원에 가면

지층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어요

​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대봉정과 대봉산책

책방도 함께 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