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바래길240km 전 구간 완보하고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방법

오래전부터 화전이란 별칭으로 불렸던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는 산과 바다, 다랭이논, 죽방렴 등 남해가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과 남해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두발로 걸어서 만날 수 있는 걷기 여행길인데요, 바래길 2.0은 총 240km로 본선 16개 코스와 지선 4개 코스, 섬 바래길 2코스와 테마길2개 코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바래'라는 말은 남해 어머니들이 가족의 먹거리 마련을 위해 바닷물이 빠지는 물때에 맞춰 갯벌에 나가 파래나 조개, 미역, 고등 등 해산물을 채취하는 작업을 일컫는 남해 토속어입니다.

기자에게 특별한 날이 왔습니다. 한껏 어깨를 올리고 앵강다숲에 있는 남해 바래길 탐방안내센터의 출입문을 힘차게 열어젖히고 "바래길 전 구간 완보 배지 받으러 왔습니다~~^^"

완보 인증 신청서를 작성하고 꽃다발과 완보 배지를 들고 인증숏을 찍는 감격적인 순간입니다. 기자는 479번째 완보자명예의 전당에 올라섭니다 곧 500번째의 완보자가 탄생할 텐데요 남해 바래길 완주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남파랑 길 탐방객의 증가와 코스 완보 시 증정하는 캐릭터 배지가 완보자들의 개인 sns에 입소문이 나고 있고, 남해군민과 향우들의 바래길에 대한 관심과 홍보 덕분이랍니다.

진달래가 피기 시작한 이른 봄 여섯 시간을 넘게 걸었던 동대만 길입니다, 걷고 나서 훈장처럼 발가락에 물집이 잡혔던 기억이 새롭네요.

이슬비를 맞으며 비옷을 입고 시작했던 임진성길에서 만난 멋진 허수아비 아가씨의 깡통 핸드백 사진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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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걸었지만 오롯이 집중해서 많은 걸 볼 수 있었던 아름다운 바다, 지족해협을 따라 죽방렴을 관람하고, 고즈넉한 농로를 걸으며 어린 시절을 회상했던 죽방멸치길.

길고 긴 임도를 끝없이 걸어 올랐던 대국 산성 길에서는 일광욕을 하던 뱀을 만나 스틱을 던져버리고 도망갔던 웃픈기억과 넓은 갯벌체험을 하고 있는 인파를 만났던 대국산성길...

초록 초록한 하루를 걸었던 고사리밭길은 6월에 참가했던 월정기 작은 소풍으로 완성했더랍니다.

바래길 2.0앱에서 나의 공간에 들어가면 짜잔.... 이렇게 완보한 숫자로 다 채워진 보람된 공간이 나오는데요 이렇게 완보가 되면 바래길 탐방센터를 방문해도 되고,"상단의 완보 인증서 신청하기"를 터치해서 작성을 해도 됩니다.

남해에 귀촌 한 부부가 바래길지킴이 활동과 함께 명예의 전당에 동시에 오른 분들이 있답니다. 짧은 기간에 전 구간 완보를 하는 사람, 몇 년에 걸쳐서 차곡차곡 쌓아서 완보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기자의 지인들이라 더욱더 축하하는 마음이 큽니다.

남해의 멋진 자연경관 속을 걷고, 정이 넘치는 마을 길에서, 남해만의 매력을 진하게 느끼며 한발 한발 내딛는 바래길 걷기에 도전해 보세요. 튼튼해지는 몸을 얻고 덤으로 더 건강한 마음을 가진 멋진 사람이 될 수 있는 기회를 꽉 잡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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