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남해 향적사, 작은 산사의 이웃사랑을 만나다
남해 향적사, 작은 산사의 이웃사랑을 만나다 🌸
남해 창선 향적사의 이웃사랑
부처님오신날이 있는 5월, 조용한 마음으로 남해 창선면의 사찰들을 둘러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인터넷 뉴스에서 *‘향적사’*라는 이름을 보게 되었습니다.
작은 사찰이지만 매년 쌀을 기부하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는 기사였습니다.
위치는 정확히 나오지 않았지만, “단항마을 근처”라는 단서를 가지고 찾아나섰습니다.
찾아가는 길
네비에 위치 검색을 하여도 나오지 않는 향적사
다만 인터넷 뉴스와 남해군의 소식에서 이웃사랑의 실천기사로 향적사를 볼수 있엇고,
남파랑길을 걷는 등산객의 등산로 안내에 나오는 향적사를 볼수 있었습니ㅏ.
기사에 적힌 단항마을회관까지 갔지만, 마을에는 사람이 없어 길을 묻기도 어려웠습니다.
그때 우연히 도로변에 걸려 있는 연등을 보았고, 그 옆에 향적사라는 표지판을 발견했을 때의 반가움이란 말로 다 할 수 없었습니다.
마주한 향적사
좁은 산길을 따라 올라가니, 작고 아담한 절집이 조용히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한 스님이 나오셨는데, 혹시나 하고 여쭤보니 신문에서 보았던 바로 그 진오스님이셨습니다.
스님은 반갑게 저를 선방으로 안내해주셨고, 따뜻한 차 한 잔을 나누며 여러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진오스님은 본래 다른 사찰에 계셨다가, 지금은 이 남해의 바다가 보이는 뒷산에 작고 조용한 사찰을 지으시고 혼자 수행을 하고 계셨습니다.
스님과 차와 차담
진오스님은 특별한 스님입니다.
시골 작은 사찰에서 매년 빠짐없이 쌀 1,000kg을 기탁하며,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한다고 하셨습니다. 마을의 행사나 어려움이 있을 때면 작은 도움도 마다하지 않으신다고 합니다.
스님께서는 "식충이 같은 중은 되지 않겠다"는 말씀을 하시며, 후임이 생기면 향적사도 물려주고
더 작은 방 하나 얻어 조용히 수행하며 살아가겠다고 하셨습니다.
속세의 나그네인 저게는 다소 어렵고 깊은 이야기였지만, 그 진심은 충분히 느껴졌습니다.
자리를 일어나려 하자, 스님께서는 작은 선물을 건네주셨습니다.
부처님의 연꽃 고리, 그리고 진언이 적힌 봉투. 물질의 크기가 아닌, 마음의 크기에 숙연해졌습니다.
사찰여행 해우소
1층 해우소가 특별합니다
경전의 한구절이 적혀 있습니다. 읽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입측진언,입측5주입니다.
그리고 부처님오신날이 엊그제 인데 화환의 리본이 모두 여기에 있습니다.
정말 신선한 충격입니다.
향적사 대웅전
2층의 대웅전입니다.
1층은 스님의 생활공간입니다. 요사채입니다.
1층 이곳에서 오랫시간 스님과의 차담을 하고 안쪽의 계단으로 2층으로 올라갑니다.
대웅전에 삼존불이 계십니다.
밖에서 본 대웅전
남해의 작은 시골마을 단항마을
뒷산은 칠마산 자락입니다.
앞쪽의 남해단항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수행처입니다.
부처님 오신날이 며칠전이라서 그런지 연등과 남해의 바다가 더욱 잘 어울리는듯합니다.
특별한 산신전
절뒤쪽의 가파른 길을 올라서니 산신각이 따로없고 산신전 제단만 있습니다.
산신전입니다.
특별한 산신각입니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향적사가 멋집니다.
스님의 작은사랑
향적사 돌담길을 따라서 수많은 연꽃화분이 있습니다.
지금은 연꽃이 피는 시기가 아닌데 많은 연꽃들을 가꾸고 계시는 스님의 아름다운 마음입니다.
연꽃의 종류도 여러가지라고 설명하시면서 만개한 연꽃을 핸드폰 사진으로 보여주십니다.
연꽃이 활짝핀 계절에 다시 찾아오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향적사의 이웃사랑, 계속되는 따뜻한 나눔
2021년 5월: 백미 300kg 창선면행정복지센터에 기탁
2022년 3월: 향적사·창선교회 함께 쌀 300kg과 마스크 기탁
2024년 12월: 성금 100만원 및 쌀 270kg 기탁
2025년 3월: 이웃사랑 쌀 300kg 기탁
이기사는 제가 찾은 인터넷신문,뉴스의 일부입니다. 향적사 진오스님의 이웃사랑,나눔의 실천의 한부분에 불과합니다.
말없이 실천하는 향적사의 따뜻한 나눔이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
인터넷에도 잘 나오지 않는 조용한 산사, 향적사.
하지만 그 안에서는 매년 꾸준한 이웃 사랑이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그 마음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습니다.
#향적사 #남해사찰 #남해여행 #남해창선 #단항마을 #진오스님 #이웃사랑 #부처님오신날 #작은사찰큰사랑 #남해숨은명소
#불교이야기 #산사여행 #힐링여행 #따뜻한나눔 #조용한행복 #남해군 #남해가볼만한곳 #남해꽃여행
#국민고향남해 #2025고향사랑방문의해 #국민고향남해로오시다
- #향적사
- #남해사찰
- #남해여행
- #남해창선
- #단항마을
- #진오스님
- #이웃사랑
- #부처님오신날
- #작은사찰큰사랑
- #남해숨은명소
- #불교이야기
- #산사여행
- #힐링여행
- #따뜻한나눔
- #조용한행복
- #남해군
- #남해가볼만한곳
- #남해꽃여행
- #국민고향남해
- #2025고향사랑방문의해
- #국민고향남해로오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