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시간 전
'우리함께夜' - 국립세종수목원 주말 야간 개장 시작(이송희 기자)
세종특별자치시 세종동에 있는 국립세종수목원에서는 5월 17일(토)부터 10월 11일(토)까지 약 5개월간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18시부터 21시 30분까지 야간 개장을 시작합니다. 야간 개장 중에는 감성등 무료 대여, 문화 행사 등 볼 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주간에만 관람할 수 있던 국립세종수목원이 야간에는 어떤 모습일까? 어떤 낭만적이고 감성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을까? 야간 개장 첫날 아내와 함께 국립세종수목원을 찾아 이곳저곳을 둘러보았습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국내 최초의 도심형 수목원으로 여러 정부 부처가 위치한 정부세종청사와 인접하게 65ha 면적에 조성되었으며, 국내 최대 사계절전시온실, 한국전통정원, 학습의 장인 청류지원, 분재원 등 다양한 주제로 2,834종 172만 본(교목 45,958주 포함)의 식물 관람이 가능하다. 기후 및 식생대별 수목 유전자원의 보존 및 자원화를 위한 국가수목원 확충계획에 따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이어 설립된 또 하나의 국립수목원이다.
대한민국 구석구석(한국관광공사)
야간 개장 기간 중 18시 이후에 입장하는 관람객에게는 입장료를 50% 할인해 준답니다.
국립세종수목원 야간 개장
● 기간 : 2025. 5. 17(토)~10.11(토) 매주 금·토요일 18:00~21:30(21:00 입장 마감)
● 개방 구역 : 사계절전시온실, 축제마당, 세계 조경가 대회(IFLA) 기념 정원, 사계절꽃길, 큰키소나무길, 감각정원, 가든센터, 한국전통정원(별서, 궁궐정원), 후계목정원
● 이벤트 : 감성등 무료 대여, 야간 개장 특화 문화 행사, 플리마켓
날짜별 문화 행사 일정표이니 방문 시 참고 바라며 일정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므로 관람 시 사전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18시 경에 입장을 하니 사계절전시온실 앞 축제마당에서는 개막행사로 공연이 한창입니다.
축제마당 쉼터에서는 가족끼리 테이블에 앉아 공연 음악을 들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멀찌감치 푸른 잔디 위에 돗자리 깔고 앉아 공연은 귀로 즐기며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커플도 눈에 띕니다.
사계절전시온실 안의 모습은 낮과 어떻게 다른지 궁금해서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아직 밖이 완전히 어두워지지는 않았지만, 조명이 밝혀지면서 물빛이 오묘한 색을 띠고 있네요.
열대온실로 들어가니 입구에서부터 반딧불 조명이 현란하게 방문객 주위로 쏟아집니다. 아이들은 반딧불이(?)를 잡으려고 손을 뻗어보며 즐거워합니다.
이층 관람로로 올라가면 계단부터 통로 전체가 코발트 빛 조명으로 물들어 관람객의 마음을 설레게 해줍니다.
2층에서 내려다본 1층의 전망대 모습인데요, 폭포를 바라보고 있는 커플의 뒷모습이 참 정겹습니다.
이번에는 기획전시관으로 가봅니다. 기획전시관에는 '쥐라기 가든' 전시를 마치고 새로이 단장하여 막 개장한 '스위트 홈' 전시가 인기몰이 하고 있습니다.
'스위트 홈' 기획전시는 내부를 여러 구역으로 나누어 스위트 홈, 아이스크림, 케이크, 과일 등을 주제로 한 전시를 하고 있는데요, 이곳은 과일 향이 가득한 과일 전시 구역입니다.
이제 밖으로 나와 어둠이 내린 수목원 주위를 돌아봅니다. 초승달 모형의 포토 존은 밤이 낮보다 더 인기가 높습니다. 아내는 국립세종수목원의 야경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꽃으로 가득한 감각정원도 꼭 걸어볼 것을 권해드립니다. 감각정원은 누구나 장벽 없이 누리는 베어프리 정원을 만들어 간다고 합니다. 정원이 가지고 있는 색, 소리, 촉감, 향기를 통해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닌 오감으로 정원을 듣고, 만지고, 향기를 느끼며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곳입니다.
어둠이 내리고 경관 조명이 밝혀진 감각정원의 아름다운 모습을 사계절전시온실과 함께 담아봅니다.
감각정은 길 양쪽으로 꽃들이 가득하여 꽃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감각정원을 지나 이번에는 야간 개장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한국전통정원의 궁궐정원으로 발걸음 해봅니다.
경관 조명이 밝혀진 솔찬루의 모습이 연못 속의 반영과 함께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한국전통정원은 궁궐정원, 별서정원, 민가정원이 있는데요, 이곳 궁궐정원은 창덕궁 주합루와 부용정을 실제 크기로 조성하였다고 합니다. 자연에 순응하며 풍류를 즐기던 선조들의 지혜가 엿보이는 공간입니다.
도담정에서 창을 통해 솔찬루가 바라보이는 이곳이 궁궐정원의 인기 높은 포토 존입니다.
많은 관람객이 무료로 대여해준 감성등과 함께 멋진 추억 만들기에 여념이 없답니다.
궁궐정원까지 돌아보고 나오는 길에 방문자센터로 이어지는 큰키소나무길을 담아봅니다. 끝에 보이는 곳이 방문자센터입니다.
마지막으로 축제마당에서 사계절전시온실의 아름다운 야경을 담아보고 국립세종수목원 야간 방문을 마무리합니다. 야간 입장시 빛과 자연, 그리고 문화가 어우러지는 곳, 감성이 넘치는 볼 거리 즐길 거리에다 입장료까지 50% 할인해 주니 금상첨화가 아닐까요? 10월 11일(토)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야간에 개방되는 국립세종수목원에서 멋진 추억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 #국립세종수목원야간개장
- #국립세종수목원야간개장기간
- #국립세종수목원야간개장이벤트
- #국립세종수목원야간입장료할인
- #국립세종수목원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