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보다 계곡 여행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저는 시끄럽고 지저분하고

물가 또한 비싼 바다 여행보다

초록이 싱그러운 숲아름다운 기암괴석

그리고 맑은 물이 조화를 이루는

계곡 여행을 좋아하는데요.

여름의 끝에서 떠나는 김천 여행,

맑은 물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아홉 개의 계곡, 무흘구곡

최고의 비경으로 꼽히는

와룡암용추폭포에 다녀왔어요.

여기서 잠깐, 무흘구곡에 대한 기본 정보

확인하고 가시겠습니다!!

무흘구곡(수도계곡)

무흘구곡은 조선 중기의 학자 한강 정구(1543~1620)가

맑은 물과 기암괴석 등의 절경을 읊은 시의 아홉 개 계곡을 말한다.

김천에서 성주까지 흐르는 하천 중 제1곡 봉비암, 제2곡 한강대,

제3곡 무학정, 제4곡 선바위는 성주에 속해 있으며

제5곡 사인암, 제6곡 옥류동, 제7곡 만월담, 제8곡 와룡암,

제9곡 용추폭포는 김천에 속해 있다.

제7곡 ~ 제9곡이 수도계곡에 위치하고 있으며

용추폭포의 물줄기는 탄성을 자아낸다.

무흘구곡(武屹九曲)은

조선 중기의 대유학자 ‘한강 정구’ 선생이

‘대가천’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시로 지어

무흘의 절경을 노래했던 곳으로,

경북 성주에서 김천에 이르는 9개의 계곡 가운데

5개 계곡이 김천에 속해 있는데요.

5개의 계곡(제5곡~제9곡)은

모두 도로변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우수합니다.

데크길과 계곡을 오르내릴 수 있는

나무계단도 잘 닦여 있어

김천 대표 여행지임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실제로 무흘구곡은 김천 대표 여행지인

청암사, 수도암, 국립 김천 치유의 숲, 인현왕후길과도

연계해 함께 둘러보기 좋은데요.

여행 기간에 여유가 있다면

꼭 함께 둘러보시기를 추천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김천의 대표 비경으로 꼽히는

무흘구곡 제8경 와룡암부터

함께 구경하시겠습니다.

달리던 차에서 내려 아래 계곡을 보니

넓고 평평한 암반 위로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낙차를 이용한 작은 폭포수를 미끄럼틀 삼아

물놀이를 즐기는 젊은이들의 모습이 정겨운데요.

물속에 가로로 길게 자리한 암석이

마치 누워 있는 용의 모습과 같다고 하여

와룡암이라 이름 붙었다고 해요.

널찍한 바위와 짙푸른 나무, 시원스러운 물줄기가

김천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들도 일부러 찾아올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합니다.

이번에는 와룡암과 함께

무흘구곡 최고의 피서지로 꼽히는

용추폭포를 만나볼 차례입니다.

김천 대표 비경답게

너른 주차장이 방문객을 맞는데요.

주차장에 내리자마자 제법 규모가 있고

잘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출렁다리가 나타납니다.

사실 겁이 많은 저는

요즘 어딜 가나 꼭 만나게 되는

출렁다리가 조금 불편합니다.

그래도 다리 높이도 그다지 높지 않고

길이도 짧은 편이어서

안정감 있게 건널 수 있어 좋았는데요.

출렁다리 아래로는

시원한 계곡에 발을 담그거나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사람들이 제법 많았는데요.

출렁다리를 건너자마자 마주하는 곳은

‘인현왕후길’입니다.

드라마 ‘장희빈’을 몹시 좋아한 저는

꼭 한번 김천 인현왕후길에

와보고 싶었는데요.

인현왕후가

평범한 서인으로 강등되어

외가가 있는 상주 인근의

김천 청암사에서 3년 동안 머물렀을 때,

지친 심신을 다스리고 복위를 꿈꾸며

거닐었던 길 9㎞를 김천시에서

인현왕후길로 조성해 놓았다고 해요.

인현왕후길은

도보로 2시간 40분가량 소요되는데

길이 잘 정비되어 있었고,

특히 가을 경치가 아름다워

도보여행을 좋아하는 관광객들에게 인기라니

올가을 꼭 한번 와보시길 추천해요.

그렇게 인현왕후길을 뒤로하고

무흘구곡의 제9경인

용추폭포를 감상하기 위해

전망대로 향하는데요.

계곡 한가득 시원하게 울려 퍼지는

폭포수 소리를 따라 시선을 옮기면

포효하듯 바위 절벽을 휘감으며 떨어지는

용추폭포가 나타납니다.

구흘구곡 최고의 풍광으로 꼽히는 용추폭포는

17m 높이에서 쏟아지는 시원스러운 물줄기가

한여름 무더위도 잊게 합니다.

용추폭포는 그 모양이 절구처럼 생겼다 하여

‘구폭’으로도 불렸답니다.

자세히 보면 폭포 상류에 구폭(臼瀑)이라는

각자가 새겨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예부터 마을 사람들은 절구처럼 생긴

폭포 안에 용이 산다고 믿었어요.

용은 으레 비를 몰고 다니는 존재라고 여겨

가뭄이 들면 용추에서 기우제를 지냈고,

그 후에는 반드시 비가 내렸다고 하니

대자연의 위대함 앞에서

인간은 한없이 작은 존재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이상 여행을 통해 얻는 즐거움 못지않게

겸손함과 겸허함을 함께 배워가고 있는

김천시 제6기 SNS 서포터즈 이정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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