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이모저모] 동고령 나들목에서 만난 새 경관 조형물 가야건국신화 '토제방울'

얼마전 동고령 나들목을 통해 고령군청으로 가는 길에 전에 보지 못했던 조형물이 설치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공사를 하나보다 했는데 새로운 경관 조형물이 멋지게 설 줄 은 몰랐습니다.

지산동 고분군에세 발견되었던 그 토제방울을 형상화한 조형물이었습니다.

고령군은 동고령IC 진입부에 고령의 역사 유물인 토제방울 형상의 관문 경관 조형물을 설치함으로서 고령방문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폐도로 유휴부지에 조성한 고령관문 경관은 토제방울 조형물 6개와 잔디 및 조경수 식재, 돌담장, 야간조명까지 설치되어 은은히 밝히는 야간조명의 아름다움까지 선사하고 있습니다.

조형물의 모티브인 토제방울은 2018년 지산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직경 5cm 정도의 작은 방울로 가야건국 신화를 형상화한 그림이 새겨진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고령군의 주요한 유물입니다.

이번 관문 경관사업은 고령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사업으로 앞으로도

고령을 찾는 내방객을 위해 고령만의 지역성이 반영된 경관디자인 사업추진에 힘쓸 것이라고 합니다.

대가야박물관의 상설전시실을 찾아보았습니다.

2019년 지산동 고분군의 탐방로 조성을 위해 실시한 발굴 조사에서 직경 5cm 정도의 작은 토제 방울이 출토됐습니다.

토제방울의 표면에는 삼국유사 가락국기의 구지봉에서 가야 시조가 탄생하는 장면을 형상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그림이 새겨져 있어 건국 신화가 유물에 투영돼 발견된 최초의 사례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산동 고분군을 비롯한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 가야의 건국신화를 담은 소중한 유물이 출토된 것은 의미가 아주 큽니다.

‘건국신화 흙방울이 나온 무덤과 유물’이라는 코너에서 다시 만난 토제방울은 정말 작은 흙방울입니다.

생각없이 관람할 때는 너무 작아서 그냥 훅 지나쳐버릴 수도 있습니다.

‘가야고분군’의 하나인 사적 제79호 고령 지산동 고분군에서 5세기 말부터 6세기 초 사이에 조성된 대가야 시대 소형 석곽묘 10기와 석실묘(1기)에서 가야 시조가 탄생하는 장면을 형상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그림 6종이 새겨진 직경 5cm가량의 토제방울 1점과 소형 토기, 화살촉, 어린아이 두개골 편 등 유물도 함께 출토되었습니다.

발굴한 석곽묘 규모는 길이 165cm, 너비 45cm, 깊이 55cm정도의 크기에 치아와 두개골 편이 함께 출토되어 어린아이가 묻힌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또한, 조성 당시의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당시 유물의 부장양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직경 5cm가량의 토제방울에는 남성성기(구지봉),

거북(구지가),

관을 쓴 남자(구간),

춤을 추는 여자,

하늘을 우러러보는 사람,

하늘에서 줄을 타고 내려오는 금합을 담은 자루 등을 형상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6개의 독립적인 그림(선각그림)이 방울 표면에 선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토제방울에 새겨진 그림을 통해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나오는 건국 신화는 더 이상 금관가야만의 전유물이 아닌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합니다. 또한 고대 가야사 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라고 합니다.

대가야박물관에서는 토제방울을 좀 더 잘 볼 수 있도록 모형으로 만들어 만져보고 문양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대가야박물관 나들이도 한번 해본다면 더 의미롭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러 의미를 담은 토제방울 조형물은 대가야 고령군의 역사적 의미를 담기에 충분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이처럼 고령군은 고령관문의 새 조형물인 토제방울, 대가야 고령을 상징하는 가야금 조형물이 회천교차로 교통섬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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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차고 패기넘치는 고령, 젊은 고령으로 새롭게 변신을 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넘치는 고령으로 청년이 살기 좋은, 살고 싶은 고령으로의 변신이 시작되고 있다 생각합니다.

이번 고령관문의 새 조형물을 보면서 대가야의 정통성을 계승하고

더 활기찬 도시로의 고령의 자긍심을 더 키워가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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