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강내면 은적산 정상에는 한민족의 시조인 단군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단군성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단군은 고조선을 건국한 왕으로 인간 세상을 구하고자 내려온 환웅의 아들이며

굴속에서 쑥과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된 곰(웅녀)와 환웅 사이에서 태어나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라는 홍익인간의 이념으로 고조선을 건국했다는 단군신화가 전해지기도 합니다.

단군성전을 가려면 청주 강내연꽃마을을 지나야 해요.

마을 입구에 다다르면 단군성전 이정표가 보이고

단군성전이 있는 은적산 정상까지 차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편하게 다녀올 수 있어요.

좁은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작은 사찰인 은적사가 보이고 조금은 가파른 길을 오르면 은적산 정상에 다다릅니다.

정상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요.

제법 너른 공간이니 주차도 편하게 할 수 있고 주차 후 위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단군성전을 만날 수 있어요.

길 위에는 개천절 경축식 및 개천대제 봉행을 알리는 플래카드가 보이며 길가에는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 나무가 식재해 있어요.

여름에 이곳을 방문하면 무궁화가 예쁘게 핀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단군성전으로 오르는 길과 봉수대가 보입니다.

고려 시대의 봉수대가 있던 터에 봉수대를 복원해 두었고 이곳으로 올라가면 바로 단군성전이 보이지만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홍살문부터 볼 수 있기에 오른쪽으로 돌아가 봅니다.

오른쪽에 단군성전을 관리하는 국조단군청주봉찬회 건물이 있고

건물 앞쪽에 대나무숲이 있는데 바람에 대나무 잎이 부딪히는 소리가 특별하게 들리기도 했어요.

가지런히 놓인 장독대와 함께 단군성전 주변의 풍경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단군성전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하늘과 맞닿은 산 정상에 자리하고 있어요.

먼저 홍살문과 외삼문인 배달문을 마주합니다.

이렇게 한 곳 한 곳 지나가며 단군성전으로 가는 길은 즐겁기만 합니다.

내삼문인 홍익문과 단군 석상이 보이네요.

단군성전은 단군왕검의 제사를 지내기 위해 세운 곳으로 안쪽에 위패와 영정을 모시고

해마다 음력 3월 15일에 어천제를 지내고 10월 3일 개천절 경축식 및 개천대제를 지내고 있습니다.

위엄 있는 모습의 단군상을 마주하고 잠시 생각에 빠져보기도 합니다.

홍익문을 지나면 단군성전이 자리하고 있어요.

단군성전은 1968에 지었다가 1984년 보수했으며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아담한 건물이에요.

처마 아래에 단군성전 현판이 걸려 있고

안쪽에는 단군의 초상화가 있는데 인자한 미소를 지은듯한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단군성전을 둘러보고 나가는 길, 외삼문 옆에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의자와 이화정이 자리하고 있어요.

이화정은 이곳을 찾는 탐방객들을 위한 장소로 이곳에 앉아 국조 단군에 대해 한층 더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요.

이화정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도 아주 아름답습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저 멀리 산새까지 선명하게 보이며 눈을 조금 돌리면 오송읍까지 내려다보입니다.

단군성전 아래에는 강내연꽃마을이 있는데 다양한 체험이 이루어지는 농촌체험휴양마을로

단군성전을 둘러보고 함께 보기 좋은 농촌마을이에요.

마을에는 연꽃방죽이 있어 여름이면 고운 연꽃이 피어나고 농촌 풍경이 펼쳐지는 한적한 마을입니다.

현재는 겨울철새인 청둥오리가 노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하늘과 맞닿은 청주 은적산에 자리한 단군성전,

한민족의 시조인 단군을 만나보고 한적한 연꽃방죽을 거닐어 보세요.

{"title":"하늘과 맞닿은 청주 은적산 단군성전","source":"https://blog.naver.com/cbkb21/223078152432","blogName":"충청북도 ..","blogId":"cbkb21","domainIdOrBlogId":"cbkb21","logNo":223078152432,"smartEditorVersion":4,"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me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