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자동차 침수 피해 예방법 | 차량 침수 시 행동요령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사고는 눈 깜짝할 새에 발생합니다.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은 물론 도로 위의 차량들도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입기 마련인데요. 지난해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해 무려 2만 2000여 대에 달하는 차량이 침수됐다고 하죠. 평년보다 강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더 길어지는 장마에 대비한 차량 침수 예방법과 행동요령, 안전운전법을 알아봅니다.
집중호우 시 차량 침수 예방법
장마철 차량 침수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호우주의보·호우경보 등이 발령되면 지하주차장에 있는 차량을 지상으로 대피시켜 침수 피해를 예방해 줍니다. 시간당 100mm 이상의 강한 폭우가 내리는 상황이라면 운전자는 즉시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비가 약해질 때까지 주행을 멈춰야 합니다.
물 높이가 낮아도 물살이 강하다면 차가 휩쓸릴 수 있죠. 특히 지하차도는 물이 순식간에 불어날 수 있으므로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교량과 지하차도를 이용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고랑에 물이 넘치는 월류 현상이 나타나면 절대 진입을 금지하고 우회하거나 안전한 곳에서 대기해야 합니다.
폭우로 물이 범퍼까지 차오른 곳을 달릴 때에는 기어를 1~2단으로 변환한 뒤 한 번에 지나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중간에 기어를 바꾸거나 차를 세우면 머플러에 물이 들어가 엔진이 멈출 수 있어 위험합니다.
이물질로부터 엔진을 보호하는 언더커버가 손상된 상태에서 물길에 뛰어들었다간 엔진, 전기 장치, 점화장치 등에 피해가 생길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차량 침수 시 행동요령
차량을 운전하고 있는 도중 침수 피해가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만약 차량이 침수됐다면 시동을 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엔진 내부로 물이 들어간 차에 시동을 걸면 엔진 주변의 기기까지 물이 들어가고 엔진에 마찰이 일어 심한 손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속에서 차가 멈췄거나 주차돼 있을 때는 시동을 걸거나 다른 기기를 만지지 말고 보험사 등에 연락해 견인 조치를 취하도록 합니다.
주행 가능한 높이를 알아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물이 차올랐어도 차량 번호판이 전부 보이는 상태라면 아직 주행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타이어 높이의 3/4 이상 물이 차오르면 차가 움직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차량 내부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하면 당연히 문을 열고 차량 밖으로 탈출하는 것이 가장 먼저입니다. 차량을 지키기 위해 차에 남아 있는 것은 위험합니다. 외부의 물이 타이어 중앙에서 위쪽으로 10~15cm까지 차올랐다면 외부의 수압이 강해 문이 잘 열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차량 내부에 고립되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119로 구조 요청을 하고, 구급 대원이 오기 전까지 탈출 시도를 합니다.
차량 흡기구를 통해 내부로 물이 들어차는 경우 두 가지 방법으로 침수 상황에서 탈출할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물이 더 차오르길 기다렸다가 차량 문을 여는 방법입니다. 행정안전부 실험 결과 자동차 내부에 차오른 물의 높이가 외부의 물 높이와 30cm 정도로 좁혀지면 문이 열립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익사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매우 위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 다른 방법은 창문을 부수고 탈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강화유리 필름이 덧씌워진 차량 유리는 성인 남성의 발길질로도 깨기 어렵지만 뾰족한 물체로 유리의 가장자리를 강하게 내리치면 비교적 쉽게 유리창에 균열을 낼 수 있습니다. 차량 내부에 비상탈출용 망치가 없다면 차량 의자 목 받침대를 뽑아 뾰족한 부분으로 창문을 강하게 내리치면 됩니다. 자동차 시트가 일체형이라 목 받침대를 빼기 어렵다면 안전벨트 잠금장치를 빼서 쇠 부분을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집중호우 시 차량 운전법
비 오는 날 안전 운전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수칙을 지켜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빗길에는 평소보다 속도를 20~50% 줄여 감속 운전을 하고, 차간 거리를 평소보다 두 배 더 확보해 추돌 위험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장마철 차량 침수를 막으려면 머플러 높이보다 깊은 물웅덩이는 피해야 합니다.
주차 시에는 지대가 낮은 지역에 주차하는 것을 피하고, 경사로에 주차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는데요. 경사로에 차를 세워두었다면 버팀목을 대어 차량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합니다.
빗길에는 제동 도로가 미끄러워져 제동거리가 늘어나기 때문에 타이어도 사전에 점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타이어 트레드 홈 깊이가 마모 한계선인 1.6mm에 이르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오래된 타이어라면 미리 교체하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타이어 공기압도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5~10% 높여 접지력과 배수 성능을 높일 필요가 있어요.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위해 와이퍼, 전조등과 미등, 브레이크 등을 미리 확인해 운전자 시야 확보와 보행자 안전을 위한 운전 장치들도 체크해 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올해 장마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고되고 있습니다. 차량 사고에 대비한 안전운전 실천과 침수 대비를 통해 남은 장마철 차량 침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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