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시간 전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 이성영 개인전 - 길고양이와 함께한 그림 일기
여주시민기자단|김영진 기자
'펀(fun)펀(fun)냥이展' — 고양이와 함께하는 지구별 여정
2025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 공모전시 / 이성영 개인전
'펀(fun)펀(fun)냥이展' — 고양이와 함께하는 지구별 여정 Ⓒ김영진 여주시민기자
전시장의 벽면 한쪽에 적힌 문장이 단박에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어쩐지 익숙하면서도, 그래서 조금은 낯선 질문입니다. 그 물음표를 따라가다 보면, 단순한 ‘고양이 그림’을 넘어선 훨씬 더 넓고 깊은 이야기들이 고스란히 펼쳐집니다.
2025년 5월 2일부터 25일까지,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WEST 내 아트뮤지엄 려에서 열리고 있는 이성영 작가의 개인전은, 고양이와 함께한 다묘가정의 기록이자, 생명과 삶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의 결과물입니다.
제목 그대로 ‘펀(fun)하고 펀(fun)한’ 작품들로 채워져 있지만, 그 안엔 진심이 촘촘히 스며 있습니다.
이성영 작가는?
이성영 작가는 용인대학교 회화학과를 졸업하고, 여주·의왕·인천 등지에서 네 차례 개인전을 열었으며,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해온 중견 작가입니다.
고양이와 함께한 일상과 감정을 유쾌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 세계를 구축해왔으며, 방송과 유튜브 채널 ‘화가앤찰리’를 통해서도 대중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습니다.
길 위의 생명을 그리다
내가 모시는 고양이들은 모두 길에서 태어난 고양이들이에요.
이성영 작가
처음엔 우연처럼 시작된 인연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만남은 어느새 12냥이와 함께하는 일상으로 확장되었고, 작업 역시 자연스럽게 고양이를 중심에 두게 되었습니다.
전시장 입구에서는 형형색색의 고양이들이 반깁니다.
시골 마당에서 뛰노는 고양이, 수박 위에 얹힌 고양이, 오토바이를 타고 어딘가로 질주하는 고양이들까지.
장난기 가득한 표정과 발랄한 구성이 눈길을 사로잡지만,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이 작품들이 단순한 ‘고양이 그림’은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그 고백은 그림의 색감보다 더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고양이들이 내 삶의 껍데기가 아닌 알맹이가 되었다
이성영 작가
뻔뻔하고 사랑스러운 동반자들
이번 전시는 약 40여 점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제는 다양하지만 공통된 키워드는 ‘공감’과 ‘존중’입니다.
강렬한 원색과 팝아트적인 구성은 유쾌하지만, 그 안에는 길 위의 위험을 견뎌낸 생명에 대한 연민과 이해가 담겨 있습니다.
작품 <배추고양이> 시리즈처럼 유쾌한 콘셉트도 인상 깊지만, 전시장 곳곳에 숨어 있는 감정선은 한층 더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아버지가 그랬고 어머니가 그랬다”는 문장 아래 놓인 작품은, 보호와 희생, 그리고 사랑이라는 단어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전시 관람 정보
✅ 전시 기간 : 2025. 5. 2 (금) ~ 5. 25 (일)
✅ 운영 시간 : 10:00 ~ 18:00 (월요일 휴관)
✅ 주소 : 경기 여주시 명품로 370 퍼블릭마켓 내 아트뮤지엄 려
✅ 관람료 : 무료
✅ 주차 : 아울렛 공용주차장 이용 가능
✅ 문의 : 031-887-2630
함께 살아가는 일, 그 따뜻한 기록
전시장을 나오며 문득 떠오른 말이 있습니다. “고양이를 그리며 나는 사람을 이해하게 되었다.” 이성영 작가의 작품 속 고양이들은,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감정을 품고 있습니다.
그들의 눈빛과 몸짓, 그리고 고요한 배경이 전하는 감정은 ‘함께 살아가는 존재’에 대한 고찰로 이어집니다.
이번 ‘펀펀냥이展’은 웃음을 머금고 시작해, 마음 한켠을 따듯하게 데워주는 전시입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또 생명을 향한 애정이 있는 분이라면 꼭 한 번 들러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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