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시간 전
고대 가야의 흔적 ‘진주 옥봉 고분군’을 찾아서 | SNS 서포터즈
진주는 고대시대부터 살아온 사람들의 흔적들이
많이 발견되는 곳이자,
청동기 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역사적으로 중요한 도시이기도 합니다.
진주의 구시가지의 동편에는
작은 봉우리를 가진 능선 두 개가 있는데
이곳이 가야시대의 고분군이었다고 합니다.
이곳은 원래 7기의 무덤이 있다고 추정되며
일제강점기인 1910년경
일본의 학자 '세키노 타다시'가
도굴에 가까운 발굴을 진행하였고
`조선고적도보`에 그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때 발굴된 유물들은 모두 도쿄대학교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6월 초여름의 햇살을 받으며
아이랑 진주 옥봉고분군을 찾아갔습니다.
진주 옥봉고분군은 지정된 주차장이 없으므로
주차는 가까운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고
조금 걸어야 합니다.
봉우리 주변으로 여러 골목길이 있어
초행인 분은 찾아가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군데군데 표지판이 있고
주민들에게 여쭤봐도 잘 알려주시니
걱정하실 필요는 없답니다.
옥봉삼거리에서 진주향교방변으로
약 150m 정도 가면 왼편으로 오르는
사잇고개길이 있습니다.
이 고갯길 오르막 끝 지점에 남쪽 편으로 꺾어진
도로가 나오는데 이 길을 따라
끝까지 쭈욱 가시면
고분군의 가장 가까운 곳까지 도착합니다.
이곳에도 몇 대의 차를 주차할 수 있으나
주말이나 휴일에는 주민들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어
이용하기가 쉽지 않답니다.
이곳에서 골목으로 들어서면
주택의 담장이나 벽에 고분군을 찾아가는 표지가
군데군데 보입니다.
골목도 옛 형태가 유지되고 있어
골목길 자체가 주는 정취도
볼거리를 더해줍니다.
골목 안쪽에 청림사라는 작은 절이 보이고
그 맞은편 길을 따라가면 고분군이 나옵니다.
여름에 접어드니 나무의 푸르름이
한층 더 짙어지나 봅니다.
고분군에 오르니 잘 정비된 잔디 위에
고분군의 형상이 눈앞에 나타납니다.
봉분은 없어져 볼 수 없지만 발굴의 흔적과
큰 돌들이 고분이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잠시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진주시와 남강의 모습이 아름답게 눈에 들어옵니다.
불어오는 강바람도 참으로 상쾌합니다.
봉분을 걸어서 한 바퀴 돌아보며
오래전 사람들의 삶에 대해서
잠시 생각에 빠져 봅니다.
이 고분군은 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관련 안내문도 잘 마련되어 있어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에도 좋습니다.
멀리 진주향교의 모습도 보이고
아기자기한 골목의 느낌도 느껴봅니다.
왁자지껄 떠들며 나오시는
진주아이랑 주민들의 모습도 정겹고
길가 밭에 심어진 복숭아가
익어가는 모습도 좋습니다.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켜내지 못한
아쉬움을 되새기며
진정한 국력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봅니다.
초여름의 우리의 문화유산을 느껴본 하루였습니다.
※ 본 포스팅은 SNS 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서 진주시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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