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시간 전
영천 운주산 승마조련센터 말문화체험관, 말과 친해지는 하루 여행
아이들이 말을 가까이에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면,
영천의 운주산 승마조련센터 말 문화체험관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이곳은 2019년에 개관한 국내 최초의 어린이 승마체험 특화 시설로, 말산업특구 도시 영천의 랜드마크 중 하나입니다.
승마조련센터 부지 안에 세워진 현대적인 건물로,
말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과 전시를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실내로 들어서자마자 먼저 눈에 들어온 공간 마누리 카페라는 이름의 아늑한 휴식 공간이었습니다.
깔끔하게 정돈된 인테리어와 함께 창 너머로 보이는 승마장의 풍경이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었고,
부모님들은 이곳에서 커피를 마시며 아이들을 기다릴 수 있는 여유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전시 공간으로 들어가면 말과 관련된 유물들과 다양한 정보 패널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옛날 마구간을 재현한 미니어처, 고려시대 기마무사의 갑옷과 무기 복원 모형,
세계의 다양한 말 품종을 소개하는 지도가 전시되어 있었고, 패널에는 말의 생태와 특징,
사람과 말이 함께해온 문화적 흔적들이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어린아이들을 위한 놀이방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한쪽에는 파스텔 톤의 공들로 채워진 볼풀장이 있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모여들고,
말 인형도 함께 비치되어 있어 체험관의 테마와도 잘 어우러졌습니다.
유아용 기저귀 교환대와 보호자를 위한 휴게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편안한 시간을 선사하는 공간이었습니다.
체험관 외부로 나오면 더욱 본격적인 승마 체험이 펼쳐집니다.
넓은 잔디 마장에는 어린이를 위한 별도의 승마장이 마련되어 있어 키가 작고 말이 처음인 아이들도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보호헬멧과 조끼를 착용한 후 직원의 친절한 보조를 받으며 말을 타는 아이의 모습은 그 자체로도 참 감동적인 순간이었습니다.
또한 옆쪽에서는 포니 레일마차 체험도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놀이공원의 기차를 연상시키는 형태로, 귀여운 포니가 작은 마차를 끌고 레일을 따라 움직이며 아이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주었습니다.
대기 시간이 길지 않아 부모님들도 부담 없이 체험을 시킬 수 있었습니다.
체험관 뒤편으로는 숲속으로 이어지는 말 문화 승마 숲길이 조성되어 있었는데,
이 길은 일반 산책로와 달리 말을 타고 이동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었습니다.
저희는 직접 타보지는 않았지만, 조금 큰 아이들과 함께한 가족들이 교관의 안내에 따라
산책하는 모습을 보며 다음엔 꼭 체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문화체험관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되며,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꾸준히 운영되기 때문에,
점심시간에도 여유롭게 관람과 체험을 이어갈 수 있어 이용객 입장에서는 무척 편리한 구조입니다.
입장 자체는 무료이며, 어린이 승마체험이나 포니 마차, 말 먹이주기 등 일부 프로그램에 한해 소정의 체험비가 부과됩니다.
체험 전에는 몇 가지 유의사항도 함께 확인하면 좋습니다.
말은 소리에 민감한 동물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갑자기 큰소리를 내거나 격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미리 주의를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승마 체험 시에는 발이 편한 운동화나 활동에 적합한 복장을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쾌적한 체험을 위해 도움이 됩니다.
체험관 내·외부 시설은 방문객의 편의를 고려해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주차장은 체험관 바로 옆에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어 차량 이용이 편리하고,
전 구역이 유모차나 휠체어 이동이 가능한 배리어프리 설계로 되어 있어 연령대와 관계없이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습니다.
말 문화체험관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인근에 자연휴양림이 함께 있다는 점입니다.
바로 옆 운주산 승마자연휴양림과 이어져 있어 당일치기 또는 1박 2일 여행 코스로 연결하기에 최적입니다.
휴양림에서는 말을 타고 숲길을 도는 산악 승마 체험도 가능하고, 숙소에 머물며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임고서원과 정몽주 생가는 교육적인 의미를 더해주는 장소이며,
약 15분 거리의 영천 와인문화센터나 한의마을, 보현산천문대 등도 연계 관광지로 추천할 만합니다.
말 문화체험관을 중심으로 하루 또는 이틀 일정으로 알찬 가족 여행을 계획할 수 있습니다.
운주산 말 문화체험관에서의 하루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잊지 못할 감동의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낯설고 무섭다며 망설이던 아이가 용기 있게 도전하고,
체험을 통해 자신감을 얻는 과정을 지켜보며 자연스럽게 아이의 성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말과 교감하고, 웃고, 배우는 과정 속에서 가족 간의 유대도 한층 깊어진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다음에 또 오면 저 큰 말도 탈 수 있다고 말하던 아이의 목소리에는 뿌듯함이 묻어났습니다.
영천 운주산 말 문화체험관은 단순한 체험 공간을 넘어, 사람과 말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하루를 선사하는 곳이었습니다.
여행지에서 단순히 구경했다는 감상에 그치지 않고,
무엇을 느끼고 배웠는지 아이와 이야기 나누며 돌아가는 길,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졌습니다.
이 소중한 경험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영천을 여행 계획 중이라면, 이곳을 일정에 꼭 넣어보시길 바랍니다.
말문화체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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