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시간 전
세종 체험형 층간소음 예방 교육 후기! 우리 집도 오늘부터 조심조심!(박상림 기자)
무더운 여름에는 공포영화가 최고죠!
공포영화를 쭉 찾아보다가 보니
'노이즈', '84제곱미터'란 영화가 뜨고 있더라고요.
두 개 영화의 공통점이 뭔지 아세요?
바로 '층간소음'이 주제라는 겁니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서 '층간소음'은
층간소음으로 인한 잔인한 폭력과 범죄까지
이어지는 아주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었습니다.
영화에서처럼 층간소음으로 인한
이웃 간 갈등과 불화로 인한 보복이
영화 이야기가 아닌 현실에서
많이 공감하는 분도 있을 텐데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LH품질시험인정센터에서 진행한
층간소음 공감 능력 향상을 위한
'가족과 함께하는 체험형 예방 교육'에
아이와 직접 다녀왔습니다.
사실 저도 아파트에 살다 보니
위아래 소리에 예민해질 때가 있었는데요.
그런데 막상 아이에게 "좀 조용히 해!"
혹은 "뛰지마"라고 하기만 했지,
층간소음에 대해 제대로 알려준 적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교육은 정말 우리 아이에게
꼭 필요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초등생 1~3학년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한
이번 체험형 층간소음 예방 교육은
아이에게 재미있고 유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층간소음 교육장은 우리가 사는 아파트와
똑같은 환경으로 만들어졌는데요.
마치 거실에 와 있는 듯한 느낌으로
편안하게 소파에 앉아 진행되었습니다.
층간소음, 아이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기
교육이 시작되자 선생님이 저학년의 수준에 맞춰
아주 쉽고 재밌게 층간소음에 대해 알려주셨어요.
소음의 크기 단위 데시벨도 배우고,
왜 문제가 되는지, 소음의종류는 무엇이 있는지
층간소음의 특징까지 함께 배워봤어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지만
어른인 저도 층간소음에 몰랐던 부분에 대해서
쉽게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층간소음은 주관적이기 때문에
개인차가 커서 서로 이해와 공감이 중요한 것 같아요.
층간소음에는 장난감 떨어지는 소리 같은 경량 충격음과
쿵쿵 발소리 같은 중량 충격음으로 구분되는데
경량 충격음은 바닥에 매트로 소음을 잡을 수 있지만,
중량 충격음은 매트로도 소음을 잡기가 어렵다고 해요.
그래서 아무리 매트를 설치했다고 해도
소음을 다 잡을 수 없으므로
이웃 간 더 배려가 필요하다는 사실!
선생님의 설명이 끝나고
아이들이 풀어보는 퀴즈대회도 열렸습니다.
큐알코드로 진행하는 퀴즈 문제는
먼저 정답을 맞힐수록 점수가 높은 게임이었는데요.
1위에게는 선물도 있어
아이들이 특히나 신나 했던 순간이었습니다.
퀴즈가 끝난 뒤에는 다 같이 여러 소음을 들어보았어요.
바닥에는 소음을 잡는 완충재가 깔려있는데
1등급에서 4등급까지 있다고 해요.
37데시벨이하 1등급과 4등급의 소음을 직접 듣고
비교하여 느껴보기도 했어요.
모든 바닥에 1등급을 설치하면 좋겠지만
비용 문제로 쉽지 않다고 하네요.
바로 옆 전시실로 이동하여 직접 바닥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눈으로 보며 함께 설명도 들었답니다.
재미있게 배우는 소음 측정 체험
이제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
걷기, 뛰기, 물건 떨어뜨리기 등을 하며
소음 측정기를 통해 얼마나 소리가 나는지 알아봤어요.
아이가 직접 소음을 내고 측정 결과를 기록하며
소음을 느끼니 훨씬 이해가 빠르고 공감도 깊어졌어요.
층간소음 예방 교육을 이렇게 체험식으로 하니까
확실히 느껴지는 게 다른것 같아요.
이번엔 팀을 나눠, 2층에서 직접 뛰어보기도 하고
매트 위에서 공을 떨어트려 보기도 했어요.
뛰지 마!란 얘기만 듣던 아이들이
여기서는 마음껏 뛸 수 있으니
뭔가 더 신난 것 같은 아이들이에요.
그다음에는 바꿔서 1층에서 2층에 올라간 팀의 소음을
어느 정도인지 직접 느껴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나의 실천약속과 수료증 마무리
마지막엔 다 같이
층간소음 줄이기 위한 나의 실천 약속을 적어보았어요.
이런 약속을 아이가 스스로 적어 보며
직접 실천까지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교육이 끝난 후에는 수료증도 직접 받는 시간이 있었는데,
아이가 얼마나 뿌듯해하던지요!
저도 이 교육에 참여하며 한 가지를 느꼈어요.
'소리'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감'을 키우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
아이에게 "조심하라"는 말보다,
"왜 조심해야 하는지", "누가 불편해하는지"를
알려주는 게 아이에게 훨씬 오래 남더라고요.
아이 입장에서도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느끼고
약속까지 하니 그냥 듣는 교육보다
훨씬 강력한 메시지가 된 것 같습니다.
"우리 집 바닥은 아랫집의 천장이다"란 말이 있듯이
층간소음 예방 교육은
이제는 누군가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 함께 실천해야 할 '배려의 시작'이 아닐까
교육을 통해 생각이 들었던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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