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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기자] 삶의 궤적을 따라 걷는 여정 ‘2025 올해의 작가 김소형展’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지역의 우수한 작가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올해의 작가 개인전’의 두 번째 전시로, 2025년 5·6월의 작가 김소형의 개인전 ‘데이 바이 데이(Day by Day): 길 위에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전시는 5월 1일부터 6월 29일까지 60일간, 울산문화예술회관 상설전시장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소형 작가가 일상 속 ‘동선’을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 44점을 선보입니다.
작가는 구글 지도 타임라인에 기록된 자신의 발자취를 소재로 삼아,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의 흔적 속에 내면의 정체성과 삶의 궤적이 담겨 있음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작품 속 ‘길’은 단순한 이동 경로를 넘어, 삶의 방향과 존재의 궤적을 상징합니다. 길을 잃기도 하고, 새로운 길을 발견하기도 하며, 현재의 위치를 재확인하는 과정은 관람객 여러분께도 스스로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것입니다.
김소형 작가에게 있어 ‘그리기’는 단순한 표현 행위를 넘어, 삶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하나의 방식입니다.
그는 시간을 무심히 흘려보내는 대신, 깨어 있는 시선으로 현재를 인식하고, 자신만의 길을 능동적으로 그려나가려는 태도를 작품에 담았습니다.
장생포에서의 기억, 김소형 작가와의 인연
저는 2024년 장생포 아트스테이에서 김소형 작가와 함께 머물렀던 인연이 있습니다.
당시 저마다 다른 예술 언어를 지닌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울산이라는 도시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김 작가는 매일 조용히 작업을 하며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렇게 종이 위에 그려진 하루하루의 흔적은, 시간이 지나 하나의 ‘기억된 지도’로 완성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와 나눈 대화들, 그리고 그의 작업을 지켜본 시간들은 이번 전시를 더욱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는 작은 열쇠가 되어 주었습니다.
예술로 길을 걷는 시간
김소형 작가의 작품을 따라 걷다 보면, 관람객 스스로 ‘지금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되시게 됩니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그림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관람객 여러분께서 작가와 함께 삶의 길을 걷고, 자신의 현재를 성찰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되어줄 것입니다.
지역의 유망한 작가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창작 지원책으로 마련하는 ‘올해의 작가 개인전’은 지난 2013년부터 일반 시민 및 지역 작가들의 호응 속에 운영되고 지속적으로 개최되고 있습니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지역 작가들의 창작활동 지원 육성과 울산 예술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2025년 올해의 작가 개인전’ 참여 작가 5명을 선정했습니다.
선정된 작가는 3·4월의 작가 한규택(사진) 5·6월의 작가 김소형(미술) 7·8월의 작가 김민혜(미술) 9·10월의 작가 김지영(사진) 11·12월의 작가 김승환(미술)입니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울산문화예술회관 누리집 또는 예술사업과 전시교육팀(052-226-8253)으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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